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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한소은에 대해서 정말로 잘 알고 계신거 같은데...... .”

원철수는 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는데, 어르신의 반응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매번 누구를 언급하든 자신의 할아버지, 부모님을 언급하든 그는 이렇게 흥분된 반응이 없었다.

다만 한소은을 언급했을 뿐인데, 하고 싶은 말을 멈추고 가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래?”

원노인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한사코 인정하지 않았다.

“난 단지 너희들의 하는 그 실험에 흥미가 있어서 그래! 그리고...... 네 녀석이 쭈그러드는 걸 보니깐 기분도 좋고!”

“...... .”

“저 할아버지 친손자예요!”

그는 참지 못하고 토로했다.

“작작 해!”

노인은 한 손을 들어 저지장을 만들며 곧 거리를 벌렸다.

“난 그런 복이 없다! 아들도 없고 손자는 더더욱 없다!”

“없으시니깐 제가 친손자 해드린다고 그러잖아요. 앞으로 제가 효도 할게요.”

“네 할아버지한테나 효도해! 난 아직 혼자서 잘 살만 하다!”

“...... 네네, 근데 어르신께도 효도 해야죠! 그러니 저를 친 손자라고 생각하시도 좀 도와주셔야죠! 아니면 한소은이랑 더 친한 거예요? 도대체 어떤 사이길래...... .”

“난 종래로 함부로 돕지 않는다!”

원노인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이어 말했다.

“하는 일이나 똑바로 할 것이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기나 치고 내 이름까지 걸고말이다! 맨날 이게 마음에 안든다 저게 마음에 안든다 하더니! 지금 네 꼴 참 보기 좋다! 앞으로 계속 날뛰지는 지켜볼거야!”

“제가 언제 그랬어요...... .”

비록 그는 다소 청고하고 자만하지만, 아직 눈이 정상보다 높을 정도는 아니며, 산 밖에 산이 있고 사람 밖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그 사람은 절대 한소은일 수는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너 여자 깔 보잖아?”

한마디에 그는 목이 메어 돌아갔다.

순식간에 말이 막히다.

“네 집은 다들 너처럼 여자를 깔 보지 않는데, 넌 어떻게 된 일이야! 엄마한테도 그래?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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