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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2513 챕터

581장

비록 도윤은 그 사건이 수아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죽을 뻔했을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그때가 우리 언니 인생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두웠었던 시기야. 그리고 그게 다 너 때문이고, 이 찌질이 새끼야! 너도 잘 알고 있겠지만, 그 당시, 누구도 너랑 말 섞고 싶어 하지 않고 너를 무시하고 있을 때, 유일하게 우리 언니만, 학교에서 손잡아주고 같이 쇼핑 가고 너랑 저녁도 같이 먹어줬어! 그런데 너는 우리 언니가 너랑 그렇게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봤을지 생각해 봤어?”“야, 야! 얘들아, 봐봐! 이수아 좀 봐! 우리 학교 최고 찐따 여자친구!”“그 때 사람들이 언니를 그렇게 불렀어. 그런데도 언니는 너 옆에 있고 싶어서 그런 조롱 싹 다 무시하고 그 자리 그대로 있었어. 그런데, 모든 여자들이 자존심이 있듯이 우리 언니도 어느 날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하더라. 이제 더 이상 그런 부당한 대우는 못 받겠다고 느낀 거야, 그 날이 너랑 헤어진 날이었어!”“근데 너 꼴을 봐, 감히 아직도 우리 언니 잘못이라고 말해?”도윤은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연인을 고를 권리가 있기 때문에 수아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 사건 이후 수아가 그렇게 된 것은 도윤에게조차도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우리 언니가 그 날에 너한테 얼마나 매달렸는지 기억이나 해?” 수연이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너가 우리 언니를 얼마나 무시했는지 기억이나 해? 결국, 언니는 너랑 동기들을 마주하기 너무 창피해서 학업까지 완전히 포기했어! 그게 우리 언니가 자퇴한 이유야! 졸업까지 몇 달도 안 남았었는데 너가 우리 언니를 마지막에서 망쳐버렸어. 10년간의 공부가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고!”“그렇게 언니가 떠나고, 가능한 너를 피하고 싶어서 아무도 너를 모르는 인천으로 간 거야. 거기서 취업하려고”“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지갑이 도난당한 거지. 인천에서 돈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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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장

“하! 이쯤에서 말은 그만 하고, 잡아!” 수연이 지시를 내렸다.명령을 듣자 마자,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들은 바로 복종하며 도윤의 팔을 꽉 붙잡았다.“복수는 언제 끝나는데?” 도윤이 차분하게 물었다.“글쎄, 솔직히 말하면 나도 우리가 언제 멈출지 모르겠네. 요점은 그게 아니지. 오늘 밤에 이 방에서 벗어날 꿈도 꾸지 마!” 수연이 비웃었다.“그래? 근데, 수연아, 너희 언니가 이 거리가 성남상업거리라고 불렸었다고 말해준 적 있니? 그리고 이 가게 사장들 모두 나를 안다고도?”“그럼 말 했었지! 근데 너 우리 언니가 이 술집 산 거 알아? 술집 사장님은 이제 그냥 내 따까리야! 여기까진 생각 안 해봤지?” 수연은 의기양양하게 대답하고는 도윤에게 다가가서 뺨을 내리쳤다.“이건 우리 언니 대신이야. 너가 그동안 너무 우리 언니를 고생시켰잖아. 오늘, 내가 너한테 언니가 이 모든 시간동안 받았던 고통을 느끼게 해줄게!” 오늘 도윤이 자진해서 수연을 찾아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는 그를 찾을 생각이었다.“안타깝게도, 오늘 나를 고문하진 못할 것 같네.” 도윤이 대답했다.“그게 무슨 말이야, 이 애송아?” 보디가드 중 한 명이 되물었다.하지만, 그의 물음이 끝나자마자, 그는 바로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두 손이 목덜미에 눌려 온 몸이 떨리고 있었다.“이게 뭐야?” 수연이 눈에 띄게 당황하며 물었다.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몰랐다. 그녀는 방 안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을 뿐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그녀가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갑자기 단단한 두 팔이 그녀의 목을 감았다.그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남자 두 명이 방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다른 한 남자는 긴 은색 바늘을 손에 쥐고 있었다. 1초 후, 그의 손에서 사라졌고 도윤을 붙잡고 있던 남자는 땅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다른 쓰러져 있는 보디가드들은 이미 거품을 물고 있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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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장

“나…나도 몰라! 날 보러 우리 학교에 한 번 왔었어. 그것 말고는 항상 전화로 얘기했었어!” 수연이 울부짖었다.“그럼 전화해!” 도윤이 명령을 했다.그는 가능한 빨리 수아를 만나서 이 일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도윤은 수아가 계속 자신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만약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있다면, 복수는 나한테 해! 너의 잘못된 생각들이 내 가까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있다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을 참을 수 없었다.수연이 핸드폰을 들려고 하면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눈빛으로 도윤과 두 명을 덮치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어느 보디가드들도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그들은 도윤이 데려온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기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오직 전대산 같은 사람만이 재균과 재하의 상대가 될 것이다.그들이 조취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안 수연은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도윤에게 핸드폰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도윤은 재빨리 수아의 번호를 찾으며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곧 수아의 핸드폰이 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왜 핸드폰이 꺼져 있는 거지?”“그..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너 나한테 솔직하게 말 안 하면, 내가 그렇게 하게 만들 거야. 재균아!”“네, 대표님!” 그러자 그는 또 다른 은침을 꺼내 그녀의 목에 가까이 댔다.“잠, 잠깐만!” 그 순간, 수연이 울음을 터트리더니 말을 했다. “사..사실이야! 진짜 우리 언니 번호란 말이야!!” 수연이 울부짖으며 대답을 했다.재균이 침을 그녀에게 겨누겠다고 아무리 협박을 해도 그녀는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었다. 재균은 도윤을 쳐다보았고. 도윤은 인상을 쓰며 손 짓을 했다. 그러자 재균은 그 손짓을 보고 바로 그녀를 놓아주었다. 도윤은 그저 사실을 말하게 하려고 겁을 주려고 했던 것일 뿐이었지만 그녀는 애초에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다. 그는 정말로 수연을 때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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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장

그 당시, 도윤은 미연을 팀의 리더로만 알았지 잘 알지는 못했다.미연에 대해 아는 유일한 점은 그녀의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정치계와 연관이 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다.그는 또한 미연의 가족은 이 지역의 현지인들이었지만 기말고사가 끝나자 모두 성남시로 이사를 간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도윤이 학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을지라도, 그는 미연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그녀는 학교 대표로 대회를 나갈 때마다 리더로서 그에게 말을 거는 정도였다. 밖에서 그들은 전혀 교류가 없었다.하지만 미연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했고 유능한 사람이었기에 도윤은 그녀를 꽤 좋게 봤었다. 또한 그녀는 아주 예뻤고 스타일도 좋았다.간단히 말해서, 그의 기억 속에 그녀는 여신으로 남아있었다.많은 남자들이 미연과 친해지고 싶어했지만 미연은 그들이 ‘특별함’이 있을 경우에만 친구를 했다. 그 ‘특별함’이란 집안이 좋거나 돈이 많은 애들이었다.평범한 애들은 그녀와 친구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도윤은 그 당시에 그녀와 잠시나마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만족했었다.도윤은 그때의 감정을 잊을 수 없었기에 그녀가 지금 눈 앞에 나타나자 다소 긴장이 되었다.“오랜만이네, 그렇지? 너 경찰대 갔다는 얘기는 들었어. 아직 실습중인 거야?” 도윤이 물었다.미연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동안 도윤을 쳐다보더니 말을 했다. “그래서, 넌 여기 왜 있는 거야? 일 안 해?”둘 중 먼저 말 건 사람이 그녀인 건 맞았지만 미연은 도윤에게 관심을 쏟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눈은 딴 곳을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아직 취업 준비중이야. 근데 너 어디 보는 거야?” 도윤은 고개를 돌려 그녀의 시선이 보는 곳을 쳐다보았다.“볼 거 없어. 아, 그럼 나랑 얘기할 시간이 있겠네!” 미연은 고등학교 때처럼 단호한 어조로 명령하듯 말을 했다.도윤은 뭐라고 대답할지 몰라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그녀는 샴페인을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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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장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가락으로 손짓하였다.도윤은 저런 식의 명령을 받고 그들에게 가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이도윤이 아니었다. 더 이상 그녀의 명령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그는 과거에 미연이 그에게 이런 일들을 하라고 명령했던 단편적인 기억들이 떠올랐다.“도윤아, 이 생수 박스들 옮겼어?”“도윤아, 가서 다른 사람들 짐 옮기는 것 좀 도와!”…아마도 이것은 미연이 그에게 명령하는 데 익숙했기 때문이었다.도윤은 말문이 막힌건 사실이었지만, 그 무리로 걸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하하! 진짜네! 이 사람은 진짜 너 말 잘 듣네!”“감히 거역을 못하는 구나! 고등학교 때 팀 리더였을 뿐 아니라 지금은 경찰이니 말이야! 말을 안 들으면 잡아갈 거니까!” 또다른 여자애가 농담을 했다.“그나저나, 도윤아, 내가 듣기로는 너 아직도 가난하게 산다며. 어떻게 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거야? 형편이 되니? 돈이나 뭐 좀 생긴 거야?” 미연이 물었다. 그녀는 그들이 만난 순간부터 이 부분이 궁금했었다.“응? 도윤이 가난해?” 여자들이 그 말을 듣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응. 그게 우리 고등학교때, 도윤이는 땡전 한푼 없는 걸로 유명했어. 하루에 한끼만 먹는 건 다반사였고 어쩔 땐 학비조차 못 냈다니까! 완전히 거지였어!” 미연이 대답했다.그녀는 그렇게 말했지만 못되게 굴 의도는 없었다. 그냥 그녀의 성격이 그랬다. 도윤이 어떻게 감정을 느끼던 간에, 그녀는 마음속에 드는 생각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고등학교때도 그랬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민망하게 하는 어떤 행동이라도, 미연은 항상 필터링 없이 본인의 생각을 내뱉곤 했다.미연에게 가난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을 지라도, 다른 여자애들은 이제 도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처음에 도윤이 부자 상속인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지금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아 그렇구나… 내가 보기엔 너 공부를 더 하던가 아니면 더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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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장

“저 사람들 중 한 명이 고등학교 동창분이신 것 같던데요. 왜 그러세요?” “흠, 보니까, 저 사람들 경찰대나 경찰학교 둘 중 하나 졸업한 것 같은데요. 아니면 군사 훈련을 받았거나요.” 재하가 담배를 한 모금 피우며 말을 했다.“너희 둘 제법이네…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고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는 게 아주 대단한데. 저 여자 애 이름은 김미연이고 경찰대를 졸업했어. 지금은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일을 꽤 잘하는 모양이야!”“흠, 저 여자분이 동창이라고 하시니까, 저희가 말씀드리는 건데요, 대표님. 대표님 친구분이랑 그 여자 동료들 오늘 밤에 위험에 처할지도 몰라요!” 재균이 몇 가지를 도윤에게 확인한 뒤 대답을 했다.“…뭐?” 도윤이 놀라 물었다.“방금 저 사람들이 뛰쳐나갔을 때, 제가 어떤 두 사람이 저 사람들 따라가는 거 봤거든요. 그 사람들 옆구리에 총을 차고 있었어요. 그리고 뭔가 살인 사건의 냄새를 풍겼어요. 제가 감히 장담한 건데 그 뒤 따라간 두 명은 분명 군사 훈련도 받은 사람들일 거예요. 진짜 최악인 경우에는, 그 둘이 살인범일 수도 있어요!” 재균이 말했다.도윤의 입장에서는 재균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었다.좀 전에, 도윤은 미연과 그녀 동료들이 서둘러 나가는 것을 보았지만 평범해 보였지 그 이상 이상함을 감지하지는 못하였다.‘그래, 내가 이런 일로 어떻게 재균이랑 비교가 될 수 있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어쨌든, 도윤은 적어도 방금 말한 그 두 사람이 놀려고 여기 온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도윤이 미연과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 건 사실이었고 고등학교 때 서먹한 친구였긴 했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간에, 그들이 동창인 것은 분명했다..미연에게 이렇게 나쁜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녀를 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도윤이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을까?하지만, 도윤은 아직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비밀로 있는 경우가 나중에 더 큰 이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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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장

그러자 그 셋은 화장실로 향했다.미연은 손을 씻으면서, 거울로 긴 파마한 머리를 가진 여자가 그녀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눈은 둘 다 차갑고 무거웠다. 그녀는 계속 거울로 그들을 쳐다보면서, 바로 이상함을 감지했다.“너희 뭐야?” 미연이 두 여자들에게 물었다.잠시 뒤, 윤지가 갑자기 소리를 쳤다. “어? 너희 여장한 남자들 아니야? 미연아, 봐! 목에 목젖이 있어!”“하, 꽤 똑똑하네! 근데 이미 늦었어! 너희 죽이러 왔거든!” 그들은 비웃으며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냈다.둘 다 미연 쪽으로 총을 겨누었다.“아!”나머지 두 여자는 이제 막 경찰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 둘은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고 겁에 질려 있었다.미연도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그때 누군가 그녀를 스토킹하고 있다는 도윤의 경고가 스쳐 지나갔다. 만약 그녀가 주변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하! 얘가 우리 애들을 그렇게 많이 잡아간 년이지! 빨리 죽여!”그러자 남자들은 바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미연은 눈을 질끈 감았다.그러자 탁! 탁!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그 두 남자는 목을 부여잡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곧 경직되었다. 그리고는 결국 그들은 미동도 없이 바닥에 나가떨어졌다.“…어? 이건 또 뭐야?”방금 전까지 겁에 질려 있던 여자 두 명이 동시에 놀라워하며 환하게 웃었다.그러자 미연은 조심스럽게 밖에 누가 있는지 바라보았다.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빠른 발걸음 소리가 화장실 전체에 울려 퍼졌고, 곧, 래완과 수십 명의 경찰관들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미연아, 너 괜찮아? 젠장, 그 찌질이 말이 맞았어!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방금 알파팀한테 연락 받았는데 세계적인 살인조직이 우리 주위를 얼쩡거리고 있었어. 걔네 임무가 우리 죽이는 거였대!”아래를 내려다보자, 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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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장

재하와 재균의 이름을 듣자, 미연의 얼굴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미연아, 너를 도울 만한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니? 처음에 119로 전화를 받고 우리는 너무 놀랐거든. 누군가 이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어. 그 사람들이 너를 구해준 거야!” 반장이 말을 했다.“네? 저…저는 이정도 규모를 커버할 만한 사람이랑 만난 적이 없는데… 저는 그냥 이도윤 만났었는데요…?”그런데 이게 가능할 리 없잖아? 도윤이 이렇게 강력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도윤은 이 위협적인 일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그녀에게 그들에 대한 얘기를 하며 미리 경고를 했었다.‘이도윤이 뭔가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해!’ 미연은 속으로 생각했다.현재 도윤은…재균이 두 살인범을 진압하는 동안, 도윤은 그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았다.어쨌든, 큰 일도 아니었다. 그는 앞으로 미연을 우연히라도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겠지? 이제, 이수아에 대한 일에 집중을 해야 했다.정오에 도윤은 학교에 도착했고 정문에서 막 내리자, 익숙한 얼굴을 마주쳤다.지나였다. 하지만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그녀는 창백하고 기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도윤의 옆을 지나쳐 걸으며 도윤을 발견하자 그녀는 바로 표정 관리하려 노력했다.“도윤이? 언제 돌아온 거야?” 지나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오늘 막 왔어!” 도윤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정말 미안해, 도윤아. 내가 생일파티에 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일이 생겨서 내가 약속을 못 지켰어!”지나는 항상 똑같이 도윤을 대했다. 어쨌든, 그녀는 도윤이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다.이를 느끼자, 도윤은 그녀를 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냥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생각을 좀 더 해보니, 그렇게 하면 너무 냉정한 사람인 것 같아서 물어봐 주기로 했다. “무슨 안 좋은 일 있어?”“난 괜찮아. 그런데, 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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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장

도윤이 지나 옆에 서서 걸어가고 있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상현이었다.“대표님, 오늘밤에 유명인사를 위한 연회가 있는데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남부지역에서 장인 감정평가사가 오는데 그 사람을 만나시면 옥 펜던트의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남시 유명 인사들 몇 명도 참석할 예정이고요!”상현은 여전히 도윤을 도와 수아를 추적하고 있었다.그는 며칠 전에도 이 연회 얘기를 꺼냈었다.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연회는 연간 행사였고 모든 계층의 유명인들이 주로 참석했다. 도윤이 참석을 거절한다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기에, 도윤은 그냥 가기로 했었다.저녁이 다가오자, 도윤은 후재와 이든과 함께 마운틴 저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도착을 했다. 예상 대로, 장소는 사람들로 붐볐다.그 큰 저택은 주로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큰 행사들에 사용되었다.이 마운틴 저택의 주인은 도윤도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는 40대 중년 남성 최성준이었다. 성준의 능글맞은 성격 때문에, 도윤은 그에 대한 인상이 좋지는 않았다.“와 이게 누구신가. 이대표님 이잖아요!” 성준이 도윤, 후재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을 보자 황급히 걸어오며 말했다.많은 다른 부유한 사업가들도 도윤의 무리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모든 연회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안녕하세요, 최성준 씨!” 도윤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다. 그냥 인사만 하면 충분했다.그리고 후재는 평소에 자주 앉던 테이블로 걸어갔다. 그가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성준이 바로 빠르게 걸어오며 말했다. “어, 후재 씨, 이든 씨! 오늘 거기 앉으시면 안 돼요!”“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최성준 씨?” 후재가 당황하여 물었다. 그는 예전에 이런 비슷한 유명인사 연회에 참석했었다. 특히 이 자리는 항상 그의 양누나인, 도희의 자리였다. 도희의 양동생인 그는 당연히 그녀와 같이 앉았었다.이제 양형제인 도윤이 성남시에서 가장 권력 있는 남자이기에 도희의 자리는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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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장

그 때, 유명인들 여러 명은 그 주빈석이 계속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성준의 말을 듣자 모두 충격을 받았다.“무슨 일이야?”“그게, 이 대표님이 저기 주빈석에 앉으시려고 했는데 최성준씨가 막았어!”“뭐라고? 감히 어떻게? 저 자리는 대표가 된 이후로 계속 이도희 대표님 자리였잖아. 남동생인 이도윤 대표님이 그 자리를 앉아야 맞는 거 아니야? 최성준이 뭐 믿고 이렇게 까부는 거야?”“하, 누가 알겠어. 지금 이대표님 많이 민망하실 것 같은데!”사람들 무리가 계속해서 속닥거리는 동안 밖에선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롤스로일스 팬텀 8대가 저택의 입구에 도착했고 그들이 차를 세우자, 검정색 정장을 입은 수십 명의 보디가드들이 차에서 나와 빠르게 두 줄로 맞추었다.그 웅장한 입장은 곧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심지어 도윤조차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메인 차의 운전기사가 내리더니 롤스로이스 팬텀의 문을 정중히 열었다.양손을 주머니에 낀 채로 정장을 입은 젊고 부유한 남자가 내렸다. 보디가드들은 그를 보자, 바로 고개를 숙였다.“저 사람은 누구야? 이렇게 장황하게 입장을 한다고!”관중들 대부분이 그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한편 성준은 그에게 빠르게 달려나가 인사를 했다. “조이한 대표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참석해 주심으로서 자리를 빛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준이 한껏 들떠서 말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뭐라고? 조 대표님? 조 씨 가문 상속인이잖아! 엄청 역사 깊은 가문이잖아!”“미쳤다! 오늘 최성준이 까불 만했네!”“저 사람한테 이렇게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 조이한 대표님이었구만!”관중들은 지들끼리 속삭이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그들 모두 조대표를 보며 동시에 인사를 하였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대표님!”“네, 안녕하세요, 삼촌들 그리고 어르신들! 하하하! 저한테 너무 격식 차리시는 거 아니에요? 오늘이 제가 성남시에 공식적으로 온 첫 날이에요. 그런데, 여기 유명인사 연회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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