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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장

도윤은 그 노인은 예전에 지나를 찾고 있을 때 자신에게 공갈행위를 했던 노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도윤은 그 노인이 자신을 다시 찾을 줄 상상도 못했다.

“또 보네요.” 도윤이 약간 인상을 쓰며 말했다.

“오! 우리 손주! 여기서 보니 아주 좋구나! 하하! 이 경비원들이 나를 안 들여 보내주잖아! 나 들어가게 해주라고 말해다오!” 노인이 그의 허리를 붙잡고 말을 했다.

“왜 들어가려고 하시는데요? 이번에 뭐 때문에 그러시죠? 제가 이미 전에 도와드렸고 심지어 다리까지 치료해드렸잖아요! 저한테 그만 좀 엉겨 붙으세요. 제가 화낼 줄도 모르는 그저 좋은 사람인 줄 아세요?”

도윤은 만약 정말 거지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볼 때면 기꺼이 돕긴 했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한번 도와줬었고 그 노인이 계속 이런 식으로 도윤의 동정심을 자극하려 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다.

“아가야, 왜 그렇게 말하는 거니? 내가 너한테 엉겨 붙는다고? 너는 내 잃어버린 손주랑 너무 닮았어! 만약 그 아이가 죽지 않았더라면, 올해 너랑 같은 나이대였을 거다!” 노인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목소리가 울먹거리며 말을 했다.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됐고, 내가 손 봐주지!”

경호원들이 그를 막 때리려고 하자, 노인의 말에 연민을 느낀 도윤이 살짝 손을 올렸다.

“네, 대표님!” 그의 손짓을 보더니 모든 경비원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그리고선 그들은 모두 본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보자, 슬픈 표정을 하고선 입구에 앉았다.

도윤은 차마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지갑 속에서 10만원을 꺼냈다.

“알겠어요. 돈 달라는 거, 맞죠? 경고하는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이제 가세요!”

도윤은 자신이 계속 돈을 준다면 그 노인이 버릇이 잘못 들어 계속 그에게 의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러지 못했다. 노인이 너무 늙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야. 아가야! 나 들어가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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