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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오이연은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할 겨를이 없어 계속 물었다.

“소은 언니, 무슨 변화가 생겼어?”

그녀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써 참았고, 신경은 분명히 곤두서 있었고, 건드리기만 하면 끊어질 것 같았다.

“아니, 괜찮아!”

그녀가 이런 상태인 것을 보고 한소은은 절대로 그녀에게 말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그녀의 손을 잡고 힘을 주어 말했다.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어 너무 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 그래야 내가 너와 잘 소통할 수 있어. 알겠어?”

이연은 마음속으로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지만 한소은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그녀로 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래 언니 말을 들을게! 언니가 말하는 무엇이든 나는 다 받아들일 수 있어.”

얼굴색은 차분해 보였지만 한소은은 잡은 손으로 그녀가 지금 몹시 떨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한소은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돌아왔어.”

“누가 돌아왔어?”

한동안 이연은 반응도 하지 않고 멍해졌다. 그러나 곧 되새겼다. 눈에는 기쁨이 솟아올랐다.

“정말?! 돌아왔는데 왜 집에 돌아오지 않았지? 이 서한이라는 인간은 정말!”

한소은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는 또 스스로 추측했다.

“어, 알았어. 분명히 김 사장님에게 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하러 간 거지? 그래서 언니더러 나한테 전해주게 한거야?”

“…….”

그녀는 흥분하여 비로소 슬픔이 씻겨지고 손도 그렇게 떨리지 않았다.

한소은은 약간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들은 아직 일이 좀 있어서 잠시 돌아올 수 없어. 김서진을 포함해서 모두 지금은 집에 돌아올 수 없어. 어쨌든 돌아왔으니 남아시아에 갈 필요는 없어. 넌 더더욱!”

“돌아왔으면 됐어. 돌아왔으니 우리는 당연히 갈 필요가 없지!”

이연은 희색이 만면하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 요 며칠 너는 안심하고 집에서 기다려. 소식이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릴게. 그들이 일을 잘 처리하면 바로……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녀는 속이 찔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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