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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식사가 끝난 후 강 노부인은 주동적으로 반지훈과 강성연에게 하룻밤 묵고 가라고 했다. 강성연은 거절하려고 했지만 반지훈은 응낙했다.

노부인은 반지훈이 남겠다고 하자 매우 기뻐했다.

"반지훈 대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분부해. 이곳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면 돼."

반지훈이 대꾸하지 않자 노부인은 어색하게 웃었다.

강성연이 뭐라 말하려고 할 때 반지훈은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난 당신의 예전 방을 좀 구경하고 싶어."

예전의 방?

강성연은 멍해졌다. 그녀는 강 씨 저택을 떠난 지 육 년이나 되었고 확실히 돌아와서 묵은 적이 없었다.

강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성연아, 너의 방을 아직까지 남겨두고 있다. 지금 가정부더러 정리하라고 말하마."

조금 후 강성연은 예전의 방으로 돌아갔다. 방은 확실히 예전과 똑같았고 대부분 물건은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침대를 반지훈 방의 침대와 비교해보면 좀 작았다.

반지훈은 그녀가 예전에 지내던 방을 둘러보더니 테이블 위에 놓여진 사진을 발견했다.

모두 강성연의 어릴 적 사진이었다.

성연이는 어릴 적부터 귀여웠는데 유이와 똑같았다.

"보지 마요!"

순간 강성연은 그의 손에서 사진첩을 빼앗아 품에 안더니 남은 사진첩들을 모두 등뒤에 감추었다.

반지훈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내가 내 여자의 어릴 적 사진을 보는 것도 안돼?"

"보지 말라고 하면 보지 마요."

"부끄러운 거야?"

강성연은 그의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예전 사진이 못생겨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을 뿐이었다.

반지훈은 억지를 부리지 않고 그녀의 방을 둘러본 후 침대에 앉았다.

"당신의 방은 인테리어를 잘 했군."

강성연은 사진을 모두 옷장에 넣은 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 보았다.

"반 대표님, 저의 침대가 좀 작아요. 아니면......"

남자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곧장 침대에 누웠다.

"......"

역시 뻔뻔해!

저녁.

강성연은 옷장을 뒤지고 있었다. 방안에 남은 옷은 모두 고등학생때의 옷이었지만 다행히 잠옷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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