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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왜 프라이드와 똑같은 설계도가 있지?

또한 설계도의 날짜는 프라이드가 그녀에게 준 날짜보다 훨씬 전이었다!

"미현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이에 초란은 안절부절 못했다.

강미현이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프라이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은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이에 강미현은 어쩔 바를 몰라 했다.

꼭 프라이드가 꾸민 짓일 거야!

그녀는 재빨리 모든 일이 프라이드의 짓이라고 발뺌한 후 프라이드가 티어 주얼리 디자이너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티어 주얼리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해명했다.

#티어 주얼리 공식 계정: 본사에는 프라이드라고 부르는 디자이너가 없으며 위너와 협력한 적이 없습니다. 귀사에서 협력할 때 사기꾼을 조심하길 바랍니다.#

티어 주얼리 회사의 한 마디 말에 강미현과 위너는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네티즌은 위너가 사기를 당했다고 비웃었으며 강미현이 표절한 디자인으로 유명해졌다고 조롱했다. 심지어 강미현의 셀카 사진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미현이에게 무슨 나쁜 심보가 있겠어, 그저 다른 사람 덕으로 유명해지고 싶었던 거야."라는 글을 썼다.

오전 내내 강미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 있었다.

#강미현의 재능은 훔친 것#

강미현은 이런 글들을 보고 화가 나서 책상에 서류들을 모두 던져버렸다. 이때 강진이 굳은 얼굴로 사무실 밖에 나타났다.

초란은 덜덜 떨면서 재빨리 그에게 다가갔다.

"여보, 절대 인터넷에 말을 믿지 마세요......"

"철썩!"

강진에게 뺨을 맞은 초란은 멍한 표정으로 얼굴을 움켜쥐고 있었다.

"당신은 딸을 어떻게 가르친 거야? 너무 실망이야."

어머니가 맞은 걸 발견한 강미현은 아버지의 표정을 살피더니 덜컥 겁이 났다.

"아빠, 미안해요. 모두 저의 잘못이에요."

강미현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흐느끼면서 말했다.

"절 때리세요. 제가 정신이 나가 그 사람의 말을 믿었어요. 제가 한 짓이니 엄마를 때리지 마세요."

강미현은 눈물 연기를 잘했고 항상 자신을 피해자의 위치에 놓았다.

강미현이 무릎을 꿇으면서 사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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