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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장

그러자 그 셋은 화장실로 향했다.

미연은 손을 씻으면서, 거울로 긴 파마한 머리를 가진 여자가 그녀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눈은 둘 다 차갑고 무거웠다.

그녀는 계속 거울로 그들을 쳐다보면서, 바로 이상함을 감지했다.

“너희 뭐야?” 미연이 두 여자들에게 물었다.

잠시 뒤, 윤지가 갑자기 소리를 쳤다. “어? 너희 여장한 남자들 아니야? 미연아, 봐! 목에 목젖이 있어!”

“하, 꽤 똑똑하네! 근데 이미 늦었어! 너희 죽이러 왔거든!” 그들은 비웃으며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냈다.

둘 다 미연 쪽으로 총을 겨누었다.

“아!”

나머지 두 여자는 이제 막 경찰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 둘은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고 겁에 질려 있었다.

미연도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때 누군가 그녀를 스토킹하고 있다는 도윤의 경고가 스쳐 지나갔다. 만약 그녀가 주변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 얘가 우리 애들을 그렇게 많이 잡아간 년이지! 빨리 죽여!”

그러자 남자들은 바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미연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탁! 탁!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그 두 남자는 목을 부여잡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곧 경직되었다. 그리고는 결국 그들은 미동도 없이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어? 이건 또 뭐야?”

방금 전까지 겁에 질려 있던 여자 두 명이 동시에 놀라워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미연은 조심스럽게 밖에 누가 있는지 바라보았다.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빠른 발걸음 소리가 화장실 전체에 울려 퍼졌고, 곧, 래완과 수십 명의 경찰관들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미연아, 너 괜찮아? 젠장, 그 찌질이 말이 맞았어!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방금 알파팀한테 연락 받았는데 세계적인 살인조직이 우리 주위를 얼쩡거리고 있었어. 걔네 임무가 우리 죽이는 거였대!”

아래를 내려다보자, 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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