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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장

후재의 목소리는 거의 대전에서 패배한 것처럼 맥이 빠져 있었다.

“괜찮아. 일단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 도윤은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 그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대답했다.

“도윤아! 도윤아!”

하지만, 그가 멀리 가기도 전에, 그를 부르는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인지 등을 돌려 보니, 놀랍게도 나래가 서 있어서 도윤은 깜짝 놀랬다.

그는 그녀를 오랜 시간 동안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못 본 사이 너무 예뻐져서 좀 당황했다.

“장나래? 여긴 어쩐 일이야?” 도윤이 물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찾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의 집 주소는 큰 비밀은 아니었다.

“하! 학교에 돌아오고 나서 너를 만날 수가 없어서, 직접 널 보러 왔어!”

나래가 도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한동안 나래를 괴로워했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도윤에 대한 마음과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도윤이 진짜로 이대표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았을 때, 그녀는 자신이 도윤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끊임없이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작은 동네에서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도윤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본 그 날 모든 게 바뀌었다. 그녀의 감정에 대해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용케 나를 잘 찾아왔네!” 도윤이 얼굴에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풋! 언제부터 이렇게 변한 거야? 지금 옆에 여자들이 좀 많아서 동기들을 잊어버린 모양이네! 아, 내가 오늘 널 찾아온 이유는 또 있어!”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말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그게 뭐냐면, 나 최근에 연예인회사 차렸고 지금은 앵커야. 우리 회사가 너희 회사 산하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천북산에 간다면 손님들도 더 많이 유치하고 홍보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거기 사람들이 우리가 못 들어간다고 하잖아!” 나래가 대답했다.

“내가 도와줄게. 이제부터, 그냥 들어가면 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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