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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장

곧 도윤은 자리로 돌아왔다. 그가 자리에 앉을 때 조차도, 아직도 몇 명 사업가들은 이한에게 건배를 건네고 있었다.

그 때, 수아가 행동을 하라는 눈치를 주며 도윤을 쳐다보았다.

“저 사람들 하는 꼴 좀 봐! 도희 누나가 돌아오기만 해봐라!” 후재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도윤은 그저 깊이 숨을 한 번 들이쉬고 와인잔을 집어 올리고 수아를 향해 걸어갔다.

“…도윤아? 뭐하는 거야?” 후재가 물었다.

“이 대표님 그냥 놔두세요. 계획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도윤이 수아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자 살짝 놀랐지만 상현이 말을 했다. 하지만, 도윤이 목적 없이 행동하진 않았을 거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아, 이 대표님, 대표님도 건배하시려고 여기 오신 건가요?”

사업가들이 그 곳에 있는 그를 보자, 모두 길을 터주었다.

그들 모두 성준과 같은 마음이었다. 조씨 가문이 그들의 뒤를 봐주던 아니던, 그들은 감히 도윤의 심기를 건들 수 없었다.

그들이 서둘러 양쪽 끝으로 섰고, 도윤은 수아 앞에 서있었다.

이한도 거기에 있었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그를 쳐다보며 비웃음을 지었다.

“이수아님께 건배를 하고 싶네요!” 도윤은 와인잔을 올리며 말을 했다.

수아는 건배를 받아들이며 일어서야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잔에 담긴 적포도주를 천천히 흔들며 그저 앉아 있었다.

아무런 언질도 없이, 그러더니 그녀는 적포도주를 그의 얼굴에 뿌렸다.

“그렇게 하지! 이 잔은 예전에 당신이 나한테 상처를 준 만큼의 대가야!” 수아가 조롱하듯 말을 했다.

“그리고, 더 이상 나 이수아라고 부르지 마! 넌 내 이름 부를 권리 없어! 앞으로 좀 더 주의하도록 해!”

“…뭐야?”

그녀가 도윤의 얼굴에 와인을 뿌리는 모습을 보고,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사업가들이 깜짝 놀랬다.

젠장! 이건 아까 싸대기 때린 것처럼 간단한 게 아니야!

“어디서 감히!” 상현과 몇 명 다른 사람들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를 쳤다. 곧 싸움이라도 일어날 기세였다.

하지만,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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