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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나는 네가 걱정하고 있는 거 알아.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네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게다가 오늘 너는 분명히 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거야.”

한소은은 눈살을 찌푸렸다.

“임상언, 나는 네가 왜 이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는지 모르겠어. 물론 너 자체가 이런 사람일수도 있지만 무엇을 하든 너는 적어도 너의 아들을 위해 생각해야 하지 않아. 너는 그가 이런 아버지를 갖게 하고 싶어? 애 엄마는 이미 변변치 못한데 아버지도 이런 나쁜 짓을 하면 아이가 자란 후에 어떻게 되겠어?”

임상언의 눈동자가 움직이고 그윽한 숨을 길게 내쉬었다.

“한소은, 만약 김준에게 위험이 닥쳤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당연히 그를 구해야지!”

한소은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네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임상언이 다시 물었다.

“그래도 구할 거야!”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어머니로서 그녀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칠 수 있다.

“그럼 다른 사람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나는…….”

한소은은 말문이 막혔다.

자신의 목숨을 그녀는 과감하게 버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은? 다른 사람의 목숨으로 자기 아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조건을 그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는 법이다. 모르는 사람의 목숨은 개의치 않아도 되지만 아들은 개의치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말 다른 사람의 목숨으로 교환해야 한다면 그녀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무의미한 가설적인 질문은 하지 마.”

화가 난 그녀는 임상언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느꼈다.

“네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 자체가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야. 만약 정말 직면해야 한다면 너는 여전히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거야?”

임상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한 표정으로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자, 네가 더 이상 가지 않으면, 나도 너를 더는 보호할 수 없어. 그때 가선 정말 갈 수 없을 거야! 아이를 생각하고 아직 너를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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