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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장

문이 휙하고 열리더니 전기봉으로 무장한 경비원 10명이 달려들었다. 그들은 CCTV로 노인을 추적할 수 있었다.

“이 늙은 염감탱이! 여기 있었구나!”

경비원들은 즉시 그를 둘러쌌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이 노인이 샤워 후에 저희가 신경 안 쓰는 사이 로비로 기어들어갔어요! 프론트 직원한테 대표님 룸번호를 듣고 여기 오려고 기계를 다 망가트렸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대표님! 저희가 바로 손보고 내쫓아 버릴게요!”

도윤은 이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이 노인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그를 불편하게 했다.

그 순간, 도윤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선미의 전화였다.

도윤은 좀 전에 자신이 알아낸 새로운 일들에 대해 그녀에게 카카오톡을 보냈었다. 그녀는 카톡을 읽은 것 같았다.

다시 노인을 한번 노려보고는 도윤은 전화를 받았다.

“어 선미야, 카톡 봤어?”

“응… 이제 내가 뭘 해야 돼, 도윤아? 나 정말 엄마 찾을 수 있을까?” 선미가 초조하게 물었다.

“응 걱정하지 마. 나도 같이 찾을 거야. 모든 일이 해결해 줄 테니 나한테 며칠만 더 줘. 이제 일이 좀 풀리고 있어. 내가 다 해결하면 너랑 같이 갈게! 모천시에 너 혼자 가는 거는 내가 너무 걱정될 것 같아!” 도윤이 엷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알겠어! 이제 좀 안심이 된다!”

짧게 통화를 하고,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그가 전화를 끊는 모습을 보자, 노인은 갑자기 소리를 치기 시작했고 경비원들은 그런 노인을 막 끌어냈다. “모천시라고? 애기야, 나도 거기 가고 싶어! 내 고향이야! 나도 데려가거라!”

약간의 사투 끝에, 노인은 경비원들을 다 뿌리쳐냈다. 그리고 도윤 쪽으로 달려오더니 다시 빌었다.

“내 고향이야! 아기야, 나도 집에 데려다 주겠니?”

그의 간청을 듣고 도윤은 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그 노인은 정말 그 곳에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그는 간절해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보자, 도윤은 자신이 이 노인에게 악감정이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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