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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1화

“?”

임상언은 눈썹을 찡그리며 주효영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마치 그녀의 말의 신빙성을 확인하려는 듯했다.

주효영은 차창에 손을 올리고 입가를 살짝 올려 미소를 띠며 임상언을 바라보았다. 눈빛은 조금 도발적이었고, 마치 그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하는 듯했다.

반면 임상언은 주효영이 다른 생각을 품고 있을지 의심하고 있었다.

주효영의 차를 한번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차를 한번 보았다. 이곳은 비교적 외진 곳이어서, 차를 여기에 두고 가도 별일 없을 것이다.

주효영이 한 발 한 발은 모두 계획적이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깊은 생각이 있었다.

주효영은 고의로 임상언을 여기로 데려왔고, 심지어 그가 그녀의 차를 여기에 세우도록 강제한 것도 그녀의 계획 안에 있었을 것이다.

“왜? 못 하겠어?”

주효영은 자신의 운전대를 두드리며 말했다.

“못 하겠으면 그만두어! 나는 인내심이 그렇게 많지 않아! 그리고, 다음에는 너를 데리고 갈 흥미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안녕!”

팔을 뻗어 임상언을 향해 손을 흔들고는 시동을 걸고 떠나려 했다.

“잠깐!”

함정이든 아니든 임상언은 그렇게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자신이 이틀 동안 이 여자를 미행하고 여기까지 쫓아왔는데, 설마 이대로 포기할 건가?’

‘그리고 자신이 이때 멈춘다면, 그 후에는 주효영의 단서를 찾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주효영은 자신이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늘은 일부러 자신한테 들키게 한 것인데. 그럼 앞으로는? 그리고…… 시간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잠시 생각한 후, 임상언은 몸을 돌려 조수석에 앉았다. 그는 주효영의 엄연한 눈빛을 신경 쓰지 않고, 이번의 목적지가 저승이더라고 한번 부딪쳐 보기로 결정했다.

차에 오른 후, 주효영은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갔다.

임상언은 무의식적으로 손잡이를 잡고 주효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 부모님 댁으로 가는 거야?”

임상언의 말을 듣고 주효영의 눈매는 축축해졌고 입가의 웃음기도 사라졌다.

“그렇게 많은 것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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