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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또한, 입찰과 같은 일에 상사가 직접 참여할 필요가 없고 회사 측에서 계획을 잘만 세웠다면 그가 없이 입찰하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주현철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래서 당신 같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야! 김서진이 왜 출국했는지 알아? 믿을만한 사람에게 듣기로 남아시아에 있는 그의 공장에서 사고가 났대. 무슨 집단 중독 사건이라는데 이 일이 우리에게 좋은지 아닌지, 사건이 큰지 작은지를 떠나 남아시아 그곳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아? 그곳에 간 김서진이 멀쩡히 돌아올 수 있을지가 문제라는 말이야!”

주현철은 차라리 그가 그곳에 발이 묶여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은 그곳에서 목숨을 잃거나!

만약 김서진이 죽으면 김씨 가문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김씨 가문이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얼마나 큰 몫을 나올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때가 되면 자기도 얻는 게 있을 것이고 어쩌면 이 기회를 통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능성을 생각만 해도 주현철은 웃음이 났다.

"남아시아는 지금 이러한 이유로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김서진이 왜 갔는지 몰라요. 그냥 사람을 보내는 게 낫지."

주 부인은 주현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녀도 김서진이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김서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젊으니까,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려는 거지! 왜 귀찮게 그런 짓을 할까? 그쪽의 가난한 임금 노동자들이 나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그만큼의 보상을 해줬기 때문이야! 그 사람들이 고마워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주현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김서진 친히 그곳까지 간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모두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김서진의 일부 행보는 전례가 없던 것이다. 쇼하는 게 아니라면 그가 바보라고 생각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익이 있어야 움직이는 게 상책이다. 주현철은 아무런 이익을 받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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