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341 - 챕터 1350

2452 챕터

제1341화

그는 지금 머릿속이 온통 방금 그 상상할 수 없는 일로 가득하다.실험의 성공을 포함한 다른 어떤 일도 그의 주의력을 돌릴 수 없었다.이교수도 그의 정서가 그다지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전에 그가 한소은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한 것을 생각하고, 한소은이 실험을 성공시켜서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너도 고생많았어. 매일 실험에 몰두하느라 다크서클도 생기고 말이야.”“오늘은 먼저 돌아가서 푹 쉬어! 몸이 건강해야 실험도 잘 할 수 있어!”“전 괜찮습니다. 이미 푹 쉬고 왔습니다. 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교수가 끼어들었다.“젊다고 그러지 마. 실험은 원래 오랜 시간을 공들여 하는 거야. 이 실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거야!”“너무 타이트하게 그러지 말고 가서 푹 쉬고 와. 여긴 한소은도 있잖아!”이교수는 껄껄 웃으며 한소은을 흐뭇하게 보았다.“얼른 가서 푹 쉬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급하게 올 필요도 없어. 몸이 회복되면 다시 와도 늦지 않아!”“저...... .”원철수는 가슴이 막혀 마치 숨을 막고 있는 것 같았다.그는 이교수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알았다.겉으로는 그를 배려하고 그의 몸을 걱정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이미 그가 필요없다는 뜻이다.한소은이 돌아왔고 실험도 성공했으니 자기는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며칠이나 밤을 새워도 아무것도 성공해 내지 못한 자신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속의 화가 점점 더 왕성해졌다.그는 냉소하며 화를 참지 못했다.“제가 이제는 필요없는 거죠? 누가 왔으니 너는 이만 물러가라...... 이거네요? 그럼, 편히 쉬러 가보겠습니다.”말을 끝내고 그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이교수는 그를 달래려고 두 마디 하려고 그랬는데, 미처 하지 못했다.“철수야...... .”상징적으로 손을 흔들며 그를 불렀는데, 막는 사람 이없자 이교수도 그만두었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한소은을 향해 웃으며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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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원철수의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실험실을 떠난 후, 그는 바로 원 노인의 정원으로 달려갔다.노인의 기분이 어떻든 간에 그는 반드시 만나서 물어내야만 한다.노인은 한소은과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들여보내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오래 만날 수 있는 걸 보면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오늘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그는 혈을 찌르는 일을 믿지 않는다.‘유일한 설명은 일시적인 중독인가?’‘신경성 중독으로 잠시 통제력을 잃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독이 있을까?’머릿속은 온통 헛된 생각으로 가득 차서 하마터면 정신을 잃고 사람을 칠 뻔했다.그는 줄곧 액셀을 힘차게 밟으며 마침내 교외의 장원에 왔다.차가 멈추자 지체없이 차에서 뛰어내려 직접 돌진했다.전의 규칙을 돌보지 못하고 그는 안으로 뛰어들려고 했으나 하인에게 가로막혔다.“도련님, 이건 규칙에 맞지 않습니다.”“그럴 시간 없습니다! 벌을 받더라도 반드시 알아내야 합니다!”“미안하지만 안됩니다!”“놓으시죠!”그는 안으로 돌진하려고 했지만 곧 서너 사람에게 가로막혔다.원철수는 벗어날 수 없어 목을 꼿꼿이 세우고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가서 당장 전하세요! 급한 일이 있어 꼭 만나야 하는데, 어르신도 흥미겨워하는 일이라고!”“참, 참, 이 일은 한소은과 관계가 있다고 말하세요! 반드시 흥미를 느낄겁니다!”하인은 고개를 숙이고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사람이 멀리 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포기하고 그를 막은 하인도 손을 놓았다.제자리에 서서 잠시 기다리다가 전에 들어갔던 하인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그만 돌아가시라고 하십니다. 어떤 일이든 관심이없으니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다른 사람 일로 귀찮게 하지 말라고...... .”“...... .”원철수는 노인이 뜻밖에도 그를 만나려 하지 않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한소은 이름까지 말했는데도 만나려하지 않는다.‘사이가 좋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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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병신들!”원노인은 손에 책을 들고 있었고 힐끗 쳐다보며 소리쳤다.“풀어줘!”명령을 받자 그 사람들은 손을 놓고 제자리에 서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자유를 얻자마자 원철수는 바로 일어서서 몸을 움직인 후 입을 열었다.“저 진짜 중요한 일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네가? 너한테 무슨 중요한 일이 있다고 그래?”원노인은 눈꺼풀을 치켜들고 노려보았다.“저...... .”그는 막 입을 열려고 망설이며 좌우를 둘러보았다.“무슨 면목 없는 짓이라도 저지렀어?”입으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손을 흔들며 그 하인들을 모두 물러나게 했다.사람이 모두 흩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원철수는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지금까지 약초에 대해 연구하셨잖아요...... 혹시 사람 신경을 잠시 마비시키거나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약초 있을까요?”원노인은 정신이 나간 사람을 보는 눈빛으로 그를 한 번 보고서야 느릿느릿 말했다.“왜, 배우면 배울수록 초자로 돌아가니? 마취약도 몰라?”“아니아니, 마취약은 아닙니다. 그...... .”그는 조급해할수록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생각하다가 다시 물었다.“그냥...... 손가락으로 이렇게 툭 치면......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거요.”노인의 기분은 뒤로 한채 그는 말하면서 그의 몸을 툭툭 치는 흉내를 했다.그는 사실 기억이 좀 희미해져서 대략적인 인상에 따라 동작을 흉내냈다.“그리고 이렇게 툭 때리면 정상으로 돌아와요.”그의 말이 조리가 없고 당황한 기색도 있는 걸 보고 노인은 실눈을 뜨고 이번에는 오히려 그를 비웃지 않았다.잠시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혈을 가리키는 거니?”“아니요! 혈을 찌르는 건 아닐겁니다.”연신 고개를 저으며 원철수는 곧 부정했다.“그런 건 무협소설이 날조한 것으로 전혀 존재하지 않죠! 제 추측에 의하면, 분명히 사람의 신경을 잠시 마비시키기는 약물이 있을 겁니다! 침술도 가능하긴한데...... 하나도 아프지가 않았어요.”생각해보니 바늘에 찔린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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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그의 한 마디에 원철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그에게 이런 사실은 너무 창피하다.특히...... 그가 줄곧 마음에 들지 않던 한소은에게 당했다는건 더더욱 창피한 일이다.“아니요, 아니에요!”목을 꼿꼿이 세우고 부인하며 말했다.“제 친구가 그랬어요!”“친구?”마침내 한가로운 흔들림을 멈추고 원 노인은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네 친구?”“네!”억지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는 죽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회의적으로 웃으며 노인이 물었다.“한소은이랑 관련된 일이라며? 그 친구가 한소은이야?”“그럴 리가요!”거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다.‘친구라니! 말도 안 돼! 내가 왜 걔랑 친구로 지내.’“그게 실은 한소은이 전번에 이곳까지 찾아온걸 봤는데...... 두 분 사이가 좋으십니까?아무나 만나지 않잖아요?”“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굳은 표정을 짓고 노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또 이래! 한소은과 관련된 일만 꺼내면 이러지! 도대체 적이야 친구야!’“제가 어르신 프라이버시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소은이 혈을 찌를 줄 아는지 궁금해서요.”비록 노임은 그게 사실로 존재할 수도 있다고 긍정했지만, 그래도 황당하고 터무늬가 없었다.만약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설사 노인이 직접 그에게 이에 관해서 말한다 하더라도 그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왜? 한소은이 널 찔...... .”노인은 끝소리를 길게 끌고 그의 표정을 흘겨보고는 갑자기 말을 바꿨다.“네 친구를 찔렀어?”“아니요!”무의식적으로 부인하다가 곧 다시 말을 바꾸었다.“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맞지 않고 머리를 잡고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러니깐...... 손으로 막 제 친구를 두어번 찌러더니 제...... 친구가 움직일 수도 없고 말을 할 수도 없어요. 나중에 또 이렇게 툭툭 쳤는데,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처음에는 어떤 약물때문이라고 손가락 틈새에 혹은 반지에 끼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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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친구라니, 그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그들보다 똑똑하고 그들보다 학식이 있으며 친구를 사귈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오랜 세월이 흘러, 이름을 듣고 그에게 병을 치료하고 약을 처방해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 외에 그도 정말로 친구가 별로 없다.지금 노인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졸열한 거짓말이다.“제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진자로 혈을 찌를 줄 알아요? 도대체 어떤 사람인데, 이렇게 대단합니까?”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마음속의 의혹을 직접 물었다.원노인은 담담하게 웃었다.“대단? 넌 늘 여자가 훌륭하지 않다고 여겨왔잖아. 근데, 대단한거 같아?”“그......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좀 신기하잖아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려우니신기하죠.”몇 마디 억지로 논쟁했지만, 실은 마음이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한소은이 대단하지 않아?’‘아니, 그와 반대로 대단한 여성이긴 하지...... 이교수님의 신임을 얻고 혈을 두어번 찌르더니 난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고 게다거 오랫동안 성과도 없었던 실험이 성공했잖아...... .’이런 여러 가지는 그로 하여금 자신이 정말 그 여자를 우습게 보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과학?” 노인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과학으로 모두 설명되는 일은 없어. 세상에는 별의별 일들이 다 있는데, 이게 뭐 어때서!”“그 한소은의 외할아버지는 차씨 어르신인데, 차씨 가문은 대대로 고무를 전승했어.넌 고무에 대해서 알아? 중화 무술의 정수를 알아?”원철수는 말문이 막혔고 조용히 더 이상 반박하지 않고 노인의 말을 듣고 있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노인이 이렇게 그에게 몇 마디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에 그를 몇 마디 조롱하거나 쫓아내는 것이 일수였다.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은 것 같다.“다만 지금에 이르러 열무기시대에 고무가 점차 몰락하였을뿐만아니라 그중의 정묘가 얼마나 전승되였는지도 말하기 어려워. 너희들도 그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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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한소은에 대해서 정말로 잘 알고 계신거 같은데...... .”원철수는 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는데, 어르신의 반응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예전에는 매번 누구를 언급하든 자신의 할아버지, 부모님을 언급하든 그는 이렇게 흥분된 반응이 없었다.다만 한소은을 언급했을 뿐인데, 하고 싶은 말을 멈추고 가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그래?”원노인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한사코 인정하지 않았다.“난 단지 너희들의 하는 그 실험에 흥미가 있어서 그래! 그리고...... 네 녀석이 쭈그러드는 걸 보니깐 기분도 좋고!”“...... .”“저 할아버지 친손자예요!”그는 참지 못하고 토로했다.“작작 해!”노인은 한 손을 들어 저지장을 만들며 곧 거리를 벌렸다.“난 그런 복이 없다! 아들도 없고 손자는 더더욱 없다!”“없으시니깐 제가 친손자 해드린다고 그러잖아요. 앞으로 제가 효도 할게요.”“네 할아버지한테나 효도해! 난 아직 혼자서 잘 살만 하다!”“...... 네네, 근데 어르신께도 효도 해야죠! 그러니 저를 친 손자라고 생각하시도 좀 도와주셔야죠! 아니면 한소은이랑 더 친한 거예요? 도대체 어떤 사이길래...... .”“난 종래로 함부로 돕지 않는다!”원노인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이어 말했다.“하는 일이나 똑바로 할 것이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기나 치고 내 이름까지 걸고말이다! 맨날 이게 마음에 안든다 저게 마음에 안든다 하더니! 지금 네 꼴 참 보기 좋다! 앞으로 계속 날뛰지는 지켜볼거야!”“제가 언제 그랬어요...... .”비록 그는 다소 청고하고 자만하지만, 아직 눈이 정상보다 높을 정도는 아니며, 산 밖에 산이 있고 사람 밖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다만, 그 사람은 절대 한소은일 수는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너 여자 깔 보잖아?”한마디에 그는 목이 메어 돌아갔다.순식간에 말이 막히다.“네 집은 다들 너처럼 여자를 깔 보지 않는데, 넌 어떻게 된 일이야! 엄마한테도 그래?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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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한소은이 그의 혈을 찌른 생각을 하자 그는 온몸이 불편했다.“X소리!”노인은 막말을 퍼부어 걷어차지 않는 것도 이미 매우 자제력이 있는 것이다.“예로부터 뭐? 너 어느 왕조에서 건너왔어? 지금이 어떤 시절인데, 아직도 그딴 소리를 지끌이고 있어!”“...... 왜 저한테 그러세요.”원철수는 아직도 좀 억울했다.“내가 지금 널 때리고 있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워해!”말하면서 발을 들어 그를 향해 걷어차려고 했다.하지만 원철수도 멍청하지 않아 아주 빨리 피했다.노임은 화가 나서 가장자리의 컵을 걷어차고서야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이 나이까지 되도 너 만큼은 봉건적이지 않아!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여자는뭐 성과를 내면 안 돼? 가정 주부를 택한 사람도 사업을 택한 사람도 있을거 잖아! 그들이 어떻게 선택하든 그들의 인생이지 비천이 뭐가 있어!”“그래, 너 말 잘했다! 남자는 뭐 밖에서 분투한다고? 그래서 네가 얻은 성과는 뭔데?”원철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또 이어 말했다.“너도 내 이름 걸고 여기저기 사기치고 다니는 거잖아!”“...... .”원철수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막혀서 오물거리며 말했다.“제 실력으로 치료한 적도 있어요.”“네 실력?”원노인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돌파리야 넌! 아무 병원에 가서 아무나 잡고 물어봐! 너보다 환자를 더 많이 치료한사람이 널렸을거야!”원철수는 생각하다가 변명했다.“꼭 나와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자기 분야에 어울리는 일을해야하는데, 한소은은 약초에 대해서 일절 모르면서 이 실험을 하고 있잖아요!”“일절 모르는데 어떻게 성공했어? 왜 네가 아니라 걔가 성공했을까?“...... .”“넌 그냥 질투에 눈이 먼 비열한 X이야! 자기 보다 능력이 뛰어나서 성별로 네 그잘난 자존심 세우려고 하는거야! 이 미친 X아!”“아니에요...... .”“걔는 그냥 운이 좋아서 성공한 거예요. 저도 성공할 뻔 했는데, 다만 제가 늦게 시작하고 데이터도 제때에 넘기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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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실험실에서 이교수는 어렵게 얻은 성과를 들고 격동되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좋아! 비록 이 두 가지 약초만 성공했지만 큰 진보나 다름없어! 선례가 있으면 뒤의 어려움도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그는 웃으며 한소은에게 말했다.“난 네가 돌아오려 하지 않을까 봐 걱정됐어. 근데 이제 돌아왔으니 두 다리 펴고 자도 되겠어.”장갑을 벗고 흐르는 맑은 물로 두 손을 씻고 한소은은 입을 열었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그래그래! 어서 말해!”한창 흥이 나서 이교수는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돌아와서 계속 실험을 해도 좋지만 독성이 비교적 강한 모든 약초는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그녀가 담담하게 말했다.“만약 동의하시면 다시 돌아오고 아니면 성공한 저 약품은 보답으로 드리겠습니다.”이번 실험 이후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이교수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지자 그는 전에 임상언이 그에게 한 말을 생각하며 가볍게 기침을 했다.“그래. 우리 같이 좀 더 얘기 해보자구.”“알다시피, 제가 아직 임신 중이어서 독성이 강한 약초는...... 미리 예방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손을 씻고 닦은 후, 그녀는 몸을 돌려 이교수에게 계속 말했다.“게다가, 실험의 시작은 좋은데 최후의 효과는 아직 알 수 없습닏다. 그 독성이 비교적 강한 약초들은 비록 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결국 부작용도 작지 않을 것입니다. 약을 달이더라도 모두 조심해야 하고 양에도 신중해야 합니다. 지금 오일 디퓨저로 추출하여 휘발 흡수하면 너무 불안정하고요. 자칫 잘못하면...... .”이교수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나도 알고 있어. 네가 염려하는 것도 모두 알고 있어. 그래서 나도 그 독약초에 대한 실험을 잠시 중단하는 것에 동의해. 다른 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다...... 네 뜻에 따를게! 어때?”“...... .”그의 통쾌한 대답에 멍해졌지만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자신이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교수가 너무 통쾌하게 승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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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아들도 분명히 진가연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낑낑거리며 그녀의 몸에 올라갔다가 미끄럼틀처럼 미끄러져 내려왔다.“꼬마야!”한소은은 앞으로 가서 그를 끌어안고 그의 동작을 강제로 멈췄다.“놔요, 놔요...... .”작은 손 두 개를 퍼덕이며 녀석은 시큰둥했다.“엄마, 엄마, 놔요...... 내려줘요!”“누나한테 이러면 안 돼. 누나도 힘들어!”아들을 품에 안고 그의 볼을 꼬집으며 진지하게 말했다.그러자 김준은 눈썹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려 진가연을 바라보았다.“힘들어요?”진가연은 웃으며 손으로 받치고 일어서서 말했다.“괜찮아, 누나...... 아줌마 힘들지 않아!”“누나”라는 말이 입가에 닿자 다시 삼키며 한소은을 보고 말했다.“소은언니, 제가 언니를 언니라고 부르는데, 김준은 저보고 뭐라고 불러야 해요?”그러자 한소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 너도 젊은데, 누나가 맞지.”“아니에요, 그냥 아줌마라고 하죠!”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한소은은 웃으며 아들을 안고 몸을 돌려 소파로 가서 앉았다.그를 자신의 다리에 놓고 두 손을 잡고 물었다.“오늘 준비한 음식은 어때서?’“완전 짱이었어요!”진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와 지체없이 평가를 발표했다.“그 쇠고기는 완전 부드럽고 전도 상추도 고추장도 계란도 일품이었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맛난 음식은 처음이었어요!”그녀는 말 하면거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는데, 마치 아직도 그 음식의 맛을 음미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 취한 모습에 한소은은 더욱 환하게 웃었다.“거짓말...... 지금까지 맛난는 음식 엄청 많지 않았어?”“예전에는 부족하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해줬고 아빠도 별로 이방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근데,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을 수록 저는 혼자서 외로우니깐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먹고 싶은대로 먹고 맛집마다 찾아다니고 제가 안 가본 맛집이 없어요!”진가연은 웃으면서 말하다가 서서히 웃음이 사라졌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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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저도 먹을래요...... 맛있겠다!”김준도 점심 메뉴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두 어린이가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한소은은 웃으며 이어서 고개를 저었다.“아니, 안 먹어!”“...... .”진가연은 갑자기 김이 빠진 고무공처럼 보였고, 김준은 그녀의 품에서 뛰었다.“먹을래요! 먹을래요!”“전은 빼고 고기랑 야채만 먹자.”한소은은 또 한마디 덧붙였다.“진짜요?”뒷말을 듣고 진가연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저녁에 비타민과 단백질만 보충하도 탄수화물은 섭취하지 말자.”“완전히 배부르게 먹으면 안 돼.”“네! 절반만 먹어도 좋아요!”진가연은 지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이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이미 아주 좋은 결과였다.전에 하루 종일 오이 아니면 토마토, 상추, 계란 따위였다.상상만으로 구역질이 나고 시큰거렸다.지금은 고기도 먹을 수 있고 점심에 전도 먹을 수 있으니 이 보다 큰 행복이 없다.그녀는 한소은의 말을 듣고 매번 음식을 먹을 때마다 될수록 많이 씹고 천천히 삼켰는데 어느새 식사량이 이전보다 좀 작아졌다.게다가 다음 끼니가 언제인지 모르니 더욱 거리낌없이 입에 넣지 않는 일이 없었다.항상 이것이 마지막 끼니일까 봐 두려웠다.이제 그녀는 매일 “다음 끼니”에 대한 기대가 많아졌고 음식에 대한 자기 통제가 잘 되는 동시에 생활도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소은언니, 점심에 그 전말이에요, 제가 예전에 먹었던 거랑 좀 다른데...... 무슨 전이죠?”그녀가 궁금해서 물었다.점심의 떡은 좀 까맣고 기름기도 없고 바삭바삭하지도 않아 이전에 본 적이 없다.“네가 예전에 먹던 것보다 맛이 없구나, 그래?”한소은은 웃으며 반문했다.“아니요, 아니요!”진가연은 연신 고개를 저었다.“맛있어요, 엄청 맛있어요!”“맛있어요!”김준도 엄마의 손가락을 헤집고 의견을 발표하려 했다.“맛있기는 넌 이도 몇개 자라지 않았어!”말을 하고 아이의 허리를 간지럽히자, 김준은 깔깔거리며 몇 개밖에 자라지 않은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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