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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장

재하와 재균의 이름을 듣자, 미연의 얼굴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연아, 너를 도울 만한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니? 처음에 119로 전화를 받고 우리는 너무 놀랐거든. 누군가 이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어. 그 사람들이 너를 구해준 거야!” 반장이 말을 했다.

“네? 저…저는 이정도 규모를 커버할 만한 사람이랑 만난 적이 없는데… 저는 그냥 이도윤 만났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가능할 리 없잖아? 도윤이 이렇게 강력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도윤은 이 위협적인 일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그녀에게 그들에 대한 얘기를 하며 미리 경고를 했었다.

‘이도윤이 뭔가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해!’ 미연은 속으로 생각했다.

현재 도윤은…

재균이 두 살인범을 진압하는 동안, 도윤은 그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았다.

어쨌든, 큰 일도 아니었다. 그는 앞으로 미연을 우연히라도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겠지? 이제, 이수아에 대한 일에 집중을 해야 했다.

정오에 도윤은 학교에 도착했고 정문에서 막 내리자, 익숙한 얼굴을 마주쳤다.

지나였다. 하지만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그녀는 창백하고 기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도윤의 옆을 지나쳐 걸으며 도윤을 발견하자 그녀는 바로 표정 관리하려 노력했다.

“도윤이? 언제 돌아온 거야?” 지나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오늘 막 왔어!” 도윤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

“정말 미안해, 도윤아. 내가 생일파티에 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일이 생겨서 내가 약속을 못 지켰어!”

지나는 항상 똑같이 도윤을 대했다. 어쨌든, 그녀는 도윤이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다.

이를 느끼자, 도윤은 그녀를 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냥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생각을 좀 더 해보니, 그렇게 하면 너무 냉정한 사람인 것 같아서 물어봐 주기로 했다.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난 괜찮아. 그런데, 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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