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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저도 먹을래요...... 맛있겠다!”

김준도 점심 메뉴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어린이가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한소은은 웃으며 이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안 먹어!”

“...... .”

진가연은 갑자기 김이 빠진 고무공처럼 보였고, 김준은 그녀의 품에서 뛰었다.

“먹을래요! 먹을래요!”

“전은 빼고 고기랑 야채만 먹자.”

한소은은 또 한마디 덧붙였다.

“진짜요?”

뒷말을 듣고 진가연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저녁에 비타민과 단백질만 보충하도 탄수화물은 섭취하지 말자.”

“완전히 배부르게 먹으면 안 돼.”

“네! 절반만 먹어도 좋아요!”

진가연은 지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이미 아주 좋은 결과였다.

전에 하루 종일 오이 아니면 토마토, 상추, 계란 따위였다.

상상만으로 구역질이 나고 시큰거렸다.

지금은 고기도 먹을 수 있고 점심에 전도 먹을 수 있으니 이 보다 큰 행복이 없다.

그녀는 한소은의 말을 듣고 매번 음식을 먹을 때마다 될수록 많이 씹고 천천히 삼켰는데 어느새 식사량이 이전보다 좀 작아졌다.

게다가 다음 끼니가 언제인지 모르니 더욱 거리낌없이 입에 넣지 않는 일이 없었다.

항상 이것이 마지막 끼니일까 봐 두려웠다.

이제 그녀는 매일 “다음 끼니”에 대한 기대가 많아졌고 음식에 대한 자기 통제가 잘 되는 동시에 생활도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

“소은언니, 점심에 그 전말이에요, 제가 예전에 먹었던 거랑 좀 다른데...... 무슨 전이죠?”

그녀가 궁금해서 물었다.

점심의 떡은 좀 까맣고 기름기도 없고 바삭바삭하지도 않아 이전에 본 적이 없다.

“네가 예전에 먹던 것보다 맛이 없구나, 그래?”

한소은은 웃으며 반문했다.

“아니요, 아니요!”

진가연은 연신 고개를 저었다.

“맛있어요, 엄청 맛있어요!”

“맛있어요!”

김준도 엄마의 손가락을 헤집고 의견을 발표하려 했다.

“맛있기는 넌 이도 몇개 자라지 않았어!”

말을 하고 아이의 허리를 간지럽히자, 김준은 깔깔거리며 몇 개밖에 자라지 않은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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