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의 얼굴이 깜짝 놀라 상기되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서 그녀는 바로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도윤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는 차들 중에 가장 명품차는 람보르기니였고 윤지는 도윤이 그 차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보디가드가 그에게 차 문을 열어주자, 도윤은 차에 타더니 그 자리를 떠났다.“…윤지야, 너 우리한테 거짓말 한 거야? 우리가 방금 뭘 본거야? 너 쟤 그냥 찌질이라고 하지 않았어? 우리 모두 두 눈으로 본 건 완전히 다르잖아!” 그녀의 친구들 몇 명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을 했다. 그들은 방금 그들이 본 것에 대해 여전히 놀란 마음이 진정이 안됐다.“나…나는 거짓말…한 게 아닌데… 진짜로 쟤….”윤지는 그녀의 말을 끝마칠 수 없었다. 이 때 그녀 역시 당황스러웠고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리고 그녀는 도윤을 처음 만난을 때 그녀의 첫인상이 뭐였는지 떠올리려 노력했다.‘..내…내 생각엔 맨 처음에 봤을 때는 꽤 훈훈하고 세련됐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내가 심지어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도 봤잖아…;‘나도 남자친구가 없고 잘생긴 남자애랑 놀면 좋을 것 같아서 이도윤이랑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았나?;‘정확히 언제부터 쟤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바뀐 거지?’‘아 맞아. 미연이 나한테 쟤를 소개해줬을 때부터였어. 쟤가 돈도 없고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약간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쟤는 술 집으로 왔었고…’그 순간, 윤지의 생각의 회로가 멈추었다. 이제 그녀는 속으로 도윤에 대한 세부적인 것들을 알 수 있었다.예외적으로 그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빼고는 처음부터 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도윤은 단지 그 사실을 말해주려 술 집에 온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도윤의 말을 무시하고 비웃었고 그는 자리를 바로 떠났다.하지만 그들이 위협을 받고 구조된 후에, 반장님은 얼마나 강력한 사람들이 그들을 구조하는데 힘을 썼는지 말해주었다. 도윤이 그들을 구하라고 사람들한테
상현에게서 온 전화였다.“이 대표님, 옥 펜던트에 단서를 찾았습니다!” 도윤이 전화를 받자 상현이 말했다.“뭐라고요? 지금 어디세요?” 도윤이 물었다.북쪽에서 베재덕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유물 감정 평가 전문가였다. 도윤은 지난 번 유명인사 연회에서 그를 본 적이 있었고 그들은 그날 서로 잔을 부딪히기도 했었다.그 때 도윤이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그는 상현에게 박달수 장인을 데리고 가서 배재덕을 만나라고 말하였다. 박달수는 그 옥 펜던트가 남서쪽에서 만들어졌다는 것만 알아낼 수 있었다.하지만, 옥 펜던트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세부사항들은 이 시점까지 모호한 상태였다. 상현의 전화는 마침내 그들이 무언가 알아냈다는 신호였다.“저 지금 박달수 씨와 배재덕 씨 집에 와 있습니다. 대표님, 여기로 오시겠습니까?”“곧 갈게요!”전화를 끊고, 도윤은 후재와 다른 애들에게 일정을 말하고 곧장 배재덕 집으로 향했다.배재덕과 그의 가문은 명망 높았을 뿐 아니라 권력도 있었다. 그들은 노스베이에서 유명한 사업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 사업은 성남시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재덕의 고향은 성남시였기에 이제 나이가 들만큼 들었으니 고향으로 돌아오는 게 맞는 이치였을 것이다.유명인사 연회 동안, 재덕은 상당히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보였다.그런 가문을 대할 때 쌀쌀맞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도윤은 곧바로 재덕의 집에 도착하였다. 그는 재덕이 상현과 달수와 차를 마시고 있는 것을 보았다.“대표님!” 상현과 달수 둘 다 예의를 갖추며 일어섰다.그들에게 고개를 까딱이고 그는 재덕에게로 향했다. “감사합니다, 배재덕 님.”“그렇게 격식 갖추실 필요 없습니다, 대표님. 앉으시죠”간단히 인사를 하고, 재덕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이 대표님, 이 옥 펜던트는 모천시 노현구에 있는 한 가문에서 온 것입니다. 이러한 옥종류는 매우 희귀한 건데 제가 운이 좋게도 50년 전에 제 스승님과 노현구를 간 적이 있었죠. 그 당
도윤은 차를 한 입 마시며 그저 살짝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할아버지, 시간이 늦었어요… 오늘 손님이 많네요..”그 순간, 잠옷을 입은 한 여자 아이가 계단을 내려오며 도윤과 나머지를 쳐다보았다.“오, 담이구나. 이리 와서 이대표님께 인사드리렴. 예전에 궁금해하지 않았었니?” 재덕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 분이 이 대표님이세요?” 소담이 계단을 다 내려오며 물었다.그녀는 도윤에게 가까이 오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고는 약간 인상을 썼다. 그리고 나서 바로, 깔깔 웃더니 말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이대표님. 저는 배소담이에요, 그냥 담이라고 부르시면 돼요.”“만나서 반가워, 담아. 그냥 도윤이라고 불러!” 도윤은 악수를 하려 손을 건네며 대답했다.소담은 정말 예뻤고 잠시 그녀와 대화를 나눠보니 상대방을 따뜻하게 대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도윤이 느낀 그녀의 첫인상은 적어도 나쁘진 않았다.게다가, 말도 곧잘 하였다. 그녀는 도윤과 어떤 주제에 관해서든 얘기를 했다.“그래서 너가 이대표라는 거지. 어떤 사업에 가담하고 있는 거야?” 소담이 물었다.“솔직히 말하자면 보통은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아”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하하! 안 믿어! 내가 보기엔 이미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담이 진심으로 웃었다.잠시 후, 그녀는 뭔가가 기억난 듯했다. 갑자기 물었다. “그런데, 나 성남시에 친구 몇 명 있거든. 내일 오후에 다 같이 만나서 내가 밥 사주기로 했거든! 너도 올래, 도윤아?”도윤은 그녀의 초대를 듣고 묵묵부답이었다.“담아, 무례하게 뭐하는 짓이니! 이대표님이 왜 너랑 너같이 말썽꾸러기들이랑 어울리시겠니?” 재덕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런 거라면 괜찮아!” 소담이 살짝 뾰로통하게 말했다재덕이 그의 부탁을 들어줬기에, 도윤은 그의 손녀를 그렇게 거절하면 분명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결국,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좋아,
도윤은 그 노인은 예전에 지나를 찾고 있을 때 자신에게 공갈행위를 했던 노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도윤은 그 노인이 자신을 다시 찾을 줄 상상도 못했다.“또 보네요.” 도윤이 약간 인상을 쓰며 말했다.“오! 우리 손주! 여기서 보니 아주 좋구나! 하하! 이 경비원들이 나를 안 들여 보내주잖아! 나 들어가게 해주라고 말해다오!” 노인이 그의 허리를 붙잡고 말을 했다.“왜 들어가려고 하시는데요? 이번에 뭐 때문에 그러시죠? 제가 이미 전에 도와드렸고 심지어 다리까지 치료해드렸잖아요! 저한테 그만 좀 엉겨 붙으세요. 제가 화낼 줄도 모르는 그저 좋은 사람인 줄 아세요?”도윤은 만약 정말 거지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볼 때면 기꺼이 돕긴 했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한번 도와줬었고 그 노인이 계속 이런 식으로 도윤의 동정심을 자극하려 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다.“아가야, 왜 그렇게 말하는 거니? 내가 너한테 엉겨 붙는다고? 너는 내 잃어버린 손주랑 너무 닮았어! 만약 그 아이가 죽지 않았더라면, 올해 너랑 같은 나이대였을 거다!” 노인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목소리가 울먹거리며 말을 했다.“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됐고, 내가 손 봐주지!”경호원들이 그를 막 때리려고 하자, 노인의 말에 연민을 느낀 도윤이 살짝 손을 올렸다.“네, 대표님!” 그의 손짓을 보더니 모든 경비원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그리고선 그들은 모두 본래의 위치로 돌아갔다.그 모습을 보자, 슬픈 표정을 하고선 입구에 앉았다.도윤은 차마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지갑 속에서 10만원을 꺼냈다.“알겠어요. 돈 달라는 거, 맞죠? 경고하는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이제 가세요!”도윤은 자신이 계속 돈을 준다면 그 노인이 버릇이 잘못 들어 계속 그에게 의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러지 못했다. 노인이 너무 늙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야. 아가야! 나 들어가서 목
문이 휙하고 열리더니 전기봉으로 무장한 경비원 10명이 달려들었다. 그들은 CCTV로 노인을 추적할 수 있었다.“이 늙은 염감탱이! 여기 있었구나!”경비원들은 즉시 그를 둘러쌌다.“대표님 죄송합니다! 이 노인이 샤워 후에 저희가 신경 안 쓰는 사이 로비로 기어들어갔어요! 프론트 직원한테 대표님 룸번호를 듣고 여기 오려고 기계를 다 망가트렸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대표님! 저희가 바로 손보고 내쫓아 버릴게요!”‘도윤은 이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이 노인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그를 불편하게 했다.‘그 순간, 도윤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선미의 전화였다.‘도윤은 좀 전에 자신이 알아낸 새로운 일들에 대해 그녀에게 카카오톡을 보냈었다. 그녀는 카톡을 읽은 것 같았다.‘다시 노인을 한번 노려보고는 도윤은 전화를 받았다.“어 선미야, 카톡 봤어?”“응… 이제 내가 뭘 해야 돼, 도윤아? 나 정말 엄마 찾을 수 있을까?” 선미가 초조하게 물었다.“응 걱정하지 마. 나도 같이 찾을 거야. 모든 일이 해결해 줄 테니 나한테 며칠만 더 줘. 이제 일이 좀 풀리고 있어. 내가 다 해결하면 너랑 같이 갈게! 모천시에 너 혼자 가는 거는 내가 너무 걱정될 것 같아!” 도윤이 엷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알겠어! 이제 좀 안심이 된다!”짧게 통화를 하고,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그가 전화를 끊는 모습을 보자, 노인은 갑자기 소리를 치기 시작했고 경비원들은 그런 노인을 막 끌어냈다. “모천시라고? 애기야, 나도 거기 가고 싶어! 내 고향이야! 나도 데려가거라!”약간의 사투 끝에, 노인은 경비원들을 다 뿌리쳐냈다. 그리고 도윤 쪽으로 달려오더니 다시 빌었다.“내 고향이야! 아기야, 나도 집에 데려다 주겠니?”그의 간청을 듣고 도윤은 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그 노인은 정말 그 곳에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그는 간절해 보이기도 했다.이를 보자, 도윤은 자신이 이 노인에게 악감정이 그다지
그녀는 피부도 아주 고았다.그녀를 보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까닥였다.그의 모습을 보자 소담이 깔깔 웃더니 말했다. “내 사촌언니야 도윤아. 언니 이쁘지? 우리랑 같이 놀 거야”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그런데, 언니 이미 결혼했어! 학창 시절때도 예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 우아해지는 거 있지!” 소담은 웃으며 놀리며 말을 했다. “얘 말하는 거 보니까, 이대표님이 맞는 것 같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우현영이에요. 제가 둘 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그냥 현영누나라고 부르세요!” 현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나저나, 이도윤 대표님! 내가 보기에 우리 언니 가문이 노스베이에서 꽤 영향력 있어서 너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언니 대학에서 강의 해!” 소담이 덧붙였다.도윤은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현영누나!”그 셋은 그리고 들어갔다.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적어도 2억은 되어 보이는 한 명품차가 호텔 정문 앞에 도착했다.운전기사가 나와 공손하게 조수석 문을 열었다. 값비싸 보이는 회중시계를 들고 있는 정장을 입은 젊은 남자가 내렸다.“조 대표님!” 운전기사가 예의를 갖추고 말했다.차에서 내린 사람은 조이한이었고 호텔을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그는 뒷좌석으로 가더니 문을 열고 말했다. “지나야 우리 도착했어. 이제 내려”지나는 아무 말없이 내릴 뿐이었다. 그녀는 화장을 가볍게 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이한이 그녀를 보자, 그의 눈은 반짝거렸다.이한이 지나를 처음 만난 날, 그는 그녀가 다른 여자와는 다르다고 느꼈다. 그는 많은 다른 여자들과 만나봤기 때문에 이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지나는 그가 만난 여자 중 처음으로 성품이 좋은 사람이었기에 차원이 다른 여자였다. 이 때문에, 그는 그녀에게 수없이 구애를 했다.이한은 인천 조 씨 가문에서 셋째였기에, 그만 동의한다면야 수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달려들 것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너무 혐오감이 느껴져서 다소 극단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지나는 아빠가 가자고 설득을 해서, 그날 한 번 식사자리에 참석하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지나는 발도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됐다. 조만간 약혼식이 있을 거야! 이제 이 얘기는 그만하고, 들어가자!” 이한은 지나를 데리고 호텔로 들어갔다.한편, 도윤은 막 프라이빗 룸에 들어온 상태였다. 소담은 자신의 사촌 언니인 현영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었다.몇 명은 성남시 사람들 같았고 다른 몇 명은 다른 지역 사람들인 듯했다. 분명한 점은 그들 모두 도윤을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대해준다는 것이었다.특히 도윤의 옆에 앉은 소담은 계속해서 음식을 덜어주며 더욱 그랬다.소담은 그날 저녁 자리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기에 도윤과 재밌게 놀려고 그를 초대했었다.원래 도윤은 잠시 동안 자리에 머물다가 나오려고 했었지만 프라이빗 룸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소담이 음식을 주문했다. 그렇기에, 그는 그들과 계속 몇 잔을 마시며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술을 꽤 잘 마셨다.모두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그 중 한 명이 약간 취하기 시작했다.소담의 사촌 언니, 현영이었다.“나 더 이상 못 마실 것 같네… 약간 어지러워서 지금 차에 좀 가 있을게, 잠 좀 자야겠어. 너희들 계속 마셔” 현영이 말했다.“뭐라고? 언니 술 잘 마시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무슨 차야! 호텔에 방 있어. 내가 언니 쉴 수 있게 하나 예약할게. 아, 사이다 있어. 이거 좀 마셔!” 소담이 병을 열어 주며 현영에게 건넸다.현영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더 이상 술을 못 마실 것처럼 보였다.소담은 웨이터에게 방을 잡아 달라고 말을 하는 동안 현영은 제대로 서 있지 조차 못했다. 그녀는 정말 술을 못 마시는 것처럼 보였다.“소담아, 내가 사
그 소리에 더 집중할수록, 도윤은 상황이 더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결국 그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문을 열어 보기로 했다. 그는 보고서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한 낯선 남자가 방에서 현영의 옷을 벗기려고 하고 있었다! 현영은 계속 저항을 하는 듯했고 눈에는 이미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남자가 도윤을 보자, 싸늘하게 미소를 짓고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창문으로 도망쳤다.하지만, 방은 7층이었다.도윤은 바로 창문으로 달려가 밑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그 남자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없었다.‘이 새끼 도대체 어디 간 거야? 도윤은 놀란 상태로 혼자 생각했다.현영을 확인하려 뒤를 돌아보니, 도윤은 얼굴이 붉어졌다. 막 담요를 덮어주려고 했을 때, 그는 밖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제발, 왜 이렇게 화가 났어? 도윤이가 이미 언니 봐주고 있어. 너가 올 필요 없다고! 이렇게 해도 니가 얻는 건 없어!” 복도에서 소담의 목소리가 들렸다.좀 전에 같이 술 마시던 일행들도 소담을 따라왔던 걸로 보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보아하니, 그들이 계속 따라가겠다고 고집했던 것이 분명했다. 아마도 소담이 방금 약을 사러 나가는 것을 본 것 같았다.‘젠장! 이제 어떻게 해야 되지?’도윤은 어찌할 줄 몰랐다. 그들이 반쯤 벗겨져 있는 현영과 도윤이 같이 방에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오해를 할까?게다가, 도윤이 현영이 옷 입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을 때, 현영은 눈물을 글썽이고 그를 보며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했다. 설상 가상으로, 그녀는 가냘픈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아오 젠장!’그때,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도윤아? 거기 있니? 문을 열어도 될…. 잠깐만, 언니? 이게 뭐야? 무슨 일이야?” 문 뒤에서 소담이 소리를 질렀다. 이제 그녀도 현영이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다.“도윤아? 이도윤? 너 거기 있어?” 소담이 충격을 받은 상태로 물었다.“응 나 여기 있어!” 도윤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