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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원철수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한소은은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눈앞의 이 임상언 이라는 남자에 의해 가로막혔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가 왜 한소은을 막았는지, 그들이 또 어떤 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소은은 자기를 구하겠다고 헛되이 목숨을 희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자신을 구하러 왔다.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자신과 한소은은 사실 친구도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위험을 알면서도 자신을 구하러 왔다.

“그를 다시 데려가서 계속 가둬!”

주효영은 그제야 또 한 명의 무시당한 사람이 생각나서 고개를 돌려 입을 열었다.

원철수는 이번에는 발버둥 치지 않고 그들이 질질 끌도록 내버려 두었다.

——

집에 돌아온 한소은은 모든 장비를 벗고 숨을 크게 쉬었다.

타이츠는 여전히 몸을 불편하게 하고, 얽매여 숨을 쉴 수 없게 했다. 확실히 혼자일 때와는 달랐다.

거울과 자신을 번갈아 보고 이미 불룩 나온 아랫배를 보며 시시각각 그녀는 자신은 지금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되새겼다. 설령 몸에 아무런 불편감이 없다 하더라도 결국 그 안에는 어린 녀석이 두 명이나 있었다.

그녀는 손으로 뱃가죽을 살살 쓰다듬었다. 어머니의 쓰다듬음을 느꼈는지 안에서 뭔가 살살 움직였다. 한소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미안해. 너희들이 나와 함께 모험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야.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너희들은 엄마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지?”

뱃가죽이 다시 움직였다. 대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것은 또 안에 있는 녀석들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여 그녀는 약간 마음을 가라앉히고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오늘 저녁의 일을 정리했다.

그녀는 임상언이 거기에 나타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가 이 일과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알수 없었다.

만약 그가 배후 세력이고 실험실의 조종자라면 자신을 막을 필요가 전혀 없었고 그녀가 함정에 뛰어드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데 그는 자신을 막았다.

그리고 그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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