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01 - 챕터 2010

2452 챕터

제2001화

“?”임상언은 눈썹을 찡그리며 주효영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마치 그녀의 말의 신빙성을 확인하려는 듯했다.주효영은 차창에 손을 올리고 입가를 살짝 올려 미소를 띠며 임상언을 바라보았다. 눈빛은 조금 도발적이었고, 마치 그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하는 듯했다.반면 임상언은 주효영이 다른 생각을 품고 있을지 의심하고 있었다.주효영의 차를 한번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차를 한번 보았다. 이곳은 비교적 외진 곳이어서, 차를 여기에 두고 가도 별일 없을 것이다.주효영이 한 발 한 발은 모두 계획적이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깊은 생각이 있었다.주효영은 고의로 임상언을 여기로 데려왔고, 심지어 그가 그녀의 차를 여기에 세우도록 강제한 것도 그녀의 계획 안에 있었을 것이다.“왜? 못 하겠어?”주효영은 자신의 운전대를 두드리며 말했다.“못 하겠으면 그만두어! 나는 인내심이 그렇게 많지 않아! 그리고, 다음에는 너를 데리고 갈 흥미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안녕!”팔을 뻗어 임상언을 향해 손을 흔들고는 시동을 걸고 떠나려 했다.“잠깐!”함정이든 아니든 임상언은 그렇게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자신이 이틀 동안 이 여자를 미행하고 여기까지 쫓아왔는데, 설마 이대로 포기할 건가?’‘그리고 자신이 이때 멈춘다면, 그 후에는 주효영의 단서를 찾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주효영은 자신이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늘은 일부러 자신한테 들키게 한 것인데. 그럼 앞으로는? 그리고…… 시간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잠시 생각한 후, 임상언은 몸을 돌려 조수석에 앉았다. 그는 주효영의 엄연한 눈빛을 신경 쓰지 않고, 이번의 목적지가 저승이더라고 한번 부딪쳐 보기로 결정했다.차에 오른 후, 주효영은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갔다.임상언은 무의식적으로 손잡이를 잡고 주효영을 바라보며 말했다.“너희 부모님 댁으로 가는 거야?”임상언의 말을 듣고 주효영의 눈매는 축축해졌고 입가의 웃음기도 사라졌다.“그렇게 많은 것을 물
더 보기

제2002화

임상언은 주효영의 뒤를 따라갔다. 그는 주효영에게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매우 알고 싶었다.안쪽으로 들어가자 매우 좁은 통로가 있었고 그 통로는 그다지 길지 않았다.통로의 끝은 작은방이 있었다. 방은 크지 않지만 사람 몇 명을 숨기기에는 충분했다.그리고 지금 안에는 한 사람이 묶여 있었고 눈은 가려져 있었다.하지만 임상언은 한눈에 알아보았다.“이 사람은…….”주효영은 검지를 입술에 대고 입을 다물라고 표시했다.!!!???임상언은 깜짝 놀란 얼굴로 주효영을 바라보았다.‘이 여자가 어떻게 사람을 여기로 데려온 거지. 담도 참 크구나.’주효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 사람을 바라본 후,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임상언은 잠시 망설였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을 한번 보고, 또 주효영의 뒷모습을 한번 보았다. 잠시 생각한 후 그는 주효영을 쫓아갔다.주효영의 발걸음을 따라 다시 개인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주효영은 무엇을 눌렀는지 그 벽은 다시 닫혔고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만약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그곳에 뜻밖에도 밀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방금 그 사람 진정기 아니야?!”그곳을 가리키며 임상언은 더 이상 마음속의 놀라움을 참을 수 없었다.주효영은 웃으며 말했다.“그 사람을 알아?”“당연히 알지!”임상언의 마음속엔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진정기가 어떤 신분지위인데 주효영이 감히 그 사람을 납치하다니? 심지어 그 사람을 여기에 숨겼다니.’‘중요한 건 주효영이 어떻게 한 거지?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그리고 며칠 동안 숨겨 놨는지도 모르고, 그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단 말인가?’“그 사람이 나의 카드로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주효영은 빙그레 웃으며 임상언을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하여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넌 그 사람을 카드로 삼아서 조직이랑 조건을 교환하려는 거야? 너 미쳤어?”임상언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제성의 관련 부서에서 그
더 보기

제2003화

임상언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뒤흔들린 마음을 가라앉혔다.“주효영, 나는 너랑 같이 미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니 네 마음대로 해!”임상언이 막 가려고 하자 뒤에서 주효영의 목소리가 울렸다.“임상언…… 내 차에 탔는데 내릴 수 있을 것 같아?”“난 이미 차에서 내렸어.”임상언은 뒤돌아 주효영을 바라보았다. 그는 당연히 주효영의 뜻을 알고 있었다. 이 차는 그 차가 아니었다.하지만 임상언은 일부러 알아듣지 못한 척했다.‘이 미친 여자, 내가 만약 이 여자랑 같이 미친 짓을 하면 정말 미친 거지.’“네가 정말 모르든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든 간에, 네가 이미 알고 있는 이상, 거절할 기회는 없어!”주효영은 차갑게 말했고 얼굴색도 이상하게 차갑게 변했다. 임상언도 마찬가지로 차가운 눈빛으로 주효영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을 때, 개인 주차장의 문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자 두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주효영은 가장 먼저 허리를 만지고 개인 주차장 입구를 경계하며 옆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임상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개인 주차장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이어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 빛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흐릿해 보였고, 대략적인 윤곽만 보였다.“효영이 맞아?”여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주효영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경계의 상태는 오히려 느슨해졌다.“어머니!”주효영은 그 여인을 불렀고, 일어날 때 약간 초조해 보였다.유해나는 주효영의 목소리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다만 두어 걸음 가다가 무엇이 생각났는지 고개를 돌려 개인 주차장의 문을 다시 닫았다. 그러고는 다시 주효영 앞으로 달려가 위아래로 자세히 살펴보았다.“효영아, 정말 너구나! 네가 돌아왔구나! 내가 밖을 지나갈 때 개인 주차장의 문이 움직인 것 같아서 한 번 와 봤는데 정말 너였구나. 돌아왔으면 왜 먼저 엄마한테 얘기하지 않았어? 혹시…… 그 사람 보러 온 거야?”임상언은 여기까지 듣고 깜짝 놀라 의아해했다.‘그렇다
더 보기

제2004화

주효영은 유해나의 뒤에 서서 그윽한 눈빛으로 묵묵히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이 사람은 제 직장 동료입니다.”주효영은 담담하게 말했다.“이 사람도 이 일을 알고 있어요.”“동료?”유해나는 의심스러운 듯 고개를 돌려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 그다지 확실하고 믿지 않는 듯했다.주효영이 가짜로 죽은 이후로 유해나는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았고, 딸이 다시 돌아온 후에야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그 후로 딸이 뭐라고 하든 시키는 대로 했고, 딸의 말이라면 모두 다 들어주었다.딸이 잘 살 수만 있다면 유해나는 아무런 욕심도 없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네.”주효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상언을 쳐다보았다.“우리 엄마야. 너 오늘 여기 온 이상 이미 우리와 같은 배에 탄 사람인데, 네가 몸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임상언은 당연히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이미 도둑배에 올라탄 것 같았다.그래서 우선 그들을 진정시킨 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생각한 후, 심호흡을 하고 유해나를 바라보며 말했다.“맞아요, 저는 주효영의 동료이고, 우리는 지금 협력 관계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의 모든 것을 저는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이 사람을 믿어도 돼?”임상언의 말에 유해나는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자신의 딸을 바라보며 의심스럽게 물었다.“너를 속이는 거 아니야? 남자들은 사람을 속이는 걸 잘하는데.”“…….”주효영은 입꼬리를 치켜세우며 말했다.“어머니, 쓸데없는 생각 마세요. 저는 이 사람과 연애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걱정이에요? 그리고 저를 속이려면 먼저 그런 능력이 충분한지 봐야죠.”임상언을 바라보는 주효영의 눈빛에는 도발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마치 그가 자신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날 수 없고,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 같았다.임상언은 정신이 극도로 비정상적인 이 모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억지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유해나는 딸의 자신감
더 보기

제2005화

주효영이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자 유해나는 곧 긴장하기 시작했다.“벌써 가려고? 엄마는 아직 너랑 몇 마디밖에 못했는데. 맞다, 내가 하인한테 시켜서 제비집 요리를 만들라고 했는데, 잠깐…….”유해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효영은 짜증을 내며 말을 끊었다.“그런 것들을 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리고 전 먹을 시간도 없어요. 저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거 알아요 몰라요?!”주효영은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유해나는 놀라서 어눌하게 제자리에 서있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 상황을 보고 임상언이 말했다.“저희는 확실히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제비집 요리는 나중에 천천히 먹을 수 있어요.”임상언의 말은 분명히 유해나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했고 안색도 많이 좋아지게 했다.“맞아, 앞으로 천천히 먹을 수 있어, 천천히 먹을 수 있어. 네가 나중에 돌아와서 먹을 수 있게 엄마는 모두 남겨둘게!”임상언이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주효영은 약간 의아하여 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별로 감격하지 않고 그냥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요. 저희는 이만 가봐야 해요. 어머니께선 그 사람을 잘 봐주세요. 만약 무슨 문제가 생지면 바로 저에게 알려야 해요. 알겠죠?”유해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 알겠어. 네가 시킨 일을 엄마는 반드시 잘 할게!”잠시 후 유해나는 또 무언가가 생각나서 말했다.“맞다, 이 일은 정말 너의 아버지께 알리지 않을 거야?”“알리지 마세요!”주효영은 단호하게 거절했다.“아버지께서는 때때로 부인의 인자함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아버지께 알리고 싶지 않아요.”유해나는 본래 무슨 말을 하려다가, 주효영의 눈치를 살펴보고 말을 바꾸었다.“그래! 모두 네 말을 들을게!”주효영은 유해나의 태도에 만족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임상언을 한 번 보았다.임상언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아니면 내가 운전할까?”“됐어!”주효영은
더 보기

제2006화

다음 순간, 임상언은 자신의 허리춤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닿은 것을 느꼈다. 보지 않아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임상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수신 버튼을 누른 후 다시 스피커폰을 눌렀다.“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한소은한테 소식 있는 거야? 사람 찾았어? 그리고 그 조직의 위치 찾았어? 내 아들 구해냈어?”숨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말해!”임상언의 목소리는 좀 거칠었다.주효영은 경고의 눈빛으로 임상언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손의 힘을 조금 더 주자 임상언은 날카로운 물건이 자신의 옷을 꿰뚫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지만 주효영은 더 빠른 속도로 가로질러 그를 덥석 눌렀다.수화기 너머에서 김서진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너 방금 어디 갔어?”이 한 마디로 순식간에 차 안의 분위기가 매우 답답해졌다.임상언은 주효영을 쳐다보자 그녀도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임상언은 무고한 표정을 지었고, 눈빛으로 자신은 줄곧 그녀와 함께 있어서 김서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표시했다.그러자 주효영은 실눈을 뜨고 임상언에게 대답하라고 표시했다.임상언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나 방금 단서 찾으러 갔는데, 왜 그래?”“그럼 찾았어?”김서진이 다시 물었다.“쓸데없는 소리! 내가 찾았으면 너한테 물어볼 필요가 있겠어? 너의 그 많은 인맥 부하들은 모두 밥값도 못하는 놈이야! 어떻게 아무런 소식도 없어!”“나는 네가 중국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이 정도야? 내가 보기에 차라리 정부측 사람보다 못하네. 너의 그 정부측 친구들 중에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임상언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김서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나한테 일 가르쳐 줄 필요가 없어!”“내가 가르쳐 주고 싶은 줄 알아? 내 인맥이 모두 해외에 있지 않았다면 네가 필요할 것 같아?!”임상언은 콧바람을 내쉬며 말했
더 보기

제2007화

주효영은 움직이지도 않고 임상언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천천히 자신의 손을 거두었고 마치 이미 그를 믿은 것 같았다.그러나 임상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기대어 자포자기한 표정을 지었다.“나를 죽여. 나를 죽이면 나도 이제 벗어난 거지!”“뭘 벗어나?”주효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아들 구하지 않을 거야? 너는 정말 네 아들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죽으면 어떻고, 안 죽으면 또 어때, 네가 구해줄 거야? 김서진도 못했는데, 네가 할 수 있어?”임상언은 고개를 돌려 주효영을 보자, 그제야 손에 들고 있는 긴 바늘을 발견했다.그 바늘은 일반적인 바늘이 아니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바늘도 아니고, 아주 긴 바늘이었다.‘만약 방금 자신의 허리에 닿은 물건이 이 물건이라면 옷을 입은 상태에서 자신의 내장을 찔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여기까지 생각하자 임상언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었다.주효영은 임상언을 흘겨보며 말했다.“내가 할 수 없다는 걸 어떻게 알아?”“허허, 허풍 떨지 마. 넌 조직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서 나보고 찾아달라고 했으면서, 어떻게 내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거야?”임상언은 주효영을 비웃었다. 하지만 주효영은 화를 내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넌 기술과 학업에도 각자의 전문 연구영역이 있다는 말 들어 본 적 없어? 그리고 나는 비록 조직을 찾을 수 없지만, 너의 아들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야. 사실 너의 아들의 그 일은…….”주효영은 잠시 멈추었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사장 혼자의 생각이야.”“그게 무슨 소리야?”‘자신은 줄곧 사장은 그냥 집행자이고, 모든 것은 조직이 내린 결정이며, 조직의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사장 혼자의 생각이라니?’“너 죽으려고 하지 않았어? 나보고 널 죽이라고 했잖아?”이번에는 주효영이 임상언을 비웃었다. 그러나 임상언도 별로 개의치 않고 진지하게 주효영을 바라보며
더 보기

제2008화

“그렇지 않으면? 너랑 나를 남겨두고 조직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게 가만둘 것 같아?”주효영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도 너는 조직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야?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임상언은 잠시 진정을 취한 후 물었다.“물론 아니지. 내가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한 가닥의 생기를 찾으려는 거야. 지금 내가 너한테 협력할 기회를 주는 것도 너한테 살 길을 주는 거야. 알아?”주효영은 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그 고귀한 모습은 마치 자신이 임상언의 구세주이고, 임상언은 자신에게 감사해야 하는 듯했다.“그냥 진정기로?”임상언도 거리낌 없이 직접 물었다.“그 사람으로 맞지만 그뿐만이 아니야. 나는 그냥 그 사람들한테 내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야.”주효영은 잠시 멈추고 계속 말했다.“물론 사람이라면 다 부족한 점이 있지. 나는 너처럼 돈과 인맥도 없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감시자들도 없어서, 어떤 일은 너한테 맡길 수밖에 없어.”“그리고 내가 조직의 행방을 찾아서 너한테 연결해 준 후 너는 그냥 나를 발로 차버리겠지.”임상언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주효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물론 아니지! 내가 말했잖아, 사람이라면 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그런데 너는 나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어. 그래서 너는 나에게 적합한 장기적인 파트너이기 때문에 당연히 너를 버리지 않을 거야.”“조직의 재력은 아마 나보다 더 많을 거야! 그리고 네가 동의한다고 해도, 어떻게 조직이 나를 남겨둘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있어?”임상언은 주효영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냉정하게 분석했다.주효영은 고개를 저었다.“나한테 카드가 있으니 당연히 나만의 방법이 있지. 그리고…… 오랫동안 남에게 버림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흥분으로 반짝이는 주효영의 눈을 보며 임상언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그러자 주효영이 계속 말했다.“바로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이 되는 거야. 자신의 운명을 다른 사람
더 보기

제2009화

“왜 안 돼?”주효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말했다.“우리는 조직에 대해 사실 많이 알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어?”“우리가 계속 조직이 매우 강하고 신비롭다고 생각한 것은 지금까지 맨 윗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야. 우리는 이 조직의 배후 조종자가 누구인지 모르잖아.”“맞아, 조직은 확실히 우리가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이러한 실험도 완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재력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꼭 강할까?”주효영의 물음에 임상언은 멍해졌고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그게 무슨 말이야?”“내 말은, 너는 조직이 정말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주효영은 웃으며 몸을 뒤로 기대고 말했다.“사실 조직이 어떻든 모두 우리가 생각해낸 것뿐이고, 우리의 추측일 뿐이야.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러니 우리가 그것을 제거하고 대체할 수 있을 수도 있어.”“사람은 항상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돼. 그래서 우리는 항상 조직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했어.”주효영은 어깨를 으쓱하고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무심코 말했다.“마치 그 사장처럼…….”“그런 보잘것없는 놈도 우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조종할 수 있었던 건, 우리가 그놈을 너무 강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야. 너랑 내가 모두 그놈을 꺼리했지만, 사실 정말로 손을 쓴다면 그놈도 그냥 그 정도일 뿐이야!”고개를 살며시 흔들며 주효영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말했다.“혹시, 그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도 있어!”주효영은 고개를 돌려 임상언을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임상언은 정말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조직과 맞설 생각도 없었다.정확히 말하자면, 예전에 임상언은 생각해 본 적이 있었고, 시도해 본 적도 있었다. 다만 그가 모든 인맥과 막대한 재력을 다 썼지만, 아들의 행방조차 찾지 못했을 때, 그는 자신이 이 조직에 대항할
더 보기

제2010화

한소은은 아마 이미 R10의 제물로 전락되었을 것이다.이 밀폐된 환경에서 한소은은 또 하루를 버텼다.한소은은 삶이 이렇게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확신이 있어서 조금 나마 생기를 찾을 수 있었다.하지만 이곳에서는 조금의 허점도 찾을 수 없었다.‘이건 너무 이상해!’‘분명히 중국에서, 그것도 제성에서, 김씨 집안의 세력이 제성을 뒤흔들 정도로 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건데. 설마 자신이 지금 제성을 벗어난 건가?’한소은은 온갖 방법을 다 생각했지만, 여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무것도 없어서 위치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이곳의 유리는 특별 제조한 것이고 방음처리도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한소은이 떠본 결과, 여기는 호텔처럼 보였고 밖에 복도도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느꼈을 때 아닌 것 같았다.그리고 어제 그 남자가 나타난 이후로 다시는 오지 않았고, 여전히 예전처럼 누군가가 밥을 배달하러 오고, 누군가가 정리하러 왔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협박을 하려고 해도 아마 소용이 없을 것이다.한소은은 느릿느릿 방안을 서성거렸다. 그녀에게는 핸드폰과 컴퓨터가 없어서 외부와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이 방에는 심지어 신호차단기까지 설치되어 있었다.한소은은 여기에 며칠 동안 머물면서 자세히 검사해 본 결과, 여기에는 CCTV, 도청기, 신호 차단기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에게 충분히 신경 쓴 것 같았다.이 방에서 유일하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마 화장실일 뿐이다.적어도 한소은에게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주기 위해서인지 화장실에는 아무런 설비도 설치하지 않았다.그래서 한소은도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창문도 없었고, 벽도 튼튼했다. 그녀가 만약 임신하지 않았고, 100퍼센트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헛되이 벽을 깰 수는 없었다.지금 내부적으로 돌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아마 김서진이 외
더 보기
이전
1
...
199200201202203
...
246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