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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장

이 일이 벌어지는 동안, 도윤은 태희로부터 태경과 재민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 모든 소식을 듣고 그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인 거야?” 도윤이 그 둘을 보자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 둘은 심하게 폭행을 당한 상태였다.

“우리도 모르겠어! 본 적도 없는 남자들 무리가 우리를 팬 거야. 너를 찾으러 온 것 같았어. 너도 조심해!” 태경이 대답했다.

도윤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랐다. 나를 찾으러 온 거라고?

“누가 나를 노리고 있는 거지?”

“도윤아, 내가 동기 한 명한테 들었는데 태경이랑 재민이 폭행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우리과 여자애래! 이름이 분명 수연이었어! 엄청 권력이 있다고 하더라!”

“뭐?! 수연이라고?!” 도윤은 지금 훨씬 더 깜짝 놀랐다.

태경과 재민이 진술해 준 말에 따르면, 그 남자들 무리는 평범한 깡패나 조직폭력배가 아니었다. 싸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마이바흐 차까지 끌고 왔다! 이 말은 그들은 부유하고 명망 높은 가문에서 일하는 잘 숙련된 보디가드임을 암시했다.

그런데… 수연이?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도윤은 수아의 집안이 도윤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보디가드들을 고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

혼란스러웠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수연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것.

그 순간, 그는 수연을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녀가 지었던 의기양양한 표정이 생각이 났다. 그랬다. 그녀는 그때부터 이미 그에게 복수를 하려고 계획 중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은 수연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와 불화를 빚은 적이 없었다.

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은 분명히 다름 아닌 수아였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나래가 도윤에게 이 일에 대해 말해 준 적이 있었다. 그녀가 인천을 갔을 때, 수아를 만났었는데 예전 수아의 모습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했었다.

게다가, 수아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대학교를 자퇴하기 전에 그녀는 언젠가 도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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