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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5화

그의 뒷모습을 한번 보고 한소은은 몸을 돌려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임상언은 천천히 몸을 돌려 텅 빈 뒤를 바라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아버지의 원칙? 그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는가?

——

주효영은 정원에 앉아 커피 두 잔을 모두 마셨고 점차 인내심을 잃었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이 판단을 잘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소은 분명히 이미 실험실을 의심했을 것이니 오지 않을 리가 없다!

오히려 원철수는 한숨을 돌리고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고 아예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다.

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갔고 원철수는 바닥에 누워 있는데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한소은이 오지 않아 기뻤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서운했다.

그때 밖에서 문 여는 소리가 나더니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주효영은 일어섰다.

“누가 문을 열라 했어, 오늘 밤 모두 휴무여서 모든 사람이 실험실로 돌아올 수 없다고 했잖아? 모두 내 말을 귓등으로 들어? 도대체 누구……”

“주 아가씨께서 참으로 위풍이 대단하군요.”

임상언은 서성거리며 느릿느릿 걸어 들어왔고 반짝이는 구두가 바닥을 꽉 밟고서야 천천히 고개를 천천히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

주효영은 곧 알아차렸다.

“당신이 소식을 알려서 그녀가 오지 않은 건가요?”

“그녀라니요? 주 아가씨께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임상언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효영은 밎지 않고 이를 갈며 말했다.

“임상언!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그깟 돈 몇푼 준게 대단한 줄 아나 본데 사장님의 큰일에 비해 그까짓 돈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까짓 돈이 필요 없는지 당신네 사장님께 한번 물어보지요.”

그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심지어 웃으며 말했다.

“당신!”

주효영은 이가 근질근질할 정도로 화가 났지만 전혀 방법이 없었다.

사장님한테 임상언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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