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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장

“하! 이쯤에서 말은 그만 하고, 잡아!” 수연이 지시를 내렸다.

명령을 듣자 마자,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들은 바로 복종하며 도윤의 팔을 꽉 붙잡았다.

“복수는 언제 끝나는데?” 도윤이 차분하게 물었다.

“글쎄, 솔직히 말하면 나도 우리가 언제 멈출지 모르겠네. 요점은 그게 아니지. 오늘 밤에 이 방에서 벗어날 꿈도 꾸지 마!” 수연이 비웃었다.

“그래? 근데, 수연아, 너희 언니가 이 거리가 성남상업거리라고 불렸었다고 말해준 적 있니? 그리고 이 가게 사장들 모두 나를 안다고도?”

“그럼 말 했었지! 근데 너 우리 언니가 이 술집 산 거 알아? 술집 사장님은 이제 그냥 내 따까리야! 여기까진 생각 안 해봤지?” 수연은 의기양양하게 대답하고는 도윤에게 다가가서 뺨을 내리쳤다.

“이건 우리 언니 대신이야. 너가 그동안 너무 우리 언니를 고생시켰잖아. 오늘, 내가 너한테 언니가 이 모든 시간동안 받았던 고통을 느끼게 해줄게!” 오늘 도윤이 자진해서 수연을 찾아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는 그를 찾을 생각이었다.

“안타깝게도, 오늘 나를 고문하진 못할 것 같네.” 도윤이 대답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이 애송아?” 보디가드 중 한 명이 되물었다.

하지만, 그의 물음이 끝나자마자, 그는 바로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두 손이 목덜미에 눌려 온 몸이 떨리고 있었다.

“이게 뭐야?” 수연이 눈에 띄게 당황하며 물었다.

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몰랐다. 그녀는 방 안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을 뿐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녀가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갑자기 단단한 두 팔이 그녀의 목을 감았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남자 두 명이 방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른 한 남자는 긴 은색 바늘을 손에 쥐고 있었다. 1초 후, 그의 손에서 사라졌고 도윤을 붙잡고 있던 남자는 땅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다른 쓰러져 있는 보디가드들은 이미 거품을 물고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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