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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장

“하하! 니 꼴 좀 봐라. 사람들 틈에 껴서 발버둥 치는 꼴이란!” 사라가 도윤이 앞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자 비웃으며 말했다.

‘젠장!’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도윤아. 그냥 여기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연예인들 봐!” 주리가 말했다.

그녀가 말을 할 때 마지막 손님이 파티장에 도착했다.

컨퍼런스 홀 안에서 상현은 참석한 손님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며 이미 무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갑자기 상현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모두가 조용해졌다.

컨퍼런스홀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지만 내부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히 들릴 만큼 조용했다.

“몇 시간째네요….. 누가 이 대표님인 거죠? 왜 아직도 안 보이시는 거죠?”

“아마도 안 오신 것 같은데요? 그럴 리가 없긴 한데, 그렇죠?”

“아니면 이미 여기 안에 있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정체를 노출하기 싫어서?”

“네? 그 말은 대표님이 저희를 만나기 싫다는 말인가요?” 여자들 몇 명이 실망감을 내비치며 말을 했다.

여자들은 억만장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이든과 후재를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말이다. 이 파티가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를 알고 나서부터 이대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이 그들의 주된 목표였다.

“젠장, 왜 이 대표님은 아직도 안 보이는 거야?” 라리가 다소 조급하게 말을 했다.

“아마도 대중들 앞에 드러내고 싶지 않으신가 보다!” 정훈이 대답했다.

한편 컨퍼런스 홀 안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상현은 분위기를 눈치 챘지만 그 마저도 당황하고 있었다.

이미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약속한 대로라면 도윤은 이미 영철을 태우고 도착했어야 했다.

그러자 상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모두 죄송합니다! 제가 이 대표님께 바로 연락드려보겠습니다. 아마 무슨 일이 생겨서 늦으시는 것 같습니다!”

말을 하고 나서, 그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도윤의 번호를 눌렀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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