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981 - 챕터 990

2452 챕터

제981화

"그만해!"힘껏 탁자를 두드리자 해민은 깜짝 놀라 몸이 통제되지 않고 떨렸다."네 꼴을 좀 봐, 어디 날 닮았니!목 움츠리지 말고, 발도!"해영은 그녀를 때리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웠다."너 내가 무섭니?너 진짜 내가 무서워?""......무서워!" 그녀는 긴장하여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무서워?!" 냉담하게 우스갯소리로 비웃었다."네가 날 무서워한다고? 아니!너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아!네가 정말 나를 무서워한다면, 감히 나 몰래 귀를 뚫을 수는 없을 거야!"그녀의 이런 생각 때문에 해영은 똑같이 귀를 뚫어야 했다.지금까지 크면서 해영은 종래로 자기 몸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특히 귀를 뚫고 문신하는 이런 행위는 가장 싫어했다. 무예를 련습하는것도 이미 매우 힘들고 아픈데 왜 그런것들을 해야하는지 몰랐다.게다가 귀구멍 같은 것은 근본적으로 적에게 자신을 해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였다. 상대방이 기회를 틈타 이 장신구를 잡아당기면 바로 한 번의 상처였다. 그녀는 적에게 절대 이런 기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였다.그러나 지금 그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해영을 보고 있으면 더욱 미워났다.우씨네 집에는 이미 그녀처럼 우수한 딸이 있는데 또 이런 쓸모없는 사람이 있어서 뭐하는지, 단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좀 쓸 수 있을 뿐이였다.“미, 미안해..."해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이제와서 미안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 네가 말을 듣지 않아서 내가 너처럼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해야 한다는걸 아니!"해영은 말할수록 화가 나서 한쪽에 놓여 있는 등나무 줄기를 손에 잡고"탁-"하고 그녀의 몸을 때렸다.해민은 아파서 낮게 소리를 냈지만 피하지는 않았다.다년간의 경험은 그녀로 하여금 피하지 않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래서 언니가 화를 분출하겠다고 그녀를 때리려하면 성실하게 거기에 서서 그녀에게 맞아야 했다. 때리고 난 후에 그녀의 화가 풀리면 자연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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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알, 알아." 고개를 숙이고 해민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미안해 언니,다음부턴 안그럴게."그녀의 태도에 해영은 매우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기억해, 네 몸은 너의 몸일뿐만 아니라 내것이기도 해. 네가 자신의 몸에 대해 뭘 하든 꼭 나한테 말해야 해. 반드시 네 몸을 잘 보호해야 한다. 알겠니?""알겠어."살짝 웃은 후, 해영은 만족했다고 할 수 있었다."이제 가봐,사람을 시켜 너에게 약 좀 먹이고 요 며칠 꼭 밥 잘 챙겨먹어. 말라서 뼈 밖에 없구나.""응." 모기마냥 소리를 낸 그녀는 몸을 돌려 자신의 지하실로 걸어갔다. 그 작은 방에 숨어야만 안전했다."맞다!"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해영은 그녀를 불렀다."오늘 저녁부터 나는 김씨네 집으로 이사해서 살거야. 너 혼자 여기에 살아.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말고, 바깥 사람들이 너를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들었니?"고개를 끄덕이며 순종하지 않고 해민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언니는 김씨네 집에 들어가서 사는거야?""왜?" 눈썹을 치켜세우며 해영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문제 있어?""아니, 없어!"그녀는 얼른 고개를 저었지만 의문을 참지 못했다."아니, 내가 대신 가라고 하지 않았어? 너는......승......김씨네 집안의 그 남자를 싫어하지 않았어?"“그가 싫긴 하지만 내가 그랑 자러가는것도 아니고,내가 김씨네 집에 가는건 해야 할 일이 있어어야."우해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찔러 보았다."왜, 너는 날 대신해서 그 남자랑 자려고 하니?""아니,아니야." 그녀는 당황하여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얼굴마저 빨개졌다.비록 입으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눈빛은 오히려 당황하여 전혀 그녀를 똑바로 보지 못했다.그녀의 모습을 보고 우해는 생각에 잠긴 듯 했다."너 설마, 정말 그 쓸모없는 인간을 사랑하게 된 건 아니겠지?”"아니야, 아니야, 그런적 없어!"해민은 재빨리 변명했다."언니가 그를 쓸모없다고 말했는데 내가 어떻게 그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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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서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지금 우해가 도대체 왜 왔는지, 김씨네 집안에 숨겨진 비밀, 할아버지가 임종 전에 말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다.또 한 가지,음양듀오가 이 곳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분명히 우씨 집안에 의해 고용된것이 확실했는데 무엇을 하려 하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소은에게 위협과 상해를 입힐 것인지 그도 그다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위협이 일어나기 전에 막아야 했다.그가 한 이 모든 것에 대해 소은은 아직 몰랐다. 그녀의 최근 생활은 그야말로 한가하기 그지 없었다.매일 화초를 만지작거리고 조용히 배속의 태아를 키우는것 외에 작업실도 오랫동안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그 보배들은 말할 것도 없었고 오히려 이연이 그녀에게 두번 새로운 레시피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녀가 자기철로 개발하고 그저 소은보고 한번 보라고 보낸것이였지만 꽤 그럴싸했다.이날,오랫동안 오지 않은 방문객이 작은 귀한 손님을 데리고 와서 리사는 업무를 보는 틈을 타서 특별히 그녀를 보러 달려왔다."아이리스?" 소은은 녀석이 리사를 따라 올 줄은 몰라 의외였다."오랜만이네."남자아이는 수줍게 웃었다. "Su, 안녕하세요."지난번 프랑스에서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난 적이 없었지만 녀석은 오히려 가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을 유지했다. 그녀는 사실 너무 예의 바르다고 느꼈다.임상언 역시 그녀에게 너무 귀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선물을 열심히 골라 보내주군 하였다."너 언제 왔는데 나한테 전화 한 통 안 했어?"소은은 반갑게 그들을 맞이하면서 말했다."전화하면 서프라이즈가 없잖아!"리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들어온후 또 몇사람이 뒤따라 들어왔다. 매 사람마다 손에 많은 물건을 들고 들어와 바닥에 놓았다."이게 다 뭐야?!"그녀가 놀라 물었다."선물, 결혼 선물이야! 네가 결혼한다는데 어떻게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니?근데 어떤건 니꺼고 나머지는 림선생 꺼야."그녀가 잘못 가질까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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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지금 보니 확실히 그의 말이 맞았다."아니야, 네가 준 것도 다 좋아!" 소은은 그녀가 농담하는걸 알고 웃으며 말했다."자, 안으로 들어와, 너희들 뭐 마실래?""커피! 주스?" 그들이 정한 후 소은은 녀석에게 물었다."맞다, 너는 알레르기 체질이지. 무슨 알레르기가 있으면 꼭 나한테 말해. 내가 그들보고 조심해라 할게.""감사합니다."꼬마가 예의 바르게 말했다."어떻게 아이리스를 데려왔어요?"소운은 그녀가 이번에 뜻밖에도 이 녀석을 데리고 올줄 몰라 놀랬다"어쩔 수 없어, 얘 아빠가 할 일이 좀 있다길래 임시로 데리고 하루 종일 보모로 있으라고 했어."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난번 프랑스에서의 일 이후로 그녀는 녀석을 아끼며 시간이 있으면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 임상언은 가끔 아이리스를 돌봐 달라고 부탁했다.물론 그도 자신의 인맥과 자원으로 그녀에게 약간의 보답을 주었다. 그는 상인으로서 공평한 거래를 매우 중시했다.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거니와 그녀가 손해 보는 일도 없게 하였다.소운은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의 뜻은 임 선생도 국내에 왔다는 것입니까?""응!" 리사는 끄덕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계산해보면 마침 너희들의 결혼식에 참가할수 있을거 같아.참, 전에 네가 임신했다고 했잖아,실제로 보니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몇 달밖에 안 됐는데 변화가 없는 게 정상이죠." 아랫배를 한 손으로 어루만지면 이것이 새 생명이라는 게 신기할 따름이였다.겉으로 보면 그녀의 몸매 체형은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그녀는 이미 자신의 몸이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변화는 겉으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녀 자신은 느낄 수 있었다.때로는 졸리기도 하고, 때로는 좀 슬프기도 하고, 그녀는 이전에 이렇게 쉽게 슬퍼한 적이 없었는데, 또 한 가지는 바로......그녀는 체내에 항상 정력이 왕성한 느낌이 있다고 느꼈다.비록 잠을 잘 때가 많아졌지만, 깨어 있는 상태라면 정력과 체력이 비할 데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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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그래도 재미있어!"리사의 흥미도 꿈틀거렸다.크고 작은 두 사람의 손이 모두 그녀의 배를 향해 뻗어가는 것을 보고 소은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피하지도 못했다.바로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는데, 마침 핑계를 댈수 있었다."내가 전화를 받으러 갈게."리사와 꼬마는 소은의 배를 만지지 못해 한없이 아쉬웠다.전화는 서진이 걸어온 것이였는데 단지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그녀에게 건강에 주의하고 피곤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의 말이였다."집에 손님이 왔어?”그녀가 임신한 후부터 서진은 집안의 원래 견고한 보안 조치를 한 층 더 강하게 했고, 드나들 수 있는 손님에 대해서도 모두 엄격한 통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알고있다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였다."응, 리사가 왔어. 선물도 많이 가지고왔어." 그녀는 그들의 한 번 보았는데 리사는 한가롭게 과일을 먹고 있었고 오히려 녀석이 좀 어색해 보이게 거기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정말 순한 아이였었다,그때 프랑스에서 다행히 제때에 응급처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어머니가..."아이도 있어?""응, 지난번에 프랑스에서 만났어. 당신도 만나본적 았을거야, 임 선생의 아들말이야.""맞아, 임상언도 국내로 왔어." 그는 생각에 잠긴 더니 말했다"저녁에 내가 일찍 돌아가서 같이 밥 먹을게."그녀는 원래 일 처리를 해도 된다고,필요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었다. 요즘 늘 이렇게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바빴다.그녀는 서진이 그녀에게 숨기는 일이 있다는걸 은근히 느꼈지만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그가 말하지 않으니 자신도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출발점이 틀림없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해영은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바로 김씨네 집안의 저택으로 들어갔다.방은 이미 그녀를 위해 치워져 있었다. 침실은 매우 컸고 물건도 매우 완전했으며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승엽은 옆에서 환심을 사기 위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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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그녀의 기세에 눌려 승엽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러나 곧 그녀가 전에 자기 앞에서 김씨네 집안 사람에게 의지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좋아, 나는 네가 다른 뜻이 없다는걸 알아. 너는 마음대로 하는 여자가 아니지만 지금 우리는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야? 봐라, 우리는 곧 결혼할 것이야. 결혼식을 올리면 우리는 부부인데 그때는 부부간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해."그는 말하면서 일어서서 그녀의 방향으로 움직여 두 팔을 벌리고 안으려 했다.다만 손이 닿기도 전에 그녀가 발을 들어 그의 막고 거리를 두었다.해영은 두 손으로 가슴에 감싸고 차가운 눈으로 그를 흘겨보았다."김승엽, 내가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네가 다시 다가와서 또 무슨 불륜한 행동을 한다면 나는 정말 발로 너를 걷어차버릴 거야!""해영아, 너 이게 뭐하는 짓인지 봐. 이전에 우리는 좋았고 너는 내가 너한테 키스하는걸 좋아했잖아. 너......""닥쳐!"무릎을 곧게 펴고 힘껏 걷어찼다.김승엽은 바로 걷어차여 넘어져 뒤의 책상에 부딪혔고 등이 아파났다. 그는 이를 악물고 입을 벌렸다. 이 여자가 왜 이러는지 몰랐다. 이전에는 멀쩡하지 않았는가.그러나 지금은 마치 낯선 사람 같았다."내가 입 닥치라고 했잖아! 내 방에서 당장 꺼져. 내가 부르기 전까지 들어오지 마!" 거기에 서서 우해는 차가운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나는......"곧장 일어나서 부딪혀 아픈 승엽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때 입가에 나온 욕을 또 억지로 삼켰다.지금의 우해영에게 그는 아직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자신이 아직 그녀와 결혼하지 않았고 우가의 산업도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지금 참고 이 변덕스러운 아가씨를 달랠 수밖에 없다.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몸을 털고 땅에서 일어나 또 그 웃음을 걸고,"좋아, 내가 나갈거야!화내지 마, 화내는건 몸에 좋지 않아!안심하고 살아, 건드리지 말라면 나는 너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네가 먹고 싶은 것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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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서진의 할머니는 아래층에서 과자를 먹다가 아들이 풀이 죽어 내려오는 것을 보고 또 찌그러진 것을 알아차렸다.위층 방향을 한 번 보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해영이 왔어?""응.""너랑 안 살아?""음. 음?" 고개를 번쩍 치켜들자 승엽은 노부인을 비꼬며 쳐다보았습니다. "엄마도 날 비웃는 거에요!""이 멍청한 녀석아, 엄마가 왜 너를 비웃어. 내가 너를 도와 방법을 강구하는 거야."느릿느릿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이전에 너는 이 우아가씨가 너에게 빼앗겼다고 말했는데, 나는 정말 네가 그렇게 능력이 있는 줄 알았다. 너 좀 말해봐. 풍월장소도 적지 않아. 이전에도 여자가 곁에 끊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너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조차 정하지 못했니?""네가 이러면 어느 날 김씨네 집안 의 권력을 잡더라도 정말 잘할 수 있겠니?"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아들의 못난 모습에 어쩔 수 없었다.마음속으로 그녀가 가장 아끼고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 막내아들이다. 그녀가 임신했을 때는 이미 40여 곧 50이 되었는데, 당시 망설이다가 낳았다.큰아들은 일찍이 그의 아버지에 의해 밖에 나가 길러져 있었는데, 일년 내내 볼 수도 없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중간의 아들딸은 부잣집 도련님이 그릇이 되지 않았거나 반항하고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막내아들이 있어서 오히려 그녀의 모성애를 만족시켰다.그녀의 전심전력의 사랑과 정력은 모두 이 막내아들에게 있다. 원래 그가 성년이 되면 사가의 산업을 계승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편파적이었다. 첫째는 이미 없어졌고 계속 사요에게 물려주어야 했다.손자에게 주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남편과 한바탕 소란을 피웠지만, 도대체 감히 너무 심하게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 이 집은 역시 남편이 마음대로 했다. 숨을 거두었을 때 사요를 곁으로 불러 당부하기도 했다. 그녀가 아니면 손에 그 어떤 비밀을 쥐고 있었는지, 그녀는 모두 자신이 이 남자와 이 수십 년을 헛되이 보냈다고 느꼈다."엄마,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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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요 며칠 동안 우해영과 함께 지내면서 성격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 어쩔 땐 얼음처럼 차가우면서, 물처럼 부드럽고, 어쩔 땐 호랑이처럼 사나우면서 양처럼 귀엽다, 승엽은 계속 이대로 가다가 정신분열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서진의 할머니는 그가 말한 사람이 당연히 누구인지 알고 웃으며 말했다.“여자는 원래 그래, 설마 이제 알았어?”“그런데 해영이는 너무 감정적이어서, 마치 두 사람 같아요!”“그건 아마, 해영이는 원래 일반인이 아니었을 거야. 소문에는 해영이가 변덕스럽다고 하는데, 나도 알아. 엄마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우 씨네 집안이 정말 괜찮은 집안이고, 우리 집이 지금 상황이 이러지 않아, 또, 네가 서진이 자리에 앉아 있었으면, 엄마는 이 혼사에 동의 안 했을 거야.”“이런 여자가 며느리 노릇을 한다니, 정말 못 봐주겠어!”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부스러기를 털고, 다시 차를 마셨다.묵묵히 있다가 다시 말했다.“그런데 너도 너무 당황할 필요가 없어. 어쨌든 해영이가 너와 결혼하고 싶어 하고, 마음속에 여전히 네가 있다는 거잖아. 이랬다저랬다 하는 건 아마 여전히 언니가 티를 내는 것 같아, 너를 기다린다는 걸…….”잠시 뒤 그녀는 고민하며 말했다.“너희들은 아직……그게?”김승엽은 잠시 멍해졌다. “어떤 거?”“쯧쯧!”혀를 차자 서진의 할머니는 그의 머리를 토닥였다.“어쩜 이렇게 또 어리둥절해, 바로 그거야!”“어…….”그는 문득 모든 걸 깨닫고,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아니에요! 해영이가 그렇게 사납고 차가운데, 저를 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어요. 조금 전만 해도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저는 결혼해도 해영이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예요.”“이 바보야!”승엽의 다리를 다시 건드리자, 할머니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허락하지 않으면, 정말 안 건드릴 거야? 너는 여자들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걸 몰라? 요 몇 년 동안 여자 꼬신 실력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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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오늘 밤 9시에 내 방으로 와주세요.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김승엽은 심심해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문자를 잘못 본 줄 알았다.눈을 비비고 봐도 확실히 틀림없었다, 하마터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를뻔 했다!역시! 여자는 겉과 속이 다른 동물이야, 방금까지 그녀 근처에도 가지 말고, 방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벌써 참을 수가 없다고?오늘 밤 9시, 왜 지금이 아니고? 무슨 말이길래 지금 말 못 하고, 아래층에서도 아니고, 꼭, 방에서, 저녁... 이건 분명 시그널이잖아. 만약 이것조차도 눈치 못 채면, 그건 정말 헛수고가 될 거야.김승엽은 흥분해서 하마터면 위층으로 바로 달려갈 뻔했지만 이성은 남아있었다.그녀가 이미 자진해서 제안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명문가의 귀한 따님이니 진중하고 수줍어하는 것은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아예 더 기다렸다가 9시에 가서 그녀가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지켜보기로 했다.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스스로 술을 한 잔을 따라 맛있게 한 모금 마셨다. 마치 이미 부와 미인이 그의 품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본 것 같았다.“서진아 서진아……, 내가 너를 김씨 집안의 권력자 자리에서 끌어내릴 때까지 기다려라!”——밤이 깊었다.이 레스토랑은 사람이 많지 않고 서진의 별장에서 멀지 않다. 여기서 사람을 초대하는 것은 서진의 뜻이다.리사는 어린이를 데리고 한소은과 함께 도착했는데 오히려 두 남자가 늦게 왔다.서진에게 전화를 한 후, 한소은은“우리 기다리지 말고, 먼저 음식을 주문해요, 먹으면서 기다리면 돼요.”라고 말 했다.“그래요.”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봐봐, 이 남자들도 뭐가 그리 바쁜지 애들을 데리고 다닐 시간이 없어요.”“그럼 아이리스는 어떻게 하죠?. 평소에 당신이 데리고 다니는데 당신은 임 선생님이랑…….”라고 한소은은 잠시 리사를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리사는 사레가 들 뻔하자 얼른 고개를 돌렸다.“아니,아니, 제가 어떻게 그이랑 함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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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늦어서 죄송합니다.”뒤에서 김서진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그가 허리를 굽혀 두 손으로 소은의 어깨를 감싸고 양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으악, 징그러워!” 리사는 손등으로 눈을 가리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라고 임상언이 웃으며 말했다. 그와 김서진은 동시에 왔다. 보아하니 두 사람은 같이 온 것 같았다.상언은 먼저 아들을 보았다.“잘했어?”“OK.”아주 그럴듯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녀석이 내뱉은 말은 꽤 묵직했다.임상언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아들 옆에 앉았고, 그제야 한소은을 바라보았다.“소은 씨, 오랜만이에요.”“그러게요, 오랜만이에요. 저도 아이리스를 오랜만에 봤어요, 와줘서 너무 기뻐요.”라고 한소은이 웃으며 말했다.“당신들은 같이 왔어요?““글쎄요, 제가 이번에 온 것은 콜라보에 관한 이야기인데, 겸사겸사 김 선생에게 볼일이 있어서….”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진은 헛기침하고 한 손을 그녀의 의자 등받이에 갖다 댔다.“임 선생님께서 콜라보 건으로 오셨는데 마침 회사에서 얘기가 끝나서 같이 왔습니다. 여기가 집도 가깝고, 당신들도 너무 멀리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허허, 그래요, 일 얘기 합시다.”임상언은 따라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임선생이 환아랑 같이 일을 한다고요? 아니면 향신료랑 관련이 있나요? 지난번 마르세유 비누와 콜라보는 재미있었습니다..“당초에 그녀는 의도치 않게 마르세유 비누를 개선했고, 그 후 계속 거래처를 얻었다. 이후 그녀는 계속 새로운 향수 에센셜 오일을 개발하는 등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마르세유 비누......”임상언은 망설이며, 김서진을 보고 웃었다.“그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는 사실 다른 사업들도 있고, 환아도 끊임없이 판로를 확장하고 있어요. 왜, 소은 씨도 이 주제에 관심 있어요?”한소은은 고개를 저었다.“저는 장사에 서툴러서 향수 같은 작은 것만 취급해요.”“그게 어떻게 작은 거에요. 소은씨는 너무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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