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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실험실에서 이교수는 어렵게 얻은 성과를 들고 격동되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좋아! 비록 이 두 가지 약초만 성공했지만 큰 진보나 다름없어! 선례가 있으면 뒤의 어려움도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그는 웃으며 한소은에게 말했다.

“난 네가 돌아오려 하지 않을까 봐 걱정됐어. 근데 이제 돌아왔으니 두 다리 펴고 자도 되겠어.”

장갑을 벗고 흐르는 맑은 물로 두 손을 씻고 한소은은 입을 열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그래! 어서 말해!”

한창 흥이 나서 이교수는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돌아와서 계속 실험을 해도 좋지만 독성이 비교적 강한 모든 약초는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동의하시면 다시 돌아오고 아니면 성공한 저 약품은 보답으로 드리겠습니다.”

이번 실험 이후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

이교수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지자 그는 전에 임상언이 그에게 한 말을 생각하며 가볍게 기침을 했다.

“그래. 우리 같이 좀 더 얘기 해보자구.”

“알다시피, 제가 아직 임신 중이어서 독성이 강한 약초는...... 미리 예방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손을 씻고 닦은 후, 그녀는 몸을 돌려 이교수에게 계속 말했다.

“게다가, 실험의 시작은 좋은데 최후의 효과는 아직 알 수 없습닏다. 그 독성이 비교적 강한 약초들은 비록 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결국 부작용도 작지 않을 것입니다. 약을 달이더라도 모두 조심해야 하고 양에도 신중해야 합니다. 지금 오일 디퓨저로 추출하여 휘발 흡수하면 너무 불안정하고요. 자칫 잘못하면...... .”

이교수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나도 알고 있어. 네가 염려하는 것도 모두 알고 있어. 그래서 나도 그 독약초에 대한 실험을 잠시 중단하는 것에 동의해. 다른 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다...... 네 뜻에 따를게! 어때?”

“...... .”

그의 통쾌한 대답에 멍해졌지만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자신이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교수가 너무 통쾌하게 승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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