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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다행인 것은 그녀는 음료수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물을 마시려 했다.

그녀가 손을 뻗는 것을 본 주 부인은 급히 달려와 테이블 위에 있던 과자를 모두 바닥으로 밀어버렸다.

갑작스러운 주 본인의 행동에 진가연은 흠칫 놀랐다.

그녀의 손가락이 공중에 멈춰서더니 주 부인의 손을 지나 물잔을 가져갔다.

그러자 주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진가연의 얼굴색이 안 좋게 변하는 것을 발견한 주 부인은 급히 말했다.

"가연아, 화내지 마! 외숙모는 다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네 몸을 봐, 더 이상 이런 걸 먹으면 안 돼!"

"뭘 먹으로든 게 아니에요."

진가연이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은 이미 배부를 만큼 충분히 먹었고, 평소처럼 간식에 대한 욕심도 없었으며 그저 목이 약간 마른 상태였다.

"먹고 싶지 않다면 다행이고!"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주 부인은 진가연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

"외숙모는 네가 한소은 씨의 말에 넘어갔을까 봐 걱정되는 것뿐이야. 너도 네 아빠가 널 얼마나 걱정하는지 잘 알잖아. 네가 네 의지대로 식단을 통제하고 있다고 들었어.

내가 보기에는 효과가 조금 있는 거 같은데? 이전보다…… 아주 조금 살이 빠진 거 같기도 해.”

"아주 조금이지만 적어도 살이 빠지고는 있어. 살이 찐 사람이 굶지 않고 살을 뺄 방법이 어딨어? 그 한소은 씨의 말도 안 되는 말을 듣지 마. 참, 그여자가 너 보고 신의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지? 내가 보기에 그 여자는 좋은 의도가 없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그 여자와 말 섞지도 마!"

주 부인은 한소은의 나쁜 말을 계속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그녀는 진가연이 자기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

"됐어, 그만 마셔! 물이라도 많이 마시면 살찐다고!"

그러고는 물잔으로 손을 뻗어 계속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진가연이 순간 그녀의 손을 피했다.

주 부인은 뻗은 손이 허공에 떨어지자 깜짝 놀랐다. 이윽고 진가연의 언짢은 말이 들렸다.

"외숙모, 맞아요. 나 뚱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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