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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장

이든의 행동은 꽤 큰 소란을 일으켰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 여러 명이 도윤의 부스 쪽을 쳐다보았다. 여기 사람들에는 아까 그 중년 남성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골 술집이나 노래방을 이곳에 차린 사장들은 보통 그들 뒤를 봐주는 어떤 집안이나 큰 권력이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곳에서 이 정도 소란을 피우는 건 별 일이 아니었기에 그 중년 남성이 이 세 명을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 이유였다.

이 모든 이리 벌어지는 동안, 술집 반대 편 부스에 앉아 있던 한 여자가 물었다. “어, 저 남자 아까 걔 아니야?”

소란이 벌어지는 소리를 듣고, 그 여자는 무슨 일인지 엿보았고 도윤을 보자 깜짝 놀랐다.

“엥? 너 저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 있어, 윤지야?” 같은 부스를 쓰고 있던 다른 여자 애가 물었다.

그 부스에는 젊은 남자와 여자 9명이 앉아 있었고 그 무리들은 술집에 놀러 왔었다.

“어 있어!” 윤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무리에 있던 남자들 중 한명이 헛기침을 하며 다소 질투를 느끼며 말했다. “윤지가 지금 경찰서에서 일하다 보니까, 저런 부류 사람들이랑 접촉이 잦구나. 윤지야 말해줘. 저 세 사람 중에서 리더 집안이 정확히 뭐하는 사람들이야? 엄청 거만해 보이는데!”

술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러 온 것이기에 질투는 어쩌면 당연했다. 잘생기고 예쁜 여자로 가득 찬 이곳은 말 그대로 모두가 가운데에 서서 주목을 받고 싶어하고 사람들 앞에서 우쭐대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겁 없는 애들이 나타났고, 모든 시선이 당연히 그들에게로 쏠렸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기에 그에 대해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친한 건 아니라서… 내가 사건 처리할 때 오늘 아침에 알게 된 사람이야. 내 동료 고등학교 친구거든.” 윤지가 대답했다.

그 대답 속의 동료는 당연히 미연이었다. 윤지는 심지어 오늘 아침 도윤에게 여자친구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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