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3화

강성연은 미소를 짜내며 말했다.

“혹시 마음 아파서 그러는 거면 반지훈씨한테 보내줄까요?”

반지훈은 시선을 내리뜨리며 싱긋 웃더니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에 두르더니 강성연의 등에 문이 닿도록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갔다.

“이러면서 질투 안 한다고?”

강성연은 무심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단지 강미현보다 더 연약한 척하는 강예림이 꼴 보기 싫었을 뿐이다.

게다가 고생 좀 해서 인내심을 기르는 게 문제가 될 리도 없었다.

강성연은 그의 손을 쳐내며 말했다.

“자꾸 안으려고 하지 마요.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요?”

“봐도 상관없지.”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려 했고 강성연은 화가 나서 그를 깨물었다.

“반지훈씨, 적당히 좀 하시죠!”

반지훈은 손을 들어 그녀의 뒷머리를 잡더니 그녀의 입술에서 나는 단맛을 느꼈다. 그는 그녀가 서서히 그의 키스에 익숙해지는 걸 느꼈다.

“읍...”’

강성연은 그의 팔을 잡으려 했고 그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

어디서 연습이라도 했는지 반지훈은 키스를 점점 더 잘했다.

강성연은 그에게 거의 장악당할 듯했다. 그의 입맞춤은 그녀의 입에서 멀어지고 서서히 아래로 향했다.

뜨거운 열기가 그녀에게 불을 붙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돌연 오싹함이 느껴지자 강성연은 불현듯 정신을 차렸고 얌전하지 못한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반지훈씨, 빌어먹을!”’

강성연은 갑자기 무릎을 접으며 그를 공격했고 반지훈은 갑작스럽게 걷어차였다.

그는 낮게 앓는 소리를 내더니 이를 악물었다. 너무 아파서 무력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미안해요... 난 단지 당신을 진정시키고 싶었을 뿐이에요.”

강성연은 살짝 창백해진 그의 안색을 보더니 당황한 얼굴로 그를 부축했다.

“괜... 괜찮아요?”

반지훈은 이를 악물더니 헛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집안 대를 끊으려고 작정한 거야?”

“그러게 누가 갑자기... 그러래요.”

“내가 진짜 강제로 할 생각이었다면 넌 반항할 기회도 없었을 거야.”

그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단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