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91 - 챕터 1500

2410 챕터

제1491화

“뭐 하려는 건가요? 또 누굴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원철수는 놀라서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요 며칠 동안 갇힌 그는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아무래도 장년의 남자여서 이 몸부림은 주효영이 쉽게 감당할 수 없어서 잡았던 손이 풀리자 그녀는 화가 나서 발을 들어 그를 향해 걷어찼다.그 두 발은 마침 허리에 걷어차서 원철수는 아파서 허리를 굽혔고 이어서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와서 이자를 마당으로 끌고 가!”“예!”곧 누군가가 들어와서 좌우로 그를 일으키고 주효영의 뒤를 따라갔다.긴 복도를 지나자 원철수는 불빛에 찔려 눈을 뜰 수 없었다. 눈은 잠시동안 바깥의 빛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미 깊은 밤이라는 것을 점차 알 수 있었다.이 시간에 주효영은 자기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거고 그가 죽인 사람은 또 누구인 건가?마음속에 의심이 가득했다. 주효영은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앞에서 성큼성큼 걸어갔다.실험실 안은 지금 각종 오일 약초 향료의 냄새가 뒤섞여 있어 온몸을 불편하게 했다. 여기엔 그들 외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고 마치 죽은 건물 같았다.그는 줄곧 정원으로 끌려갔다.주효영은 미리 준비된 자리에 유유히 다리를 꼬고 앉아 끓인 커피를 들고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그리고 그 두 사람은 원철수를 주효영의 앞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끌고 가서 무겁게 내던졌다.땅바닥에 쾅 하고 내리치자 그는 온몸의 뼈가 아팠다.“주효영!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그가 고개를 들어 화를 내며 말했다.이 여자는 정말 무섭기 그지없다!그녀는 마치 고양이처럼 손에 넣은 쥐를 가지고 놀며 먹지도 않고 물어 죽이지도 않고 무심히 그가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며 도망갈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것을 지켜보았다.끝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다가 어느 순간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아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이런 알 수 없는 공포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자기를 미끼로 삼아 또 누구를 해치려 하는 건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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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2화

원래 원철수는 누구인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갑자기 한 사람이 생각났다.한소은!이곳의 감시통제 허점은 장기간 안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똑똑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감시통제 허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고 또 그를 구하러 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녀밖에 없었다.한소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목숨을 걸고 발버둥 치며 ‘우우우’ 하는 소리를 내며 소리를 좀 크게 해서 그녀에게 알려 주려고 했다.그녀가 왔는지 안 왔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아서 그녀를 일깨워 줄 가능성이 있었다.주효영이 턱을 내저으며 의사를 표시하자 옆에서 누군가가 앞으로 나가 그의 배를 세게 걷어찼고 원철수는 아파서 몸을 웅크리고 식은땀을 흘렸다.“힘 빼지 마세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엇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그녀는 잠시 멈추었다.“아참, 깜빡 잊고 말씀 못 드렸는데 이 주변은 최근에 개조되었는데 위의 보안 설비가 모두 강화되어서 무슨 화살이나 마취 탄 같은 것들이 있지요. 당신도 알다시피 여기는 실험실이어서 일부 개량된 장비는 빠질 수 없지요. 일부 반제품 완제품의 약은 이미 시험단계에 있어서 만약 정말 누군가가 여기에 잠입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맛은 참으로…….”그녀는 입꼬리를 일으키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좋지 않을 것이에요!”“우우우…….”원철수는 이 지독한 여자를 욕하고 싶었지만 한 글자도 말하지 못했다.그는 지금 온몸의 통증으로 거의 견딜 수 없었지만, 여전히 앞으로 발생할 것이 더욱 걱정되었다. 지금 그는 한소은이 제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그는 무슨 위대한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자기때문에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런 은혜는 너무 커서 그는 감당할 수 없었다!……한소은은 그 사람을 넘어뜨린 후에야 그의 얼굴을 똑똑히 보고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당신이 어떻게?!”“임상언, 너 왜 여기 있어!”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눈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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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화

한소은은 그의 손질을 피해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가 준비되어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자신의 이 잠입 계획은 실패했지만, 만약 그를 납치한다면, 이 실험실이 계속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그녀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쨌든 임상언은 이 실험 프로젝트의 대주주이고 그가 없어져서 돈의 지지도 없어지면 계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한소은, 이곳은 물이 아주 깊어. 너는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어. 너한텐 아이도 있잖아. 이것 봐…….”임상언은 그녀의 배를 보면서 말을 이었다.“여긴 정말 너무 위험해. 만약 김서진이 아직 있었다면 분명히 네가 이러는 걸 허락하지 않았을 거야.”“그게 무슨 말이야? 그가 아직 있었다면?”예민하게 이상함을 눈치챈 한소은의 눈빛은 사람을 사로잡았다.“남아시아의 전염병이 이 실험실과 관계가 있는 거지? 내가 전에 한 실험 말고 저 안에서는 도대체 또 무엇을 하고 있는거야? 어서 말해!”“여기는 오래 머물기에 적합하지 않고 말할 곳도 아니야. 그러니 먼저 돌아가. 무슨 문제가 있으면 내가 천천히 너에게 말해줄게.”임상언은 벽 쪽을 한 번 보았는데 안에 약간의 소리가 있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우선 여기를 떠나자!”한소은은 저항하지 않고 그에게 끌려 일정한 거리를 뛰쳐나갔고 실험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겨우멈추었다.“나는 또 네가 나와 같이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칠 줄 알았어.”한숨을 돌리며 임상언이 말했다.“나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뛰어들지 않아! 게다가 굳이 뛰어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야! 최고의 인질이 지금 내 손에 있는데!”그녀는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는데 눈빛이 좋지 않았다.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숨을 내쉬던 임상언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사냥감을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나를 인질로 삼고 싶어?”그는 그녀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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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나는 네가 걱정하고 있는 거 알아.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네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게다가 오늘 너는 분명히 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거야.”한소은은 눈살을 찌푸렸다.“임상언, 나는 네가 왜 이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는지 모르겠어. 물론 너 자체가 이런 사람일수도 있지만 무엇을 하든 너는 적어도 너의 아들을 위해 생각해야 하지 않아. 너는 그가 이런 아버지를 갖게 하고 싶어? 애 엄마는 이미 변변치 못한데 아버지도 이런 나쁜 짓을 하면 아이가 자란 후에 어떻게 되겠어?”임상언의 눈동자가 움직이고 그윽한 숨을 길게 내쉬었다.“한소은, 만약 김준에게 위험이 닥쳤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당연히 그를 구해야지!”한소은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네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임상언이 다시 물었다.“그래도 구할 거야!”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어머니로서 그녀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칠 수 있다.“그럼 다른 사람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나는…….”한소은은 말문이 막혔다.자신의 목숨을 그녀는 과감하게 버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은? 다른 사람의 목숨으로 자기 아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조건을 그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인간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는 법이다. 모르는 사람의 목숨은 개의치 않아도 되지만 아들은 개의치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말 다른 사람의 목숨으로 교환해야 한다면 그녀는 할 수 없을 것이다.“이런 무의미한 가설적인 질문은 하지 마.”화가 난 그녀는 임상언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느꼈다.“네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 자체가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야. 만약 정말 직면해야 한다면 너는 여전히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거야?”임상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한 표정으로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자, 네가 더 이상 가지 않으면, 나도 너를 더는 보호할 수 없어. 그때 가선 정말 갈 수 없을 거야! 아이를 생각하고 아직 너를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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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5화

그의 뒷모습을 한번 보고 한소은은 몸을 돌려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그리고 잠시 후 임상언은 천천히 몸을 돌려 텅 빈 뒤를 바라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아버지의 원칙? 그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는가?——주효영은 정원에 앉아 커피 두 잔을 모두 마셨고 점차 인내심을 잃었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이 판단을 잘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소은 분명히 이미 실험실을 의심했을 것이니 오지 않을 리가 없다!오히려 원철수는 한숨을 돌리고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고 아예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다.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갔고 원철수는 바닥에 누워 있는데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한소은이 오지 않아 기뻤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서운했다.그때 밖에서 문 여는 소리가 나더니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주효영은 일어섰다.“누가 문을 열라 했어, 오늘 밤 모두 휴무여서 모든 사람이 실험실로 돌아올 수 없다고 했잖아? 모두 내 말을 귓등으로 들어? 도대체 누구……”“주 아가씨께서 참으로 위풍이 대단하군요.”임상언은 서성거리며 느릿느릿 걸어 들어왔고 반짝이는 구두가 바닥을 꽉 밟고서야 천천히 고개를 천천히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당신?!”주효영은 곧 알아차렸다.“당신이 소식을 알려서 그녀가 오지 않은 건가요?”“그녀라니요? 주 아가씨께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임상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주효영은 밎지 않고 이를 갈며 말했다.“임상언!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그깟 돈 몇푼 준게 대단한 줄 아나 본데 사장님의 큰일에 비해 그까짓 돈은 아무것도 아니에요!”“그까짓 돈이 필요 없는지 당신네 사장님께 한번 물어보지요.”그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심지어 웃으며 말했다.“당신!”주효영은 이가 근질근질할 정도로 화가 났지만 전혀 방법이 없었다.사장님한테 임상언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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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원철수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한소은은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눈앞의 이 임상언 이라는 남자에 의해 가로막혔다는 것을 알아챘다.그가 왜 한소은을 막았는지, 그들이 또 어떤 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소은은 자기를 구하겠다고 헛되이 목숨을 희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자신을 구하러 왔다.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자신과 한소은은 사실 친구도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위험을 알면서도 자신을 구하러 왔다.“그를 다시 데려가서 계속 가둬!”주효영은 그제야 또 한 명의 무시당한 사람이 생각나서 고개를 돌려 입을 열었다.원철수는 이번에는 발버둥 치지 않고 그들이 질질 끌도록 내버려 두었다.——집에 돌아온 한소은은 모든 장비를 벗고 숨을 크게 쉬었다.타이츠는 여전히 몸을 불편하게 하고, 얽매여 숨을 쉴 수 없게 했다. 확실히 혼자일 때와는 달랐다.거울과 자신을 번갈아 보고 이미 불룩 나온 아랫배를 보며 시시각각 그녀는 자신은 지금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되새겼다. 설령 몸에 아무런 불편감이 없다 하더라도 결국 그 안에는 어린 녀석이 두 명이나 있었다.그녀는 손으로 뱃가죽을 살살 쓰다듬었다. 어머니의 쓰다듬음을 느꼈는지 안에서 뭔가 살살 움직였다. 한소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미안해. 너희들이 나와 함께 모험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야.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너희들은 엄마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지?”뱃가죽이 다시 움직였다. 대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것은 또 안에 있는 녀석들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여 그녀는 약간 마음을 가라앉히고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오늘 저녁의 일을 정리했다.그녀는 임상언이 거기에 나타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가 이 일과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알수 없었다.만약 그가 배후 세력이고 실험실의 조종자라면 자신을 막을 필요가 전혀 없었고 그녀가 함정에 뛰어드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데 그는 자신을 막았다.그리고 그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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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보고 싶었다. 정말로 그가 보고 싶었다. 보고 싶을 뿐만 아니라 걱정도 많았고 모든 걱정과 불안이 이 순간엔 억울함으로 변해 어느새 눈물이 핑 돌았다.눈물을 삼키고, 그 앞에서 울고 싶지 않고, 자신의 연약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들리고 싶지 않아 계속 물었다.“대답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거야, 내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알아?”“소은아, 내 말 들어 봐.”그는 숨을 돌리는데 좀 힘든 것 같았다.“내가 돌아왔어!”“뭐??!!!!”한소은은 비할 데 없이 놀랐다. 이 여섯 글자는 그녀를 한동안 소화하지 못하게 했다.“너 돌아왔다는 게 무슨 뜻이야, 집에 돌아온 거야? 그런데 왜 난 못 봤지? 아니면 회사에? 너 지금 어디야? 내가 찾으러 갈게!”말하면서 곧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그가 돌아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돌아왔는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뭘 하는 건가? 그녀는 그를 당장 만나고 싶었다!“아니, 내 말 좀 들어봐!”그는 크게 숨을 돌렸고 숨소리가 가빠졌다. 한소은은 그가 극히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치 매우 괴로운 것 같았다. 참으로 이상했다.자신의 절박한 마음을 억누르고 한소은은 휴대전화를 꽉 쥐었다.“말해봐, 내가 들을게!”“지금은 너를 볼 수 없어. 나는 아주 안전한 곳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 나는 네가 걱정할까 봐 먼저 너에게 내 소식을 전하는 거니까 조급해하지 마.”그의 목소리는 간간이 끊어졌지만 적어도 뜻은 매우 명백했다.“왜 날 못 만나? 너 무슨 일 있었어? 나랑 애들이 너 많이 보고 싶어 하고 걱정한다는 거 알아? 너 없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거 알아? 너한테 할 말이 많아. 너는…….”그녀는 화가 나고 급했다. 사람이 돌아왔는데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무슨 도리인가!그러나 그의 몸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또 참고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겨서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그가 보고 싶었다!“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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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화

한소은은 머리가 멍해졌다.“무……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전화에서 한두 마디로 분명하게 말할 수 없어.”김서진은 재빨리 말했다.“이 일은 일단 오이연에게 말하지 마. 나는 사람을 파견하여 서한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어. 넌 자신과 아이를 잘 돌봐. 너의 그쪽도 내가 일손을 더 파견했으니 반드시 안전에 더욱 주의해. 요즘은 될수록 외출을 적게 하고 공공장소에 적게 가.”이 말들을 그는 숨을 참으며 한 번에 다 내뱉었는데 마치자마자 숨을 크게 쉬기 시작했고 듣기만 해도 힘든 것 같았다.“너 왜 그래, 서진아, 너 도대체 왜 그래?”한소은은 참지 못하고 이미 울음을 터뜨렸다.“울지 마!”그가 불편함을 참으며 말했다.“나는 네가 가장 강하다는 것을 알아. 나는 괜찮아. 울지 마! 너만 안전하면 나는 안심할 수 있어. 내가 곧 돌아갈게. 두려워하지 마!”“그럼 나한테 말해봐, 너 도대체 왜 그래?”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녀는 최근 남아시아 쪽에서 발생한 일을 생각하며 바삐 말했다.“너 전염병에 걸린 거 아니야?”이상하게도 반대쪽에선 침묵이 흘렀다.김서진은 말하지 않고 가끔 참을 수 없는 기침을 몇 번 섞었지만 그의 태도는 이미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한동안 한소은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그도 감염되었다는 것은 너무도 뜻밖이었다. 어쩐지 돌아왔는데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그녀를 만나려 하지도 않았다. 틀림없이 그녀를 전염시킬까 봐 두려웠을 것이고 아이를 전염시킬까 봐 두려웠을 것이다.이 순간 한소은은 마침내 그를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알았어. 그럼 나에게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거나 나에게 위치를 보내줘. 안 돌아와도 되지만 너를 만나지 않을 수는 없어.”“소은아…….”“나를 믿어, 난 너를 도울 수도 있고, 나 자신을 잘 보호할 수도 있어! 내가 한의학을 배웠다는 걸 잊었어?”그녀가 일부러 가볍게 말했다. 자신의 태도가 가벼워져야 그를 걱정하지 않게 할 수 있고 설득할 수 있으며 만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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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9화

“너…… 제성 범위 안에 있어?”그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아니.”김서진이 대답했다.“알았어.”사실 그녀도 김서진이 제성에 없다고 추측했다. 결국 이런 병에 감염되면 사람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먼저 조리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물어보는 것은 마음속의 추측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했다.“몸조리 잘해. 나와 아이는 모두 안전하니 걱정하지 마!”한소은이 큰 소리로 당부했다.그러고는 더 이상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휴식이다. 단지 그 기침과 숨소리만 들었는데도 마음이 아팠다.유일하게 다행인 것은 그는 괜찮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크게 한숨을 돌리고 남아시아로 가는 일정은 오히려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다만…… 서한에게 생긴 일은 아직 오이연에게 말 할수 없었다.——때론 두려운 대로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튿날 아침 일찍 오이연이가 찾아왔다.커다란 배낭을 메고 와서 아래층에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한소은은 그녀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를 피하고 안 볼 수도 없었다. 억지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그녀가 가방을 메고 고개를 쳐들고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기를 바라 보는 것을 보았다.“소은 언니, 내가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언니와 함께 남아시아에 가야겠어.”“이연아…….”그녀는 매우 난처했다.오이연은 그녀가 반대할까 봐 말을 끊었다.“내 말을 들어봐, 나는 이미 곰곰이 생각해 봤어. 나는 언니를 도울 수 없어. 하지만 언니 말도 맞아. 거기는 아무래도 회사의 산업이어서 여전히 감싸줄 수 있어. 그 신비한 사람이 나에게 준 사람의 가죽이 가짜인 이상 서한은 괜찮다는 뜻이야. 우리가 그들을 찾은 후에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서한도 나를 보호할 수 있어!”“이연아…….”그녀가 계속 말하는 것을 보고 침착하고 분석하는 것도 조리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눈빛의 회피와 당황함은 이미 마음속의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었다.“소은 언니!”다시 한번 그녀의 말을 끊었다. 입만 열면 자신을 거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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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오이연은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할 겨를이 없어 계속 물었다.“소은 언니, 무슨 변화가 생겼어?”그녀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써 참았고, 신경은 분명히 곤두서 있었고, 건드리기만 하면 끊어질 것 같았다.“아니, 괜찮아!”그녀가 이런 상태인 것을 보고 한소은은 절대로 그녀에게 말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그녀의 손을 잡고 힘을 주어 말했다.“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어 너무 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 그래야 내가 너와 잘 소통할 수 있어. 알겠어?”이연은 마음속으로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지만 한소은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그녀로 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그래 언니 말을 들을게! 언니가 말하는 무엇이든 나는 다 받아들일 수 있어.”얼굴색은 차분해 보였지만 한소은은 잡은 손으로 그녀가 지금 몹시 떨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한소은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들은 돌아왔어.”“누가 돌아왔어?”한동안 이연은 반응도 하지 않고 멍해졌다. 그러나 곧 되새겼다. 눈에는 기쁨이 솟아올랐다.“정말?! 돌아왔는데 왜 집에 돌아오지 않았지? 이 서한이라는 인간은 정말!”한소은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는 또 스스로 추측했다.“어, 알았어. 분명히 김 사장님에게 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하러 간 거지? 그래서 언니더러 나한테 전해주게 한거야?”“…….”그녀는 흥분하여 비로소 슬픔이 씻겨지고 손도 그렇게 떨리지 않았다.한소은은 약간 고개를 끄덕였다.“응! 그들은 아직 일이 좀 있어서 잠시 돌아올 수 없어. 김서진을 포함해서 모두 지금은 집에 돌아올 수 없어. 어쨌든 돌아왔으니 남아시아에 갈 필요는 없어. 넌 더더욱!”“돌아왔으면 됐어. 돌아왔으니 우리는 당연히 갈 필요가 없지!”이연은 희색이 만면하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래, 요 며칠 너는 안심하고 집에서 기다려. 소식이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릴게. 그들이 일을 잘 처리하면 바로……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거야.”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녀는 속이 찔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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