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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화

한소은은 그의 손질을 피해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가 준비되어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자신의 이 잠입 계획은 실패했지만, 만약 그를 납치한다면, 이 실험실이 계속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쨌든 임상언은 이 실험 프로젝트의 대주주이고 그가 없어져서 돈의 지지도 없어지면 계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한소은, 이곳은 물이 아주 깊어. 너는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어. 너한텐 아이도 있잖아. 이것 봐…….”

임상언은 그녀의 배를 보면서 말을 이었다.

“여긴 정말 너무 위험해. 만약 김서진이 아직 있었다면 분명히 네가 이러는 걸 허락하지 않았을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그가 아직 있었다면?”

예민하게 이상함을 눈치챈 한소은의 눈빛은 사람을 사로잡았다.

“남아시아의 전염병이 이 실험실과 관계가 있는 거지? 내가 전에 한 실험 말고 저 안에서는 도대체 또 무엇을 하고 있는거야? 어서 말해!”

“여기는 오래 머물기에 적합하지 않고 말할 곳도 아니야. 그러니 먼저 돌아가. 무슨 문제가 있으면 내가 천천히 너에게 말해줄게.”

임상언은 벽 쪽을 한 번 보았는데 안에 약간의 소리가 있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우선 여기를 떠나자!”

한소은은 저항하지 않고 그에게 끌려 일정한 거리를 뛰쳐나갔고 실험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겨우멈추었다.

“나는 또 네가 나와 같이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칠 줄 알았어.”

한숨을 돌리며 임상언이 말했다.

“나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뛰어들지 않아! 게다가 굳이 뛰어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야! 최고의 인질이 지금 내 손에 있는데!”

그녀는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는데 눈빛이 좋지 않았다.

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숨을 내쉬던 임상언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사냥감을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나를 인질로 삼고 싶어?”

그는 그녀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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