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621장

약 30대의 헬리콥터가 폐가를 둘러 싸고 있었다!

태연도 해리와 똑같이 얼음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헬리콥터를 보자 바로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세상에나! 태연은 도시에서 자랐지만 이런 장황한 광경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

“당신…당신 약속을 어기다니!” 해리가 겁에 질려 소리를 쳤다.

젠장! 돈을 받고 도망치려던 그의 계획은 이제 수포로 돌아갔다!

그가 그 말을 할 때, 몇 명 보디가드들은 이미 헬리콥터를 밧줄로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해리는 완전히 포위되었다.

“정말 너구나, 최해리! 너가 오랫동안 실종되고 나서 나는 너가 감히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밑바닥일 줄은 몰랐네! 감히 이대표님을 갖고 놀아! 이도희 대표님이 이 일을 알게 되는 게 두렵지도 않아?” 상현이 해리에게 다가가며 조롱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재하와 재균도 그를 바짝 따라갔다.

상현과 해리는 서로 아는 사이였던 걸로 보였다.

해리는 재하, 재균과 상현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자 이 상황에서 자신이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다.

변명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것도 알았다. 만약 상현이 이 일에 대해 도희에게 보고를 한다면, 그녀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해리는 자신의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는 시나리오도 어렵지 않게 떠올렸다.

그 결론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 저항 없이 잡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 나는 이도희 대표님이 나를 버리신 뒤, 혼자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을 뿐이야. 어쨌든, 이도윤 대표를 모함하는데 나도 가담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확실히 말해두겠는데, 김사장, 나도 이대표를 많이 봐 준거야. 조대표가 이대표를 함정에 빠트리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상황을 더 악화시키도록 의식을 잃게 때려 눕히라고 했어. 근데 내가 바로 거절했다고! 그리고 너도 지금 분명 봤지, 내가 이대표한테 결백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증거를 모두 넘기는데 앞장섰다고!” 해리가 얼굴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