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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장

그녀는 그에게 너무 혐오감이 느껴져서 다소 극단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지나는 아빠가 가자고 설득을 해서, 그날 한 번 식사자리에 참석하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지나는 발도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됐다. 조만간 약혼식이 있을 거야! 이제 이 얘기는 그만하고, 들어가자!” 이한은 지나를 데리고 호텔로 들어갔다.

한편, 도윤은 막 프라이빗 룸에 들어온 상태였다. 소담은 자신의 사촌 언니인 현영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었다.

몇 명은 성남시 사람들 같았고 다른 몇 명은 다른 지역 사람들인 듯했다. 분명한 점은 그들 모두 도윤을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대해준다는 것이었다.

특히 도윤의 옆에 앉은 소담은 계속해서 음식을 덜어주며 더욱 그랬다.

소담은 그날 저녁 자리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기에 도윤과 재밌게 놀려고 그를 초대했었다.

원래 도윤은 잠시 동안 자리에 머물다가 나오려고 했었지만 프라이빗 룸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소담이 음식을 주문했다. 그렇기에, 그는 그들과 계속 몇 잔을 마시며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술을 꽤 잘 마셨다.

모두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그 중 한 명이 약간 취하기 시작했다.

소담의 사촌 언니, 현영이었다.

“나 더 이상 못 마실 것 같네… 약간 어지러워서 지금 차에 좀 가 있을게, 잠 좀 자야겠어. 너희들 계속 마셔” 현영이 말했다.

“뭐라고? 언니 술 잘 마시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무슨 차야! 호텔에 방 있어. 내가 언니 쉴 수 있게 하나 예약할게. 아, 사이다 있어. 이거 좀 마셔!” 소담이 병을 열어 주며 현영에게 건넸다.

현영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더 이상 술을 못 마실 것처럼 보였다.

소담은 웨이터에게 방을 잡아 달라고 말을 하는 동안 현영은 제대로 서 있지 조차 못했다. 그녀는 정말 술을 못 마시는 것처럼 보였다.

“소담아, 내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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