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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571 - 챕터 580

2513 챕터

571장

“하하! 니 꼴 좀 봐라. 사람들 틈에 껴서 발버둥 치는 꼴이란!” 사라가 도윤이 앞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자 비웃으며 말했다.‘젠장!’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도윤아. 그냥 여기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연예인들 봐!” 주리가 말했다.그녀가 말을 할 때 마지막 손님이 파티장에 도착했다.컨퍼런스 홀 안에서 상현은 참석한 손님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며 이미 무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갑자기 상현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모두가 조용해졌다.컨퍼런스홀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지만 내부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히 들릴 만큼 조용했다.“몇 시간째네요….. 누가 이 대표님인 거죠? 왜 아직도 안 보이시는 거죠?”“아마도 안 오신 것 같은데요? 그럴 리가 없긴 한데, 그렇죠?”“아니면 이미 여기 안에 있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정체를 노출하기 싫어서?”“네? 그 말은 대표님이 저희를 만나기 싫다는 말인가요?” 여자들 몇 명이 실망감을 내비치며 말을 했다. 여자들은 억만장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이든과 후재를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말이다. 이 파티가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를 알고 나서부터 이대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이 그들의 주된 목표였다.“젠장, 왜 이 대표님은 아직도 안 보이는 거야?” 라리가 다소 조급하게 말을 했다. “아마도 대중들 앞에 드러내고 싶지 않으신가 보다!” 정훈이 대답했다.한편 컨퍼런스 홀 안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상현은 분위기를 눈치 챘지만 그 마저도 당황하고 있었다.이미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약속한 대로라면 도윤은 이미 영철을 태우고 도착했어야 했다.그러자 상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모두 죄송합니다! 제가 이 대표님께 바로 연락드려보겠습니다. 아마 무슨 일이 생겨서 늦으시는 것 같습니다!”말을 하고 나서, 그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도윤의 번호를 눌렀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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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장

정훈은 항상 도윤이 그저 그런 지인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는 도윤이 이렇게까지 대단한 사람일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었다. 그 때문에, 그는 항상 도윤을 무시해왔다. 과거에, 정훈은 도윤이 자신에게 무언가 부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그와 거리를 두려고 했었다.하지만 이제 모든 유명 인사들이 그에게 이 대표님이라고 칭하고 있다. 신비주의 였던 성남시의 이대표는 이제 이도윤으로 밝혀진 것이다!그렇다면…정훈은 공포에 질려 침을 꼴깍 삼켰다. 머릿속이 하얘졌고 이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파워로 얼굴을 한 방 맞은 것과 같았다. 그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입꼬리가 떨릴 정도였다.라리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아빠랑 같이 충격을 먹은 채로 있었다.모든 장면 장면이 놀람의 연속이었던 영철에게도 다를 바 없었다.하지만, 대희의 두 손녀 이엘과 이서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도윤이 실제로 이대표일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었다.이도윤이 이렇게나 부자였다니! 이게 다 무슨 일이야?!“아! 이대표라고! 진짜 훈훈하게 생겼다!” 여자들 몇 명이 그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도윤은 아부하는 소리들을 그저 무시하고 그의 폭로에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주리, 영철 부부 쪽으로 돌아보았다. 미소를 지은 채로 도윤은 말했다. “제가 테이블 예약해 놨다고 말씀드렸었죠. 이제 가요!”그리고 나서, 그는 손으로 주리를 잡아 끌고 다른 팔로는 천천히 영철 부부를 안내했다. 그리고 그 네 명은 군중 속으로 걸어 들어 갔다. 주리는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로 다시 한번 침을 꼴깍 삼켰다.후재와 이든과 다른 재벌2세들과 가까워지자 그들이 앞으로 나와 그 네 명을 반겼다.“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든이 영철의 팔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도윤은 그들을 그저 뒤따라 걸어갔다.이엘은 도윤이 그녀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자 며칠 전 소개팅이 불현듯 떠올랐다.“이서야, 나 저런 찌질이랑 만나기 싫어! 너가 대신 나가서 거절해주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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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장

“미쳤다! 람보르기니 레벤톤이잖아! 26억이 넘어!”모두가 경외감이 들어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그 때, 시은과 우섭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우섭은 차 키를 도윤에게 건네 주더니 말을 했다. “여기 있어, 도윤아! 너가 말한 대로 이거 끌고 왔어!”도윤은 이틀 전에 우섭에게 부탁을 했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차가 없어서 이동수단이 필요 했기 때문에 우섭에게 차를 가져와 달라고 했었다.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우섭의 어깨를 톡톡 쳤다. 그리고 그들은 컨퍼런스홀로 같이 들어갔다.“그래서 저 차가 이대표님 거구나!” 모두가 부러움의 목소리를 표했다.사진을 잔뜩 찍고 나서, 그의 생일 파티가 마침내 시작되었다. 상현에 따르면, 이 파티는 도윤의 누나, 도희의 전에 열린 생일 파티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했다.도윤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쨌든 도희는 생일 파티를 하려고 섬 전체를 빌렸었다! 아무리 생일이라고 해도 너무 과했던 건 사실이었다.파티는 오후3시가 되도록 계속 되었다.지나가 파티에 올 거라고 약속을 했지만 끝끝내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도윤이 그녀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지만 결국 받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안 좋아서 못 갈 것 같다고 변명을 했다.도윤은 살짝 걱정이 되어서 괜찮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는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어찌 됐던 자신의 생일파티에 오는 게 의무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술을 몇 잔 마시자, 도윤은 대기실에서 쉬기로 했다.“거기, 누구요? 외부인은 못 들어와요!” 밖에 있던 보안관이 말했다.“이 대표님 관계자입니다! 최정훈입니다!”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누가 봐도 그 최정훈이었다. 그는 동료에게 들어가게 해달라고 빌고 있었고 결국 홀에 들어와서 바로 도윤을 찾아다녔다.이토록 필사적인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첫째, 그는 자신이 도윤을 망신 주었다는 사실이 전염병처럼 빨리 퍼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를 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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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장

정훈은 도윤이 일부러 자신을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것임을 알았다. 어쨌든 그는 과거에 비슷하게 도윤을 기다리게 한 전적이 있었다.이 일이 벌어지는 동안, 롤스로이스 팬텀이 인천시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성남시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뒷좌석에는 스타일 좋은 젊은 부자 여성이 앉아있었다. 사실 ‘여성’이라는 단어는 좀 오바스럽고 대학을 막 졸업한 젊은 여자처럼 보였다.“아직도 도착 안 했어요?” 여자가 눈을 천천히 뜨며 물었다. 그는 자동차 창문 밖의 풍경을 보고 있었다.“성남시 거의 다 왔습니다, 아가씨!” 전용 기사가 대답했다.“뒤에 있는 차들한테 바짝 따라붙으라고 말하세요!” 그 말을 듣자 여자가 지시를 내렸다.기사는 무전기로 명령을 전달하며 시키는 대로 행동했다. 팬텀뒤로 약 20대의 마이바흐 자동차가 바짝 따라붙었다. 도로에 있는 다른 차들은 이 값이 나가 보이는 차들에게 길을 내어줘야 했다.“성남시랑 성남대라… 이 두 장소는 내가 모든 굴욕과 수치를 감당해야 했던 곳이었지. 하, 드디어 돌아왔어.” 여자가 주먹을 불끈 쥐며 회상했다.그녀는 주먹을 너무 세게 쥐어서 긴 손톱이 거의 떨어져 나갈 뻔했다.“아가씨, 여동생분이 지금 성남대 진학 예정이라고 했죠? 하하, 그런 경우라면, 아가씨 후배가 되겠네요!” 운전기사가 말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졸업생 선배들이 토론대회를 연다고 하던데. 참가하실 건가요?”“좀 닥쳐요!” 여자가 다시 눈을 감으며 욕을 내뱉었다.그러자 차 안에서는 엔진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고 머지않아 그들은 성남시에 도착했다.도윤의 상황을 보자. 그는 다음날 꽤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깼다. 수중에 있는 대부분에 프로젝트를 끝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는 지금이 대학교로 돌아갈 적기라고 판단했다.세 달의 여름방학이 눈깜짝할 새 지나가 버렸다. 이틀 후에, 토론대회가 열린다. 그래서 도윤은 성남시로 되돌아가기로 했고 이는 우섭에게 차를 구해 달라고 한 이유이기도 했다.영철부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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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장

“유라 차 아닐까?” 그리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정문으로 몰려들었다.도윤이 더 이상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지 않기로 했어도 여전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수많은 눈동자에 뻘쭘함을 느꼈다. 적어도 도윤에게만큼은 이런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는 것에 적응하기에는 어려웠다. 이 상황에서 생각을 좀 하다가 그는 학교에서 벗어나기로 했다.그리고 그는 차를 돌려 작은 숲 근처에다가 주차하고 나서 학교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다.“도윤 오빠?”그 때, 도윤은 자신의 이름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고 자신을 부르는 아담하고 교복을 입은 여자를 보자 깜짝 놀랐다.그 여자도 도윤을 보고 놀라긴 마찬가지였다.그리고 나서, 여자는 씨익 웃더니 말하였다. “하하, 여기서 우리 둘이 만나다니 완전 우연이다!”“너 성남대 입학시험에 합격한 거야?” 도윤이 되물었다. 그는 정말로 여기서 그녀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물론 합격했지! 왜 나같이 성적 낮은 애는 여기 못 들어올 줄 알았어? 하하!” 여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장난을 쳤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수아의 여동생, 이수연이었다. 수아가 전여자친구였기 때문에, 그는 수연이를 알고 있었다.도윤에게 수연의 첫인상은 죽순이었다. 그녀는 고등학생 때, 학교를 자주 빠지고 팝에 가곤 했다. 심지어 팔에는 문신도 있었고 담배도 피었다. 그녀는 완전히 날라리였고 그 당시 성적도 좋지 못했다.그녀가 성남시에 와서 수아의 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수아와 도윤은 돈이 여유가 있지 않았었다. 수연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그 둘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심지어 수아가 도윤에게 수연이의 숙제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도윤을 처음 만났을 때, 수연이 처음 꺼낸 한마디는, “아니 언니, 왜 이렇게 찌질한 남자친구를 만나는 거야? 부자도 아니고 인맥도 없고. 말 그대로 핵찌질이잖아!”그 당시 도윤은 아량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그녀를 그냥 놔두었다.그날 이후로, 수연은 계속 도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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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장

그 때, 도윤은 이미 기숙사로 돌아온 후였다.태경과 재민이 그를 보자, 바로 그에게 달려들어 포옹을 하였다.“환영한다, 도윤아!”도윤도 그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반길 시간도 없이, 그 셋은 수다를 떨며 못 다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도윤은 학교에 오자마자 태경과 재민부터 찾았다. 그는 나중에 다시 회사로 가봐야 했다.그 세명이 서로 수다를 계속 떨고 있을 때, 갑자기 기숙사 문이 쾅하고 열렸다.문 앞에 서 있는 모르는 여자를 보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오빠!” 태경을 보자 여자가 행복하게 소리 쳤다.“안녕, 재민 오빠! 그리고 도윤 오빠, 맞지?”“어 맞아. 만나서 반갑다! 너가 태경이 여동생이구나?” 도윤이 물었다.“맞아! 내 이름은 안태희야! 도윤 오빠 진짜 잘생겼다!” 태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 다름이 아니고, 우리 오빠가 내 새 룸메이트들 데리고 점심 사준다고 했거든! 도윤 오빠도 같이 갈래?” 이번에는 태희가 물었다.태경이 동생에게 도윤의 얘기를 자주했던 것으로 보였다.“나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내가 지금 시간이 안될 것 같네. 내가 잠시 사무실로 돌아가 봐야 하거든. 이건 어때, 너희들이 일단 같이 점심을 먹고 내가 저녁에 다 같이 만날 수 있게 시간을 내볼게. 그리고 내가 저녁 사 줄게!” 도윤이 웃으며 말을 했다.“오! 괜찮아… 알겠어 오빠! 일단 오빠 일 먼저 해…” 태희는 약간 서운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녀의 눈에는 약간의 실망감이 서려 있었다.하지만, 다시 물으면서 눈이 반짝거렸다. “그러면, 오빠 언제 끝나?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하지 않겠어? 사무실에 잠시 들려야 하는 거면, 우리랑 같이 먹어도 돼! 우리가 조금 늦은 점심 먹으면 되니까!”“알겠어. 내가 이후에 더 할 일이 없으면 너희 점심 먹는 곳으로 꼭 갈게! 일단, 나 지금 가봐야겠다! 빨리 해야지 빨리 끝낼 수 있으니까!”도윤은 그녀의 제안을 두 번 거절할 수 없었다.“좋아, 우리 같이 내려가자!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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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장

세상에! 그 사람이 저 오빠라고? 우리 지금 성남시 이 씨 가문 이도윤이랑 같이 걸어온 거였어?”“태경 오빠, 지금 장난 치는 거지?” 여자애들 몇 명이 동시에 물었다.“내가 너희들한테 거짓말해서 뭐하냐? 도윤이는 항상 가난하게 살아왔고 최근에서야 진짜 정체를 알게 된 거야!” 태경이 웃으며 대답했다.“아까 같이 걸어오면서 계속 도윤 오빠가 이성적으로 끌리는 거야! 그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그니까 도윤 오빠가 진짜로 이대표라는 거지!”그리고 모두가 도윤에 대해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그들 사이에서 주요 화제거리가 되어 있었다.태경은 그의 여동생과 여동생 친구들을 데리고 캠퍼스 구경을 시켜주며 도서관, 수영장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학교 문화 전시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곧 여자애들 중 몇 명은 더 이상 걸을 수 없었다. 어쨌든 성남대학교는 엄청난 규모였다. “잠깐만! 나 더 이상 못 걷겠어! 잠깐 쉬자. 목말라!”여자애들이 한 명씩 우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진작에 목 마르다고 애기하지 그랬어! 내가 마실 것 좀 사올게!” 태경이 대답했다.“나도 같이 가!” 재민이 말했다. 그는 이 여자 애들과 같이 있는 게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태경을 따라가기로 했다.가장 가까운 슈퍼는 8분 거리였고 도착하자 태경은 블랙티 6병을 샀다.그 둘은 매장에서 나오면서, 슈퍼마켓 정문에 주차된 마이바흐 차 두대를 발견했다.선글라스를 낀 젊은 남자 여덟 명이 시선을 끌며 그 차 두대 앞에 서 있었다. 그들이 모두 태경과 재민을 바라보았다.그 둘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여덟 명의 남자들이 그들 앞으로 오더니 길을 막았다.“뭐죠?” 태경이 물었다.“우리 따라와!” 슈퍼마켓 뒤 펜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 톤은 차가웠고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여자처럼 보였지만 그의 싸늘한 태도는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 것이다.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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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장

“뭐, 뭐라고? 지금 오빠 어디 있는데?” 태희가 너무 놀라 몸을 떨며 물었다.“따라와!”즉시 여자애들은 그를 따라 달려갔다. 그들이 그 현장에 도착하자, 태희는 태경과 재민이 피를 철철 흘리며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았다.“오빠!”“태희야! 나 괜..찮아 그런데 저 사람들이 밑도 끝도 없이..!”태경은 싸움을 좀 하곤 했지만, 그는 방금 사건을 떠올리면 여운이 남아 공포의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그 남자들 무리가 그들을 폭행하였을 때 그 둘도 당연히 반격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한은 한손으로 그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대한의 날쌘 발차기를 맞고 그대로 태경은 쓰러져 버렸다. 재민도 똑같았다. 그들 모두 싸우는 동안 기회를 엿볼 수 없었고 결국 그대로 심하게 얻어맞고 말았다.“누가 이런 거야? 내가 지금 당장 경찰 부를게!” 태희가 울음을 터트렸다.그녀가 그러려고 하기 전에 태경은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 말했다. “도윤한테 전화해. 내가 보기엔 그 사람들이 도윤이를 노린 것 같아!”“알..알겠어!” 태희가 대답했다. 한편, 한 식당 지하주차장에서는 대화가 오가는 중이었다.“나연아, 아 아니지. 이제 이나연 사장님이라고 해야지! 하하! 축하해. 이제 천북산에 새로 지어진 바의 새 주인이 되었네!”나연과 식사를 하고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성주가 한 말이었다.도윤과의 사이 덕분에 나연의 지위는 수직 상승하게 되었다. 이제 성주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어쨌든 그녀도 이제 사장이었다!지난 두 달 동안 성남시에는 몇 가지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천북산에 있던 매장들 일부가 미리 선점 되었다.“이나연 사장님? 야 아니야 성주야, 그냥 나연이라고 불러!” 나연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래웅아, 가서 이나연 사장님 모셔다 드리게 차 좀 가져와!” 성주가 그 뒤를 따라오던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섯 명의 보디가드들을 쳐다보며 지시를 내렸다.래웅은 성주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따랐다.하지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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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장

이 일이 벌어지는 동안, 도윤은 태희로부터 태경과 재민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 모든 소식을 듣고 그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인 거야?” 도윤이 그 둘을 보자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 둘은 심하게 폭행을 당한 상태였다.“우리도 모르겠어! 본 적도 없는 남자들 무리가 우리를 팬 거야. 너를 찾으러 온 것 같았어. 너도 조심해!” 태경이 대답했다.도윤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랐다. 나를 찾으러 온 거라고?“누가 나를 노리고 있는 거지?”“도윤아, 내가 동기 한 명한테 들었는데 태경이랑 재민이 폭행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우리과 여자애래! 이름이 분명 수연이었어! 엄청 권력이 있다고 하더라!”“뭐?! 수연이라고?!” 도윤은 지금 훨씬 더 깜짝 놀랐다.태경과 재민이 진술해 준 말에 따르면, 그 남자들 무리는 평범한 깡패나 조직폭력배가 아니었다. 싸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마이바흐 차까지 끌고 왔다! 이 말은 그들은 부유하고 명망 높은 가문에서 일하는 잘 숙련된 보디가드임을 암시했다.그런데… 수연이?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도윤은 수아의 집안이 도윤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보디가드들을 고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혼란스러웠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수연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것.그 순간, 그는 수연을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녀가 지었던 의기양양한 표정이 생각이 났다. 그랬다. 그녀는 그때부터 이미 그에게 복수를 하려고 계획 중이었던 것이다.다시 말해, 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은 수연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와 불화를 빚은 적이 없었다.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은 분명히 다름 아닌 수아였다.생각해보니, 예전에 나래가 도윤에게 이 일에 대해 말해 준 적이 있었다. 그녀가 인천을 갔을 때, 수아를 만났었는데 예전 수아의 모습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했었다.게다가, 수아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대학교를 자퇴하기 전에 그녀는 언젠가 도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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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장

“이미 이 일로 그 사람들한테 접근을 해봤지만 이 일에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발뺌을 하더라고요!” 상현이 대답했다.상황이 어떻던 간에, 도윤은 일단 수아랑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대화로 모든 일을 풀 수 있을 지도 모른다.“애들 잘 챙겨주시고 제 친구들 두 명도 잘 돌봐주세요. 나머지 일은 제가 당장 처리할게요!” 도윤이 대답했다. 모든 일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것이기에, 그는 개인적으로 이 일을 해결해야 했다.그는 정말로 조 씨 가문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솔직히 말해서, 일이 정말로 급하다면 가문의 가장 큰 무기를 동원할 수도 있었다. 인천 조 씨 가문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한들, 도윤은 그들도 남들과 다르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하지만, 경우가 어떻든 간에, 도윤은 자신이 예전에 똑같이 했기 때문에 수아가 이렇게 무자비하고 비뚤게 나왔을 뿐이라고 생각을 했다.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서 그는 수아를 먼저 찾아야 했다!도윤은 계단을 내려가면서 나래에게 전화를 걸어 수아의 전화번호를 물었다.“뭐라고? 나 걔 번호 없어. 그나저나 왜 물어보는 건데? 내가 봤을 땐…”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도윤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만약 나래가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한 사람이 남았다.도윤은 수연을 직접 보기로 했다.그는 바로 학교로 차를 끌고 갔다. 여학생 기숙사를 총괄하는 이모님께 물어본 후에, 그는 비교적 쉽게 수연의 기숙사를 알아내고 급히 3층으로 올라갔다.이모님은 처음에 도윤을 말리려고 했지만 그가 몰고 온 차를 보고 보통이 아닌 집안의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후 그녀는 그가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막을 엄두조차 못 냈다.도윤이 여자 기숙사 방문을 발로 쾅 차자 굉음이 울려 퍼졌다.“뭐야! 악!”복도에 서 있던 여자애들이 비명을 질렀고 수연의 룸메이트들도 가슴부분을 가리며 똑같이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다.“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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