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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난……."

주 부인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내가 어디 네 자존심을 무시했다는 거야? 나는 그저 집에서나 그런 말을 하는 거지. 게다가 내가 한 말이 틀리지는 않았잖아! 넌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어!"

"설마 외숙모가 양심을 어기고 너에게 전혀 뚱뚱하지 않고 너무 말라서 더 먹어서 살이 좀 쪄야 한다고 말하길 바라는 거야? 한소은 그 여자가 그렇게 말했어? 네 가족만이 너를 위해 진실을 말해 준다는 거 잊지 마!. 정녕 널 위하는 말은 듣기 싫기 마련이야. 오직 우리만이 널 위해 진실한 것을 말해준다는 말이야. 외부 사람들이 너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선의를 베푼다는 건 말도 되지 않아!"

주 부인은 여전히 굴하지 않고 진가연을 설득하려 했다.

"네 모습을 봐, 그 여자를 안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이런 말을 하니, 외숙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나 알아? 그러니 그 여자에게서 멀리 떨어지라는 거야. 외숙모가 널 해칠 거로 생각해?"

"그저 한 말인데 이걸로 외숙모 마음이 아팠나요? 그럼, 외숙모는 정말 마음이 유리 같고 너무 연약하네요! 외숙모는 지금까지 저에 대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 왔는데 왜 내 마음이 아플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나요?"

진가연은 차갑게 쏘아붙이며 말했다.

그러고는 등을 돌려 주 부인을 외면했다.

"늦었어요, 외숙모, 이만 돌아가세요! 여긴 우리 집이에요. 외숙모를 대접할 저녁 식사도 준비하지 않았고 나 같은 사람은 식사할 가치가 없어요! 정말 죄송하네요!"

“가연아, 왜 그런 말을 해! 가연아……네 아빠가 들으면……."

어렸을 때부터 진가연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바로 그녀의 아빠였고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빠였기 때문에 주 부인은 다시 한번 그녀를 위협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진가연이 갑자기 그녀에게 돌아서서 말했다.

"그러면 방금 내 앞에서 했던 말을 우리 아빠 앞에서 다시 한번 말해봐요. 기억이 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제가 녹음해 드릴게요, 어때요?"

"……."

그녀의 말을 들은 순간 주 부인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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