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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혹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일 때문에?

육예찬의 말에 강미현은 표정이 변했다.

하지만 연희정은 다행이 아무 말도 없었다. 이에 강미현은 조금 안심되었다.

스크린에 가격은 3200억원에서 멈춰 섰다.

그건 피치룸의 남여진 노부인이 부른 가격이었다.

강성연은 의아한 마음에 피치룸의 손님을 바라 보았다. 창문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글쎄 남여진 부인인 것이었다.

원래 멈춰있던 가격이 별안간 3400억원으로 올랐다!

무대 아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직원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입을 벌렸다.

"버드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구천광을 바라 보았다.

"당신......"

구천광은 방긋 웃었다.

"뛰어난 작품이니 이정도 값어치가 있습니다."

남여진 부인은 버드룸에 있는 사람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구 씨 가문의 놈이었어?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아래층에서 전해진 소리를 들은 강성연은 스크린을 바라 보았다. 가격은 34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변했다.

누가 이 정도로 돈이 많은 거야!

"사우스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

"버드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

"사우스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

직원은 스크린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가격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그녀는 차라리 가격을 선포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스크린 위에 가격은 눈 깜짝할 사이에 5600억원이 되었다.

무대 아래 손님들은 차라리 구경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2층에 있는 재력가들과 겨룰 실력이 없었다.

강성연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구천광에게 말했다.

"그만하면 됐어요. 더 추가할 필요가 없어요."

그녀는 어렴풋이 사우스룸의 고객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

그 사람 외에 또 누가 있을까!

구천광은 일찍부터 사우스룸의 고객을 알아차렸다. 그는 강성연의 긴장된 얼굴을 보고 피씩 웃었다.

"괜찮아요, 전 장난으로 부르는 거예요. 어차피 그에게 있어 이건 푼돈에 불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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