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111 - 챕터 120

2771 챕터

제111화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뒷목을 잡고 그녀를 앞으로 데려와 벌을 주듯 그녀의 입술에 강하게 키스했다.“읍…지훈씨, 놔줘요…..” 숨을 돌리던 성연에게 그는 다시 키스를 퍼부었고, 이번에는 그녀를 몸으로 눌러 압박했다.그녀는 그의 키스로 머릿속이 하얘졌다. 남자의 숨결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고, 그의 가슴에 와 닿은 그녀의 두 손은 그의 멱살만 잡아당길 뿐이었다. “아파요, 절 누르고 계시잖아요….” 성연은 팔을 짓누르며 아련하게 소리를 냈다. 지훈은 팔을 누르지 않으려고 몸을 약간 벌린 채 입술을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도 스스로에게 상처 줄거야? 어?” 성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부축하여 걸어갔다. 그녀는 갑자기 온몸이 전율하였고 그의 불안하고 뜨거운 손바닥을 눌렀다. “제가…제가 잘못했어요,알았으니까 됐죠?!” 지훈은 그녀를 보고 비로소 만족해 하며 그제서야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눈빛이 담담했다. “다음에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알았어요, 다음에는 절대 다치지 않을게요” 성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누군가 방문을 두들였다. 지훈은 고개를 돌렸다. “들어와”새 드레스 박스와 신발 박스를 손에 쥔 두 명의 직원이 들어섰다.그들은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표님, Zora 양. 이번일은 저희의 불찰입니다, 저희 사장님께서 사과의 의미로 이 신상 드레스를 Zora 양에게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Zora양께서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직원이 상자를 열었는데, 안에는 매우 정교한 레이스의 드레스가 놓여 있었다.재단과 레이스는 모두 순수 수작업으로 세밀하고 정교하며 재료는 실크 비단을 사용하여 질감이 고급스러웠다.  성연이 웃으며 멀했다.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성연의 가냘픈 얼굴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너 리비어를 알아?”  그녀에게 온 검은색 초대장, 리비어가 준 것이 아닌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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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그래서, 성연은 6년 전보다 더 일찍 리비어를 안 것이다.  그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때, 한 줄기 아름다운 그림자가 천천히 그의 시야에 나타났다.  드레스의 레이스가 몸에 맞게 재단되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꽉 조여진 허리에 유려한 곡선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드래스는 하필이면 그녀에게 입혀져, 그녀를 마치 소설 속 미인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눈을 깜박이지 못하게 했다.  지훈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그의 눈빛은 약간 따가웠다.  이 사람 홀리는 구미호 같은 여자!  그는 정말 그녀의 몸에 있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매섭게 그녀에게 달려들어 잡아먹고 싶었다.  남자의 눈에 비친 위험을 읽은 것 같다.  성연은 돌아서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녀가 막 손을 뻗어 문을 당겼는데, 그녀 옆을 통과하여 한 손으로 문을 받쳤다. 남자의 손바닥이 그녀의 가는 허리를 껴안고 몸을 숙여 다가왔다. “성연아, 너 진짜 이쁘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가는 목에 키스했다.  “지훈씨, 이러지 마요…” 성영은 뒤에서 위험한 기운이 그녀를 감싸는 것을 느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개자식이 발정이 났나!  지훈은 손끝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돌려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성연은 지훈의 힘에 저항할 수 없었다. 그가 한 번만 안아도 철옹성 같아 그녀는 손쓸 방법이 없었다.   지훈은 탐욕스럽게 그녀의 아름다움을 탐했다.  “손 아파…”  그녀의 완곡한 애원 소리를 듣고, 지훈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빌어먹을, 그가 또 무슨 어리석은 짓을 하는 거야!  그녀가 팔을 다친 것을 알면서도….  “미안”  지훈은 그녀 앞에서 낮은 목소리로 잘못을 시인했다  그로서는 처음으로 여자 앞에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성연은 속으로 허허허 웃었다. 그녀가 일부러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면 정말 그녀를 잡아먹었을까?   그는 그녀에게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  개자식!  “또 이러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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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드레스를 갈아입은 성연과 지훈은 휴게실에서 연회로 향했다.연회에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은 눈부셨다.지훈은 여전히 얼굴빛을 바꾸지 않은 냉랭한 반지훈이었고, 성연은 이전에 진기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감히 사야작을 직시하지 못했다.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아, 그녀는 기억을 잃고 싶었다! “성연” 반크가 걱정 섞인 얼굴로 다가왔다. “다친 건 괜찮지?” “괜찮아, 이 작은 상처 정도야, 이미 다 치료했어.” 성연이 웃었다. 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반크에게 싱긋 웃었다. “반크씨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제가 있으니 제가 그녀를 잘 돌볼 겁니다.” 군중 속에 서 있던 강미현은 술잔을 잡은 손을 꽉 쥐었다. 모두의 시선이 강성연과 반지훈에게 쏠렸고,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 섞인 말을 들으며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원래 그의 옆에 서야 할 사람은 그녀여야 맞다. 강성연은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 어쩌면 그녀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그녀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 밑에 냉기가 스쳤고, 돌아서서 군중 속으로 숨었다.그녀가 떠나는 것을 눈치챈 성연은 무언가 생각난 듯 지훈의 손을 밀쳤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내가 같이 가줄까?" 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성연이 고개를 돌려 그를 보니 얼굴에 '변태'라는 두 글자가 뚜렷이 쓰여 있었다. 지훈은 그저 웃기만 했다. 미현은 복도로 나와 티파니가 전화를 하는 것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 “티파니씨” 쫓겨난 일로 화가 난 티파니는 강미현을 보자마자 안색이 안 좋아 졌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날카로운 어조로 말했다. “왜, 너도 나를 비웃으려고 왔니?  “티파니 씨, 오해예요. 저는 도와드리려고 온 거예요.”  “나를 도와?” 티파니가 의아한 듯 쳐다봤다. “어허, 너네 둘은 자매인데, 나한테 이렇게 친절할 수 있나?”  미현은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저는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이복 자매일 뿐이고, 솔직히 말해서 저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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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티파니가 준비를 마치면, 그녀는 일부러 반지훈에게 알리고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성연을 찾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그녀는 이미 그 사람들의 노리개로 전락해 있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정말 그 장면을 보고 싶어 죽겠다. 오늘 밤이 지나면 강성연은 반드시 패가망신할 거다!  그녀의 아이가 반지훈의 아이던지 말던지.  반 가도 이런 불결한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성연은 바텐더를 따라 휴게실로 왔고 티파니는 휴게실에 앉아 그녀를 기다렸다.  바텐더가 떠난 뒤 티파니는 일어나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성연씨, 미안해요. 그동안 다 내 잘못했어요. 제가 이번에 따로 보자고 한 건 사과하고 싶어서 예요. 부디, 저를 용서해 줄래요?”  티파니는 그의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용서를 구하는 표정이었다.  만약 성연이 그들의 계획을 알고 있지 않았다면, 그녀는 티파니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빼며 웃었다. “티파니씨, 정말 사과하고 싶은 거예요?”  “당…당연하죠!”  티파니는 조금 당황했지만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 “제가 너무 충동적이어서 상처준 건 인정해요. 정말 미안해요, 용서해 줄 거죠?”  “티파니 씨, 기회를 주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에요” 성연은 손가락의 뱀무늬 반지를 천천히 돌리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한테 사과할 생각은 없었죠?”  티파니의 얼굴빛이 살짝 변하며 말했다. “무…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당연히 사과하러 왔죠”  “티파니 씨,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릴게요. 도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성연의 눈빛이 서늘하다.  티파니는 당황했다.  설마, 이 천한 놈이 뭘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안 돼, 절대 그녀에게 알리면 안 돼.  만약 이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녀는 앞으로 서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티파니 씨 더 할 말 없으시면 저 먼저 갈게요”  “네가 갈 수 있을 것 같아?” 티파니는 그녀를 잡아당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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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검은 옷을 입은 남자 곁으로 다가간 성연은 의식을 잃은 티파니에게서 휴대전화를 꺼내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한 뒤 강미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에게 20분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메시지를 보낸 후, 그녀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일어섰다. “여기는 당신에게 맡길게요” 검은 옷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은 휴게실을 떠나 테라스로 향했다. 테라스에 선 중년 남자는 긴 금발머리를 뒤로 묶고 천천히 돌아섰다. 빈티지한 실버테두리 안경에 체인 포인트를 준 어두운 계열의 블랙 슈트를 매치해 세련되고 젠틀했다. “리비어 아저씨, 마침 잘 오셨어요” 성연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앞으로 다가갔다.  점잖고 젠틀한 중년 남자는 바로 리비어였는데, 겉으로 보기에 이 멀끔한 혼혈 미남이 마흔다섯 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성연이 그를 일찍이 알지 않았다면, 그녀도 믿지 못 했을 것이다.  리비어는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너는 위험을 무릅쓰고, 내가 가드를 제때에 데려오지 못할까 봐 두렵지 않았니?”  “믿으니까요”  성연이 대답했다.   만약 그녀가 아무도 믿지 않는다 하여도, 그녀는 리비어 아저씨를 믿을 것이다.  6년전, 아영은 그녀가 해외로 갈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녀는 이 시기에 S국에서 아영의 도움 외에도, 사실 리비어 아저씨가 있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S국이라는 의지할 곳 없는 곳에서 진작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다.  그녀가 리비어 아저씨를 일찍 알게 된 것은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었고, 그녀는 아직도 리비어 아저씨가 어머니와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하지만, 단정지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리비어 아저씨뿐이었다.  “이 아가씨야, 나는 정말 걱정이다”  리비어는 꾸짖는 듯했지만, 눈으로는 오히려 총애를 보냈다. 오랫동안 성연을 친조카의 딸로 여겼다.  그가 성연이 귀국한 것을 알고도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은 것은 성연이 자신과의 관계로 귀국해 '복수'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아가씨는 하필이면 그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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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대표님”  갑자기 반크가 다가왔다. “성연이 보셨나요? 제가 전화를 걸어도 안 받네요.”  반크의 말이 끝나자 강미현은 작위적으로 놀란 척 하였다. “네? 안 받아요? 성연이한테 무슨 일 생긴거 아니예요?”  반크는 의심스럽게 강미현을 쳐다보았다. 그녀가 이렇게 호의적으로 성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무슨 뜻이지?  “아니겠지, 휴게실에서 정말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나?”  “제가 그런거로 거짓말 하겠어요? 제가 아까 휴게실에 가려고 했는데 안에서 그런 소리가 들렸다니까요, 들킬까 봐 두렵지도 않나봐요”  걸어오는 몇몇 여자들의 대화는 마침 한 글자 한 글자 흘러가지 않고 지훈의 귀에 들어갔다.  지훈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강미현은 속으로 득의양양해하며 말했다. “휴게실… 설마, 아까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성연이가 휴게실로 간 것 같았다고 하던데…”  지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휴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미현은 반지훈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은근히 의기양양했다: 성연아 성연아,이번에는 네가 나와 싸울 자격이 없어 보이는 구나!  지훈이 달려왔을 때 휴게실 밖에는 몇몇 종업원들이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고, 그 안에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고, 그들은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일부러 사람들을 불러들여 문 앞으로 온 강미현은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걱정했다. “큰일났다, 설마 성연이가 안에 있는 건 아니겠죠?”  지훈은 그녀를 차갑게 힐끗 보았다. “왜 그녀가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  강미현은 멍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저…저도 확신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종업원이 말하는 걸 들은거예요.”   그러자 성연을 휴게실로 데려온 종업원이 나서 말했다. “저도 성연 님이 휴게실에 오는 걸 봤고 다시 나오지 않은 걸 확인했습니다. 게다가…게다가 남자 몇 명이 들어가는 걸 봤습니다”  “강성연?”  “어머나, 정말 대표님 그분은 아니시죠?”  “수위가 너무 센 거 아니야?”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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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이럴 수가!  왜 그녀일까!  "무슨 일이야?"  성연은 군중 속에 천천히 나타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반크는 바삐 앞으로 나아갔다. “성연아, 어디 갔었어? 그들은 네가…”  "전화 받고 나갔는데 왜?" 성연은 일부러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훈은 그녀를 보고 있었다. 사실 방금 문 앞에서 소리를 들었을 때 그는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강미현은 그녀가 나타나자 두 손을 움켜쥐고 가늘게 떨었다.  괘씸하다, 분명 이 천한 년의 짓이다!  하필이면 티파니가 됐다.  이거 큰일 났다.  티파니는 성연을 보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너지! 너가 나를 해친 거지!”  그녀는 일어나 성연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직원이 불러온 보안요원에게 가로막혔다.  “이 천한 년아, 네가 날 해치다니,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가만두지 않을 거야!” 티파니가 울면서 소리쳤다.  성연은 고개를 갸웃하며 무표정하게 말했다. “제가 해쳤다고요? 티파니씨,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아마 자업자득이겠죠?  그녀는 이미 그녀에게 기회를 준 적 있다.  “너야, 원래 이 모든 것을 당한 사람은 너였어야 했는데, 너는 나를 해쳤고, 너는 나를 망쳤어!”  티파니는 이미 무너졌다.  그녀는 망가졌다. 그녀는 완전히 망가졌다!  “티파니 씨, 궁금해요. 원래 이 모든 걸 당한 사람이 나여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성연이 말하며 황당해했다. “당신이 절 해치려 했군요. 어쩐지 휴게실에서 기다리라던 종업원이 있더라니”  그녀는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더니, 그 종업원이 마음이 약해져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 그 종업원 앞으로 가서 그를 끌어냈다. “이 분 맞죠? 이 분을 통해 당신이 저를 휴게실로 부른 거죠?”  “전…전…”  그 종업원도 어찌된 영문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단지 티파니 아가씨 뜻에 따라 그녀를 휴게실로 데려갔을 뿐이다. 그녀가 휴게실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누가 알았는가, 그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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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안타깝게도, 티파니랑 그녀는 도망갈 수 없다.  차 안.  지훈은 차를 몰고 사가로 향했고, 조수석에 앉은 성연은 차창 밖을 계속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다.  빨간 신호등 앞에 차를 세우자, 지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성연은 다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에게 시선을 보냈다. “지훈씨 절 왜 그렇게 보세요?”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내 여자 보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성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의 여자가 되는 것은 정말 위험해요. 오늘 휴게실에 있던 사람이 나였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거예요.”  지훈의 눈이 차갑고 어둡다.  휴게실에 있던 여자가 정말 그녀라면.  그는 어떻게 했을 것인가?  아마 그녀를 건들인 모든 남자들을 죽일 것이다.  그는 시선을 떼고 싱긋 웃었다. “그럼 내가 너를 우습게 본 모양이네.”  그 사람들의 손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건, 그녀 자신이 능력이 있지 않았다면 누군가 그녀를 도와줬을 것이다.  그는 잘 조사해 보아야한다.  **  #티파니 연회 사건#  #대표가 처음 공개하는 여자#  다음날 티파니는 실검에 오르며 지훈의 성연 공개 소식을 능가하는 올해의 뉴스 1위에 올랐다.  그러자 영애 파티 주최 측은 티파니의 영애 파티 참석을 영구 금지한다는 공문을 발표했다.  티파니를 서울 영애 명단에서 제외시킨 셈이다.  그리고 티파니는 서울시에서 패가망신했다. 비록 그녀의 아버지 윤진이 딸을 구하려 했지만, 여론과 압력에 못 이겨 딸을 대신해서 사과하기로 했다.  성연은 사무실에 앉아 이 뉴스를 보았고, 얼굴엔 아무 표정이 없었다.  어젯밤 그녀가 미리 준비한 게 아니었다면 오늘 실검에 올라 패가망신 당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을 것이다.  허, 강미현이 설치한 함정에, 어떻게 그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을까?  티파니가 망가진 후 더 미워할 사람은 아마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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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티파니가 가슴이 찢어질 듯 울자 윤 부인은 그녀를 안았다. “고작 강씨네 집안이잖아, 걱정 마, 네 아버지가 강씨네 집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말 좀 들어, 먼저 좀 먹어라.”  티파니의 마음을 겨우 달래자 집사가 대뜸 문밖으로 나타났다. "부인, 강성연이라는 아가씨가 아가씨를 만나려고 합니다."  강성연이라는 말에 티파니는 갈기갈기 찢겨버렸다. “난 그 천한 년 안 봐! 다 그녀야, 다 그녀 때문이야!"  윤 부인은 그녀의 감정을 달래면서 침울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가 내 딸을 해쳤는데, 그녀가 아직도 면목이 있나?”  집사는 고개를 숙였다. “이 아가씨는 대표의 사람인데, 큰 아가씨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대표의 사람?  설마 어제 대표가 발표한 그 사람?  윤 부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반가의 사람들은 미움을 살 수 없지만, 자기 딸이 이렇게 변해서 평생 망가졌으니, 비웃으러 온 것 아닌가?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어?  그녀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딸을 보고 "내가 얘기하겠다"며 일어섰다.  집사가 성연을 별장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녀를 만나려는 사람은 티파니가 아니라 윤 부인이었다.  윤부인은 소파에 앉아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제 딸이 당신 강씨 집안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데, 아직도 내 딸을 찾아올 낯이 있나요? 우리 윤씨 집안을 난처하게 하려는 것입니까?”  성연은 윤 부인에게 다가가 말했다. “윤 부인, 제가 오늘 온 것은 윤 씨 댁을 난처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젯밤 일은 강 씨네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저는 원래 피해자일 뿐입니다”  “피해자?”  윤 부인이 소리 쳤다. “우리 딸이 이제 피해자죠. 여기 멀쩡히 서 계시잖아요. 꼿꼿이 서서 잘만 말하시는 구만”  성연의 눈썹이 약간 올라 갔고, 목소리는 냉담해졌다. “딸을 아끼시는 건 이해하지만 어젯밤 사람이 저였다면 어머니는 마음이 안 아프시겠어요? 비록 제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윤 부인은 멍해져서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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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강 가네 사람입니다. 제 이복언니 인데, 새 엄마의 딸이라고 할 수 있죠”  윤 부인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여기 와서 저와 뭘 하고 싶은거죠?”  “저는 당신의 딸이 잘못을 뉘우친다는 것을 전제로 당신의 딸을 구원 해 줄 수 있습니다. 이 뉴스의 화제도로 보아 당분간은 묻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당신의 딸이 스스로 타락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당신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당신의 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기를 원하겠죠?”  윤 부인은 분명 흔들렸다.  그래, 딸이 지금 한창인데, 만약 이런 사건들이 넘어가 지지 않는다면, 딸이 어떻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그녀의 딸의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는, 그녀의 딸이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리고,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생기는 동정심으로 적어도 딸의 결백을 주장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함당하는 것과 스스로 타락한는 것은 다르다.  이미 일어난 일이라 지울 수는 없지만, 딸이 누명을 쓰고 결백하다면 평생 손가락질 받는 것보다 낫다.  이때 성연의 휴대전화에 알림이 떴고, 그녀가 클릭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강미현은 모든 일을 티파니에게 떠넘겼다.  비록 이 소동이 강미현에게까지 미치지는 않았지만, 강미현이 이렇게 빨리 뛰어든 것은 분명히 윤씨 집안이 장씨 집안을 압박한 일 때문일 것이다.  “윤 부인, 보세요”  그녀는 휴대전화를 윤 부인에게 건넸다.  윤 부인은 강미현이 올린 글을 보고 화가 나 안색이 변했다. “이 여자가 내 딸을 모함할 낯짝이 있나!”  강미현은 작품의 흥행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는데, 이 팬들의 댓글은 모두 그녀를 지지했다.  “윤 부인, 흥분하지 마세요. 그녀를 칠 시기가 있으니까요” 성연이 웃었다.   부인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성연씨, 당신이 정말 내 딸을 도와준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감사를 표현하지 못 할 것같아요. 제 딸이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꼭 도와주세요.”   그녀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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