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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늦어서 죄송합니다.”

뒤에서 김서진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그가 허리를 굽혀 두 손으로 소은의 어깨를 감싸고 양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으악, 징그러워!” 리사는 손등으로 눈을 가리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라고 임상언이 웃으며 말했다. 그와 김서진은 동시에 왔다. 보아하니 두 사람은 같이 온 것 같았다.

상언은 먼저 아들을 보았다.

“잘했어?”

“OK.”

아주 그럴듯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녀석이 내뱉은 말은 꽤 묵직했다.

임상언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아들 옆에 앉았고, 그제야 한소은을 바라보았다.

“소은 씨, 오랜만이에요.”

“그러게요, 오랜만이에요. 저도 아이리스를 오랜만에 봤어요, 와줘서 너무 기뻐요.”

라고 한소은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은 같이 왔어요?“

“글쎄요, 제가 이번에 온 것은 콜라보에 관한 이야기인데, 겸사겸사 김 선생에게 볼일이 있어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진은 헛기침하고 한 손을 그녀의 의자 등받이에 갖다 댔다.

“임 선생님께서 콜라보 건으로 오셨는데 마침 회사에서 얘기가 끝나서 같이 왔습니다. 여기가 집도 가깝고, 당신들도 너무 멀리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라고 말했다.

“허허, 그래요, 일 얘기 합시다.”

임상언은 따라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임선생이 환아랑 같이 일을 한다고요? 아니면 향신료랑 관련이 있나요? 지난번 마르세유 비누와 콜라보는 재미있었습니다..“

당초에 그녀는 의도치 않게 마르세유 비누를 개선했고, 그 후 계속 거래처를 얻었다. 이후 그녀는 계속 새로운 향수 에센셜 오일을 개발하는 등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마르세유 비누......”

임상언은 망설이며, 김서진을 보고 웃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는 사실 다른 사업들도 있고, 환아도 끊임없이 판로를 확장하고 있어요. 왜, 소은 씨도 이 주제에 관심 있어요?”

한소은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장사에 서툴러서 향수 같은 작은 것만 취급해요.”

“그게 어떻게 작은 거에요. 소은씨는 너무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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