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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뒷목을 잡고 그녀를 앞으로 데려와 벌을 주듯 그녀의 입술에 강하게 키스했다.

“읍…지훈씨, 놔줘요…..” 숨을 돌리던 성연에게 그는 다시 키스를 퍼부었고, 이번에는 그녀를 몸으로 눌러 압박했다.

그녀는 그의 키스로 머릿속이 하얘졌다.

남자의 숨결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고, 그의 가슴에 와 닿은 그녀의 두 손은 그의 멱살만 잡아당길 뿐이었다.

 “아파요, 절 누르고 계시잖아요….” 성연은 팔을 짓누르며 아련하게 소리를 냈다.

 지훈은 팔을 누르지 않으려고 몸을 약간 벌린 채 입술을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도 스스로에게 상처 줄거야? 어?”

 성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부축하여 걸어갔다.

 그녀는 갑자기 온몸이 전율하였고 그의 불안하고 뜨거운 손바닥을 눌렀다. “제가…제가 잘못했어요,알았으니까 됐죠?!”

 지훈은 그녀를 보고 비로소 만족해 하며 그제서야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눈빛이 담담했다. “다음에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알았어요, 다음에는 절대 다치지 않을게요” 성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누군가 방문을 두들였다.

 지훈은 고개를 돌렸다. “들어와”

새 드레스 박스와 신발 박스를 손에 쥔 두 명의 직원이 들어섰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표님, Zora 양. 이번일은 저희의 불찰입니다, 저희 사장님께서 사과의 의미로 이 신상 드레스를 Zora 양에게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Zora양께서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

직원이 상자를 열었는데, 안에는 매우 정교한 레이스의 드레스가 놓여 있었다.

재단과 레이스는 모두 순수 수작업으로 세밀하고 정교하며 재료는 실크 비단을 사용하여 질감이 고급스러웠다.

  성연이 웃으며 멀했다.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성연의 가냘픈 얼굴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너 리비어를 알아?”

  그녀에게 온 검은색 초대장, 리비어가 준 것이 아닌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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