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사촌 언니가 피해자라고?” 이한이 놀라 물었다.“그렇다니까!” 소담이 자신이 아는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을 했다. 그때 현영이 슬슬 술이 깼다.멍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도윤을 째려보며 분노했다. 방금 술을 많이 마셨지만 그녀는 자신을 방으로 데려온 사람이 사촌동생과 도윤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강제로 옷을 벗겼다! 도윤이 아니라면 그게 누구란 말인가? 이를 생각하자 현영의 눈은 촉촉해졌다.“진짜 겁도 없기는! 대대로 조씨 가문이 오씨 가문이랑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걸 알 길 바랬건만! 현영 누나한테 감히 그런 부도덕적인 행동을 해! 뻔뻔도 하기는! 너가 얼마나 막강하던지 간에 인천 조씨 가문이 분명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이한이 싸늘하게 말했다.“뭐라고? 인천 조 씨 가문? 미친, 조대표인가 봐! 일이 점점 커지고 있어! 오씨 가문만 연관된 게 아니라 조 씨 가문도 있어!”“세상에, 이대표가 권력이 있다 하더라도, 조 씨 가문이랑 오 씨 가문 둘 다에게서 오는 노여움을 어떻게 감당하려는 거야? 상황이 점점….”그 곳에 있던 사람들 무리는 그 말을 듣자 지들끼리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다.“이한아, 내 사촌언니를 대신해서 너가 본때를 보여줘! 이 개새끼 때문에 언니가 큰일 날 뻔했어!” 소담이 소리를 쳤다.“걱정하지 마, 나한테 계획이 있어!” 이한이 씩 웃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하고 그는 바로 도윤을 발로 걷어찼다.“얘 박살을 내버려! 니가 얼마나 돈이 많던 신경 안 써! 오 씨 가문을 농락하다니, 겁도 없어? 봐 주지 말고 때려!” 이한이 소리쳤다. 그의 명령을 듣자, 보디 가드들 몇 명이 바로 달려 나와 도윤을 둘러쌌다. 그곳에 있던 모든 젊은 남자, 여자들도 다 이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는 도윤이 두렵지 않았다.그들이 막 공격하려고 할 때, 지나가 갑자기 소리 쳤다. “멈춰!”소리를 치며 그녀는 울고 있었다.“지나야? 너가
도윤이 완전히 망했다고 느꼈을 그 때, 그는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그가 뒤를 돌아보자, 그는 그 뒤에 여자만큼 긴 머리를 가진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남자의 협박만으로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다들 비켜! 여기서 다들 뭐하시는 거야?” 갑자기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여기서 뭐하냐고요? 할아버지는 뭐 하시는데요? 밀지 좀 마세요!”사람들 무리가 처음에 소리지른 사람에게 한 마디씩 하기 시작했다.“난 여기 우리 손주 보러 왔다! 너희가 내 앞 길을 막고 있잖아!” 그는 방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며 비꼬며 말했다.그가 얼마나 남루하게 입고 있는지를 보자, 방안에 사람들은 마치 전염병인 냥 그를 피하며 서둘러 그에게 길을 내주었다.한쪽에서 긴 머리 남자는 뻗은 손을 치우며 그 노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뭐 하는 거야? 우리 애기 풀어줘!” 노인이 앞으로 나서며 소담을 옆으로 밀며 성질을 냈다.도윤은 그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에게 계속 엉겨 붙던 그 거지 노인이었다.“당신 손자라고요?” 소담이 놀라 물었다.“하! 왜, 안 닮았나? 우리 손자, 내가 오늘 너를 찾으러 다녔는데 이 사람들이 너가 거기 없다고 하지 않냐! 너가 나를 버리고 모천시로 혼자 간 줄 알았잖아! 여기서 보다니 너무 반갑구나, 이제 가자!”노인은 도윤이 겪은 사건을 자세히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도윤의 팔을 잡고 방에서 끌어내기 시작했다.“누가 나가래!” 긴 머리 남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 그의 두 눈은 싸늘하고 사나워졌고 바로 도윤의 다른 쪽 팔을 잡으려 했다.하지만, 노인이 그의 손목을 잡자 그는 저지당하였다. 노인은 도윤의 팔에서 손을 떼며 쳐들자, 긴 머리 남자는 벽에 등을 부딪히며 즉시 뒤로 물러났다.그 순간, 긴 머리 남자는 땀을 비 오듯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충격으로 그저 노인을 바라볼 뿐이었다.도윤은 그 순간 도망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노인에게 기
도윤이 이러고 있는 동안…“조 대표님, 사과드립니다, 실패했습니다!”“뭐라고? 전대산, 니가 어떻게 실패를 해? 이도윤 같은 간단한 애도 처리 못해?” 이한이 당황하며 전화로 말을 하였다. 대산의 전화를 받을 때 그는 화장실이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한 전문가가 그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제가 그때 손을 떼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부러져 있었을 겁니다!” 대산은 멀쩡한 손으로 휴대폰을 잡고서 대답을 했다. 그는 차 안에서 전화를 하는 중이었다.평평한 곳에 있는 대산의 팔은 지금 맥박이 뛰며 힘줄이 모두 튀어나와 빨갛게 되어 있었다. 마치 활발한 지렁이가 그의 팔을 뒤덮은 듯 해보였다. 그 순간, 그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그의 이마는 식은땀으로 가득했고 그는 힘이 빠진 것을 느꼈다.“이런 젠장! 그 개새끼 오늘 재수도 좋네! 그런데 어찌 됐던, 우리는 이미 시작했어! 내일 대중들한테 이 헤드라인이 공개가 되면, 이도윤은 분명 미친듯이 불명예스러워질 거야! 오 씨 가문이 절대 쉽게 보내줄 리 없고 우리 가문은 그때 도와주면 돼! 그냥 걔네 문제니까. 그리고 나서 우리가 완전히 뭉개버리면 돼! 이제, 좀 쉬어, 대산아!” 말을 마치고 이한은 전화를 끊었다.전화가 끝나자마자, 이한은 바로 소담이 전화를 걸어 온 것을 보았다.“이한이? 오늘 일이 너무 커지지 않았어? 그냥 나보고 이도윤 속여서 방으로만 들여보내라고 했잖아, 맞지? 우리 언니가 손해볼 일은 분명 없다고 했던 거 똑똑히 기억해. 왜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든 거야?” 소담이 다소 걱정하며 물었다.“무슨 손해? 현영누나 아무렇지 않았잖아. 망신당한 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는 거야. 이보다 중요한 건 없어” 이한이 소담을 달래며 말을 했다.“하! 그 상황에서 언니가 망신 안 당했다고 말할 수 있어? 완전 반쯤 헐벗고 있었다고! 언니가 오씨 가문 사람이라는 거 잊지 마! 우리가 빨리 이 일을 해결하던가 해야지 아니면 우리 가족들한테 설명해야
말하면서 장석의 목소리 톤은 냉철했다.“정정당당하다는 말을 했어요? 그렇다고 하기엔 내가 알아본 바로는, 당신 부하직원들은 이 일이 일어나기도 전인 최소 2시간 전부터 지하 주차장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데! 당신 말은 그 사람들이 오늘 밤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 예측이라고 했다는 건가?”“오늘 호텔 내 CCTV가 고장 나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 작동했어요! 자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김장석씨. 내가 보기엔 당신이 오늘 있었던 일 나보다 더 잘 알 것 같은데, 안 그래요?” 도윤이 심문을 했다.모함을 당한적은 도윤으로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예전에 도희가 그에게 사업을 하는 것은 시험일뿐 아니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었다. 도윤은 이전의 그녀의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그녀의 말이 얼마나 진실 된지 깨달았다.도윤의 말을 듣고도 장석은 말하기를 거부하며 그의 시선을 피했다.그에게 있어, 도윤이 얼마나 막강한지에 상관없이, 명예에 대한 문제였다. 물론, 도윤과 그의 누나는 유명했지만 인천 조씨 가문은 또 달랐다. 그들은 전체 가문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었다.장석의 입장에서는 조대표와 그의 나머지 가족을 건드리는 것보다 그냥 도윤 혼자만 상대하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다.“계속 그렇게 말을 안 하겠다면, 당신이 고의적으로 나를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볼 수 밖에 없군. 이제 더 이상 좋게 말할 필요가 없겠네!” 도윤이 말했다.“하. 뭐 하시려는지 알겠는데요. 이런 일이 생길 걸 예상해서 이미 부하 직원들에게 제가 한시간 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 일을 폭로하라고 지시해 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도 할 겁니다!” 장석이 대답했다.“오, 그렇단 말이지? 우리 김장석씨가 생각을 많이 해 뒀네. 그냥 나는 몇 가지 물어보려고 불렀을 뿐인데. 당신한테 뭔 짓을 할 생각은 없었어. 이제 그만 나가보세요..” 도윤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을 했다. 그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장석은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혼란스러워하며,
“이 사람들 다… 조대표 부하라고?”그 영상에는 마을에 있는 집 하나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 다섯명이 다 묶여진 채로 떠들게 맞고 있었다. 도윤의 부하들이 멈추고 잡혀온 사람들을 일어선 채로 하나씩 감시하고 있을 때 그들의 얼굴은 모두 퉁퉁 부어 있었다.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묶여 있는 남자들은 모두 조대표 부하들이었다.“김장석 씨, 조이한은 완전 사악한 놈입니다. 당신이 약속을 어길까 봐, 조이한이 오늘 오후에 당신 딸을 잡아 놓으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저희 쪽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운 좋은 줄 아세요!” 상현이 웃으며 대답했다.그의 말을 듣자, 장석은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할 수 있었다.“조이한! 이 나쁜 자식!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 했잖아! 이대표님, 이번엔 제가 정말 잘못 했습니다!” 장석은 도윤 앞에서 계속해서 고개를 조아리며 사죄를 했다.그의 사죄는 진심이었다. 어쨌든, 그의 딸을 무사히 구하는데 있어 도윤의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다. 장석은 이한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만약 이한이 그의 딸을 잡아둘 수 있었고 장석이 그의 뜻을 어겼다면 분명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이를 생각하자 장석은 온몸이 후회와 공포감으로 떨려왔다. 동시에, 그는 도윤에게 죄책감과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그리고 나서 잠시 뒤, 그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저 대표님, 제가 녹음본이 있는데요. 아마 분명 관심 있으실 겁니다!”이를 듣자, 도윤과 상현은 잠시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장석은 녹음본을 슬며시 건넸다.이제 도윤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듯했다. 장석이 나머지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듯했다.이제 해야 할 일은 도윤이 이한과 담판을 짓는 것이다.그 순간, 갑자기 도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놀랍게도, 태연에게서 온 전화였다. 도윤은 잠시 생각을
도윤은 혼자서 한숨을 쉬었다.‘내가 가서 지나한테 설명을 한다면… 조이한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말해야 할 거야!’“좋아, 지금 갈게!” 도윤이 말했다.이미 저녁 6시였고 이번엔 도윤은 혼자 가지 않았다. 재하와 재균 두 명이 지나의 집까지 함께 갔다.그들이 정문에 도착하고 도윤이 들어가자 그 둘은 밖에서 기다렸다.“그만, 그만해, 지나야.. 제발 그만 울어… 너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오늘 너 대학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추천서 받는 날이잖아… 축하 받아야 할 날이잖아, 맞지?” 태연이 지나를 달랬다.“그리고, 언젠가 이도윤도 니가 얼마나 괜찮은 여자였는지 깨닫는 날이 올 거야!”그 말을 듣자 지나는 그저 비웃었다.“태연아, 나 그만 달래도 돼. 나랑 도윤이 사이에 있었던 일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야. 그래, 그만할게.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제 걔를 생각하면 토가 나올 지경이야!” 지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순간, 지나는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다소 공포적인 감정이 들었다. 어쨌든, 그녀는 자신의 두 눈으로 너무 멋있는 남자를 보았지만 결국 암암리에 변태새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그녀가 직접 그 현장을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한때 좋아했던 남자가 다른 남자들과 별 반 다를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니…“그래, 그래, 이제 더 이상 안 물을게… 그런데, 오늘 너가 행복해야 될 날이라는 건 변함없어! 내가 널 위해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고!” 태연이 레드 와인을 한 입 마시며 말했다.태연이 뭘 준비했는지 모두가 궁금해하던 찰나, 문 벨소리가 울렸다.“깜짝 선물 왔다!” 태연이 신이 나서 문으로 향했다.더 이상 안 좋은 표정을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지나는 문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하지만, 문에 서 있는 도윤을 보자, 그녀의 미소는 점점 사라졌다.태연은 크게
그 물건은 도윤이 전에 지나에게 줬었던 옥 팔찌였다.“지금 이 시간부로, 우리 관계는 끝이야! 하! 지금까지 널 위해서 이 옥 팔찌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우리가 사귈 수 없기 때문에 이걸 내가 보관하는 게 참 뜻 깊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 나한테 더 이상 필요 없어! 도로 가져가!” 지나가 도윤에게 팔찌를 건네주며 차갑게 말했다.“나야 좋지!”“그리고, 이도윤. 오늘 부로 내 전화 번호는 삭제해줘. 너는 너 여자친구, 미나랑만 해. 나는 이한이랑만 할 거니까. 이제 서로 연락할 이유는 없을 것 같네!”“그래 그렇게 해!”도윤은 별 다른 할 말이 없었다. 팔찌를 받고 나서, 그는 태연과 다른 여자애들에게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뭐라고? 왜… 왜 도윤이를 그냥 보내는 거야, 지나야? 너희 둘 사이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태연이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별 일 아니야, 이제 그만 물어봐. 그나저나, 오늘 오후에 이한이가 나한테 명품선물을 줬어. 내가 가져와서 너네들 보여줄게. 가져올 동안 기다려!” 지나가 눈물을 닦으며 억지 웃음을 짓고는 말하였다.지나가 힘겹게 애써 미소를 지으려는 모습을 보자, 그녀의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 수 없었다.“지나야, 안 그러면 안될까? 그래, 너가 말하기 싫다면, 괜찮아. 그런데 스스로 괴롭히지 마. 우리 다 너가 조이한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어. 너 도윤이 좋아하잖아. 그런데 왜 스스로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거야?” 태연이 물었다.“나 전혀 스스로 괴롭히고 있지 않아! 너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한 거야. 나 이제야 알겠어. 나는 이도윤을 이성으로서 좋아한 게 아니야.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도윤한테 가졌던 감정은 그냥 연민이랑 동정심이었던 거야! 애당초에 사랑한 적이 없어!”“어쨌든, 나 지금 꽤 행복하고 편해. 더 이상 이도윤을 걱정하거나 보고 싶어 할 필요도 없고! 나는
“조대표, 중요한 건 내가 이 일 때문에 곤란해졌다는 거야. 당신 때문에 내가 이대표뿐만 아니라 오 씨 가문들 사람들까지 건들게 됐다고. 어제 이대표 사람들이 성남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나를 찾고 있었어. 만약 오현영이 나중에 그 사건을 조사한다면, 나는 진짜 끝난 목숨이라고!”발신자는 덧붙여 말했다. “이번에 당신을 도와주면서 거의 모든 걸 포기했으니까 가능한 빨리 현금을 보내. 이 일에 빨리 손 뗄 수록, 좋으니까. 오 씨 가문이 나중에 누가 오현영한테 손 댔는지 알게 될 게 분명하니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분명 혼란이 잇따를 거야. 그래도 조 씨 가문이랑 오 씨 가문이 그 동안 거래를 많이 해온 건 맞잖아!”“젠장, 최해리!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이한이 콧방귀를 뀌며 냉담하게 말을 했다.사실 현영과 도윤이 호텔 방 안에서 같이 있게 만든 장본인은 이한이었다. 도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실력 있는 연합군을 모으는 것도 그의 계획의 일부였다. 어쨌든, 오씨 가문과 조씨 가문은 비슷한 권력을 행사했다. 이 두 가문이 합쳐진다면, 이한은 무조건 도윤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모든 일이 그의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그는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 씨 가문이 성남시에서 산업분야와 권력 부분에서 다시 힘을 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과거에 도희가 성남상업산업회에서 조씨 가문을 몰아낸 후 마침내 복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이한이 가족 상속에 있어 더 큰 지분을 물려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당연히도, 해리도 이대표와 조 씨 가문 사이에서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다.그는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조이한이 성남시에서 지원군과 연합군들을 빨리 모을 수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어쨌든 조 씨 가문도 과거에 성남시의 일원이었고 그 당시 그들이 쌓아둔 인맥과 연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다.“아니, 협박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는 여기서 선택권이 없다는 거야.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