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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다음 순간, 임상언은 자신의 허리춤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닿은 것을 느꼈다. 보지 않아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임상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수신 버튼을 누른 후 다시 스피커폰을 눌렀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한소은한테 소식 있는 거야? 사람 찾았어? 그리고 그 조직의 위치 찾았어? 내 아들 구해냈어?”

숨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

“…….”

“말해!”

임상언의 목소리는 좀 거칠었다.

주효영은 경고의 눈빛으로 임상언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손의 힘을 조금 더 주자 임상언은 날카로운 물건이 자신의 옷을 꿰뚫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지만 주효영은 더 빠른 속도로 가로질러 그를 덥석 눌렀다.

수화기 너머에서 김서진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너 방금 어디 갔어?”

이 한 마디로 순식간에 차 안의 분위기가 매우 답답해졌다.

임상언은 주효영을 쳐다보자 그녀도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임상언은 무고한 표정을 지었고, 눈빛으로 자신은 줄곧 그녀와 함께 있어서 김서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표시했다.

그러자 주효영은 실눈을 뜨고 임상언에게 대답하라고 표시했다.

임상언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나 방금 단서 찾으러 갔는데, 왜 그래?”

“그럼 찾았어?”

김서진이 다시 물었다.

“쓸데없는 소리! 내가 찾았으면 너한테 물어볼 필요가 있겠어? 너의 그 많은 인맥 부하들은 모두 밥값도 못하는 놈이야! 어떻게 아무런 소식도 없어!”

“나는 네가 중국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이 정도야? 내가 보기에 차라리 정부측 사람보다 못하네. 너의 그 정부측 친구들 중에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임상언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김서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나한테 일 가르쳐 줄 필요가 없어!”

“내가 가르쳐 주고 싶은 줄 알아? 내 인맥이 모두 해외에 있지 않았다면 네가 필요할 것 같아?!”

임상언은 콧바람을 내쉬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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