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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8화

“그렇지 않으면? 너랑 나를 남겨두고 조직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게 가만둘 것 같아?”

주효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도 너는 조직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야?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

임상언은 잠시 진정을 취한 후 물었다.

“물론 아니지. 내가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한 가닥의 생기를 찾으려는 거야. 지금 내가 너한테 협력할 기회를 주는 것도 너한테 살 길을 주는 거야. 알아?”

주효영은 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그 고귀한 모습은 마치 자신이 임상언의 구세주이고, 임상언은 자신에게 감사해야 하는 듯했다.

“그냥 진정기로?”

임상언도 거리낌 없이 직접 물었다.

“그 사람으로 맞지만 그뿐만이 아니야. 나는 그냥 그 사람들한테 내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야.”

주효영은 잠시 멈추고 계속 말했다.

“물론 사람이라면 다 부족한 점이 있지. 나는 너처럼 돈과 인맥도 없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감시자들도 없어서, 어떤 일은 너한테 맡길 수밖에 없어.”

“그리고 내가 조직의 행방을 찾아서 너한테 연결해 준 후 너는 그냥 나를 발로 차버리겠지.”

임상언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주효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 아니지! 내가 말했잖아, 사람이라면 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그런데 너는 나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어. 그래서 너는 나에게 적합한 장기적인 파트너이기 때문에 당연히 너를 버리지 않을 거야.”

“조직의 재력은 아마 나보다 더 많을 거야! 그리고 네가 동의한다고 해도, 어떻게 조직이 나를 남겨둘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있어?”

임상언은 주효영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주효영은 고개를 저었다.

“나한테 카드가 있으니 당연히 나만의 방법이 있지. 그리고…… 오랫동안 남에게 버림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

흥분으로 반짝이는 주효영의 눈을 보며 임상언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주효영이 계속 말했다.

“바로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이 되는 거야. 자신의 운명을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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