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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장

“미쳤다! 람보르기니 레벤톤이잖아! 26억이 넘어!”

모두가 경외감이 들어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 때, 시은과 우섭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우섭은 차 키를 도윤에게 건네 주더니 말을 했다. “여기 있어, 도윤아! 너가 말한 대로 이거 끌고 왔어!”

도윤은 이틀 전에 우섭에게 부탁을 했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차가 없어서 이동수단이 필요 했기 때문에 우섭에게 차를 가져와 달라고 했었다.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우섭의 어깨를 톡톡 쳤다. 그리고 그들은 컨퍼런스홀로 같이 들어갔다.

“그래서 저 차가 이대표님 거구나!” 모두가 부러움의 목소리를 표했다.

사진을 잔뜩 찍고 나서, 그의 생일 파티가 마침내 시작되었다. 상현에 따르면, 이 파티는 도윤의 누나, 도희의 전에 열린 생일 파티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했다.

도윤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쨌든 도희는 생일 파티를 하려고 섬 전체를 빌렸었다! 아무리 생일이라고 해도 너무 과했던 건 사실이었다.

파티는 오후3시가 되도록 계속 되었다.

지나가 파티에 올 거라고 약속을 했지만 끝끝내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도윤이 그녀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지만 결국 받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안 좋아서 못 갈 것 같다고 변명을 했다.

도윤은 살짝 걱정이 되어서 괜찮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어찌 됐던 자신의 생일파티에 오는 게 의무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술을 몇 잔 마시자, 도윤은 대기실에서 쉬기로 했다.

“거기, 누구요? 외부인은 못 들어와요!” 밖에 있던 보안관이 말했다.

“이 대표님 관계자입니다! 최정훈입니다!”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가 봐도 그 최정훈이었다. 그는 동료에게 들어가게 해달라고 빌고 있었고 결국 홀에 들어와서 바로 도윤을 찾아다녔다.

이토록 필사적인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그는 자신이 도윤을 망신 주었다는 사실이 전염병처럼 빨리 퍼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를 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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