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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그래도 재미있어!"

리사의 흥미도 꿈틀거렸다.

크고 작은 두 사람의 손이 모두 그녀의 배를 향해 뻗어가는 것을 보고 소은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피하지도 못했다.

바로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는데, 마침 핑계를 댈수 있었다.

"내가 전화를 받으러 갈게."

리사와 꼬마는 소은의 배를 만지지 못해 한없이 아쉬웠다.

전화는 서진이 걸어온 것이였는데 단지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그녀에게 건강에 주의하고 피곤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의 말이였다.

"집에 손님이 왔어?”

그녀가 임신한 후부터 서진은 집안의 원래 견고한 보안 조치를 한 층 더 강하게 했고, 드나들 수 있는 손님에 대해서도 모두 엄격한 통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알고있다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였다.

"응, 리사가 왔어. 선물도 많이 가지고왔어."

그녀는 그들의 한 번 보았는데 리사는 한가롭게 과일을 먹고 있었고 오히려 녀석이 좀 어색해 보이게 거기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정말 순한 아이였었다,그때 프랑스에서 다행히 제때에 응급처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어머니가...

"아이도 있어?"

"응, 지난번에 프랑스에서 만났어. 당신도 만나본적 았을거야, 임 선생의 아들말이야."

"맞아, 임상언도 국내로 왔어."

그는 생각에 잠긴 더니 말했다

"저녁에 내가 일찍 돌아가서 같이 밥 먹을게."

그녀는 원래 일 처리를 해도 된다고,필요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었다. 요즘 늘 이렇게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바빴다.

그녀는 서진이 그녀에게 숨기는 일이 있다는걸 은근히 느꼈지만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그가 말하지 않으니 자신도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출발점이 틀림없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

해영은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바로 김씨네 집안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방은 이미 그녀를 위해 치워져 있었다. 침실은 매우 컸고 물건도 매우 완전했으며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승엽은 옆에서 환심을 사기 위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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