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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장

“이 사람들 다… 조대표 부하라고?”

그 영상에는 마을에 있는 집 하나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 다섯명이 다 묶여진 채로 떠들게 맞고 있었다. 도윤의 부하들이 멈추고 잡혀온 사람들을 일어선 채로 하나씩 감시하고 있을 때 그들의 얼굴은 모두 퉁퉁 부어 있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묶여 있는 남자들은 모두 조대표 부하들이었다.

“김장석 씨, 조이한은 완전 사악한 놈입니다. 당신이 약속을 어길까 봐, 조이한이 오늘 오후에 당신 딸을 잡아 놓으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저희 쪽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운 좋은 줄 아세요!” 상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듣자, 장석은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할 수 있었다.

“조이한! 이 나쁜 자식!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 했잖아! 이대표님, 이번엔 제가 정말 잘못 했습니다!” 장석은 도윤 앞에서 계속해서 고개를 조아리며 사죄를 했다.

그의 사죄는 진심이었다. 어쨌든, 그의 딸을 무사히 구하는데 있어 도윤의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다. 장석은 이한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만약 이한이 그의 딸을 잡아둘 수 있었고 장석이 그의 뜻을 어겼다면 분명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를 생각하자 장석은 온몸이 후회와 공포감으로 떨려왔다. 동시에, 그는 도윤에게 죄책감과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뒤, 그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저 대표님, 제가 녹음본이 있는데요. 아마 분명 관심 있으실 겁니다!”

이를 듣자, 도윤과 상현은 잠시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장석은 녹음본을 슬며시 건넸다.

이제 도윤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듯했다. 장석이 나머지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듯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도윤이 이한과 담판을 짓는 것이다.

그 순간, 갑자기 도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놀랍게도, 태연에게서 온 전화였다. 도윤은 잠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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