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낙요가 캐물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상안은 풀이 죽어 말했다. “침서입니다.”“그날 밤 침서의 시위가 왔습니다. 우리는 별로 경계하지 않았고, 그들은 밤에 상녕을 잡아갔습니다.”“상대방은 대제사장이 사라진 건 상녕과 관련이 있으니, 대제사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상녕을 풀어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일 혼례 날까지 대제사장을 찾지 못한다면, 그날에 상녕을 처형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그녀는 저도 몰래 주먹을 불끈 쥐었다.강여도 몹시 화가 났다. “침서는 지금 상녕을 인질로 사부님과의 혼인을 강요하는 겁니다.”“너무 합니다.”다들 몹시 분했지만, 방법이 없었다.이때 상우산이 걸어왔다. “대제사장, 상녕은 내 딸이오. 설사 상녕에게 죄가 있다고 해도 이 아비가 감당하는 게 마땅하오.”“나는 이미 도성으로 갈 채비를 마쳤소.”“내가 상녕을 데려올 테니, 대제사장은 걱정하지 마시오.”상안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확 변하더니 다급히 말했다. “가더라도 제가 가야 합니다. 어떻게 아버지를 보내겠습니까?”“아버지께서 도성으로 가면, 도주영은 어떡합니까?”상안의 반응을 보니, 그는 이미 상녕을 구하러 도성으로 갈 생각이었다.하지만 낙요는 알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라도 상녕을 구하러 간다면 그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을.“상 장군, 따로 할 얘기가 있습니다.”상우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곧이어 두 사람은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낙요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상 장군, 상녕은 저 때문에 잡혀갔기 때문에, 제가 구해오겠습니다.”“그러니 상 장군은 도주영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절대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이 말을 들은 상우산은 깜짝 놀라며 다급히 말했다. “대제사장, 하지만 침서의 목적은 아주 명확하오. 그는 상녕으로 대제사장을 협박하여 혼인을 강요하는 거요.”“사실 대제사장이 침서에게 정이 없다는 걸 나도 눈치챘소.”“이 때문에 대제사장이 행복을 잃는다면, 상녕도 마음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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