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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화

“뭐 하려는 건가요? 또 누굴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원철수는 놀라서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요 며칠 동안 갇힌 그는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아무래도 장년의 남자여서 이 몸부림은 주효영이 쉽게 감당할 수 없어서 잡았던 손이 풀리자 그녀는 화가 나서 발을 들어 그를 향해 걷어찼다.

그 두 발은 마침 허리에 걷어차서 원철수는 아파서 허리를 굽혔고 이어서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와서 이자를 마당으로 끌고 가!”

“예!”

곧 누군가가 들어와서 좌우로 그를 일으키고 주효영의 뒤를 따라갔다.

긴 복도를 지나자 원철수는 불빛에 찔려 눈을 뜰 수 없었다. 눈은 잠시동안 바깥의 빛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미 깊은 밤이라는 것을 점차 알 수 있었다.

이 시간에 주효영은 자기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거고 그가 죽인 사람은 또 누구인 건가?

마음속에 의심이 가득했다. 주효영은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앞에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실험실 안은 지금 각종 오일 약초 향료의 냄새가 뒤섞여 있어 온몸을 불편하게 했다. 여기엔 그들 외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고 마치 죽은 건물 같았다.

그는 줄곧 정원으로 끌려갔다.

주효영은 미리 준비된 자리에 유유히 다리를 꼬고 앉아 끓인 커피를 들고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원철수를 주효영의 앞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끌고 가서 무겁게 내던졌다.

땅바닥에 쾅 하고 내리치자 그는 온몸의 뼈가 아팠다.

“주효영!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그가 고개를 들어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여자는 정말 무섭기 그지없다!

그녀는 마치 고양이처럼 손에 넣은 쥐를 가지고 놀며 먹지도 않고 물어 죽이지도 않고 무심히 그가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며 도망갈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것을 지켜보았다.

끝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다가 어느 순간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아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이런 알 수 없는 공포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자기를 미끼로 삼아 또 누구를 해치려 하는 건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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