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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장

성준은 부어 오른 뺨을 감싸쥐며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그는 조이한이 뒤를 봐주는 사람이었다.

“오, 죄송해요 최성준씨! 제 손이 오늘 좀 간지러워서 안 때릴 수가 없었네요!” 도윤이 조롱했다.

성준이 이 말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얘 배짱 좀 봐라? 성준은 금방이라도 도윤에게 반격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성준을 계속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때, 성준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그는 자신의 뒤를 누가 봐주고 있던 간에, 자신이 지금 성남시에서 가장 부자인 이도윤 대표를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그의 누나는 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 집안을 빼고 보더라도, 이씨 가문은 조씨 가문에 비해 부나 권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만약 방금 성준이 도윤을 쳤다면, 조씨 가문도 그를 보호해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조대표가 이대표랑 신경전을 벌이려고 하는 걸까? 본인을 위해서?

갑자기 성준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 그는 도윤에게 망신을 주라는 부당한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이미 충분히 했기 때문에, 성준은 더 이상 쓸데없는 위험한 짓을 해선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성준은 이제 그가 도윤을 더 이상 자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 내가 여기 앉을게요, 최성준 씨, 아니면 또 문제 있나?” 도윤이 약간 부어 오른 손을 천천히 털면서 조롱하듯 말을 했다. 성준이 대답도 하기 전에, 도윤은 이미 그가 좀 전에 제지했던 자리 중 하나에 앉아 있었다.

“문제 없습니다. 이 대표님.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세요!” 성준의 어조는 지금 훨씬 더 괜찮아졌다.

수아는, 놀란 표정으로 도윤을 볼 뿐이었다. 수아는 처음에 도윤이 전에 가난했을 때처럼 여전히 순진무구할 줄 말았지만 그는 변해 있었다! 그는 이제 과거에 보였던 모습이랑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녀는 방금 도윤이 성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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