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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2513 챕터

551장

도윤은 자신의 힘을 지안과 준희가 악용하는 꼴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끼어들었다. 그리고, 도윤은 마침내 한지혁이 누군지 기억이 났다. 그는 레나의 생일파티를 계획한 사람이었다.도윤은 레나의 파티 동안 리안의 일에 너무 몰입을 해서 지혁과는 짧은 대화만 나누었다. 그들은 기껏해야 그저 얼굴만 아는 사이였지만 준희와 지안의 행동이 선을 넘고 있었다. 그가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기 때문이었다.만약 그들이 그의 친한 친구였다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그 둘은 완전히 남이었다.‘왜 내가 조용히 있으면서 이런 멍청이들이 내 부하직원들을 마음대로 다루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거지?’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이대표님? 계속 여기 계셨던 겁니까?” 지혁은 도윤을 본 순간 망했다고 느꼈다. 마치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은 기분이었다.그는 사랑하는 딸이 맞았다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났었다. 모든 집중이 지안과 준희에게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지혁은 실제로 다른 누군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도윤이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고, 큰 오해가 있었음을 알았다.‘젠장, 말도 안 돼!’ 지혁은 생각했다.지혁은 배진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었다. 이제 보니 VIP에 대한 의문은 도윤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김사장은 도윤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매니저에게 많은 설명을 하진 않았고 이는 오해를 빚었다.“네, 쉬러 왔어요!” 도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엘과 다른 애들은 깜짝 놀랬다.무슨 일인 거야? 이 남자가 도윤을 안다고?“저기! 말 다 끝났어? 일로 와 나한테 뺨 맞아야지!”지안은 여전히 화가 난 상태였다.지안이 지혁에게 달려들자 지혁은 있는 힘껏 지안을 내리쳤고 그녀는 땅에 굴러 떨어졌다.“이 새끼들 때려 눕혀! 지혁은 망설임 없이 명령했다. 도윤이 곁에 있으니, 그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었다. 지혁은 몸을 돌려 도윤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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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장

“잠깐만 이도윤! 너가 누군지 말해줘!” 지효가 그에게 달려가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하얗게 질려 있었고 이 상황에서 정신을 못 차렸다.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효도 도윤이 이렇게 쉽게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항상 그를 멸시해왔다. 도윤이 이 일에 개입하는 순간, 지효는 바위에 짓 눌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그 정도의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 이길 바랬다. 아무나 괜찮다. 도윤만 아니면.‘왜 저 사람이 도윤이 보고 이 대표님이라고 하는 거지?’‘쟤 그냥 거지 아니었어? 아니, 왜, 왜,,,’지효의 머릿속에 수천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극도로 불안했다.“뭘 알고 싶은 건데?” 도윤이 깔보며 말했다.‘영철 아저씨만 아니었어도 나는 너랑 너 친구들 옆에서 바보취급 받으면서 시간낭비 안 했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당장 니가 진짜 누구인지 설명해! 왜 저 남자가 너한테 이렇게 공손하게 구는 건데? 심지어 너한테 쩔쩔매고 있어! 저 사람이랑 무슨 사이야?” 지효가 물었다.“니가 알 거 없고. 남은 여행 재밌게 보내. 그리고 걱정 마. 너희 봐 달라고 말해줄게.” 도윤이 레스토랑 나가기 전에 대답을 했다.이엘을 지나칠 때, 그녀는 그를 복잡한 감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가 이렇게 권력이 있는 사람인지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할 말을 완전히 잃었다.그녀는 두 볼을 붉히며 지효랑 다를 것 없는 감정을 느꼈다. 사실, 그녀는 지효보다 훨씬 더 속이 상했다.그 순간, 그녀는 도윤의 실제 집안이 너무 궁금했다. 이 남자애는 진짜 누구지?“아니야… 아니야!! 우리를 들어오게 해 준건 저런 저급한 애가 아니라고! 준희라고! 무조건 주희야!” 지안이 현실을 부정하며 소리 질렀다.준희는 그저 아빠에게 전화를 걸며 이를 꽉 물었다. 부매니저는 그들에게 어떠한 답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시발! 이도윤 진짜 정체가 뭔데?” 지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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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장

“뭐야? 김지효? 내가 말해줬잖아!” 도윤은 놀라서 펄쩍 뛰며 소리 질렀다. 그는 지효가 따라왔을 줄 몰랐다.“무슨 일인 건데? 그냥…나는 걱정돼서! 너가 로또에 당첨됐거나 뭐 다른 일이거나. 얼마 당첨되었지는 모르지만. 너무 순진하게 행동하는 거 아니야? 사회가 널 속여 먹을 수도 있어! 너가 얼마를 상금으로 탔든지 간에, 조심하고 사기 당하면 안돼. 안 그러면 나중에 길거리에 나앉게 될 거야!”‘그래… 이게 훨씬 더 말이 되네. 이도윤은 복권 당첨금으로 관광지에 투자를 했을 거야.’ 이 순간 지효가 떠올린 가장 합당한 결론이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고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스스로 합리화를 한 후에, 지효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바로 사무실을 떠났다. “하. 쟤는 진짜… 만약 쟤가 내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 나는 어떻게 되려나!” 도윤이 말하면서 껄껄 웃었다.지혁이 심부름으로 나가자, 도윤은 잠시 눈을 붙이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그는 절대로 지효와 그 애들이랑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지효도 더 이상 도윤을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좀 흐른 후, 누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부 매니저님? 보고할게 있어서 사람을 좀 데리고 왔습니다!”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그 말을 듣자 약간 당황했다.“들어오세요!” 도윤이 말했다.그리고 문이 천천히 열리고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녀는 긴 머리였고 좋은 차림새를 갖추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서류가 있었고 뒤에는 다른 아름다운 여자 한명이 서 있었다.“부 매니저님, 저는…” 여자의 목소리가 천천히 들려왔다. 그녀는 자기 소개를 하려다가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자 순간 말문이 막혔다.도윤도 할 말을 잃었다. 어색함만 커져 가고 그는 그저 두 소녀를 바라볼 뿐이었다.“이..이도윤! 너 뭐야! 너가 여기 왜 있어!” 여자는 창피함에 머리를 바로 숙였다. 그녀는 감히 눈을 맞출 수 없었다.“…민경이? 새론이?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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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장

“…아 네. 그래서 새론아, 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거야? 김해담은 어쩌고?” 도윤이 물었다. 그가 한때 그녀를 좋아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감정은 없는 상태였다.“아, 그게, 해담이가 너가 이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충격을 먹어서 며칠 동안 집밖을 안 나오고 있어. 그리고, 우리 둘 과거 사이도 알았고…”새론은 말을 멈추고 말끝을 흐렸다.‘…아, 그러면 새론이 일부는 나 때문에 일을 구하고 있는 거구나!”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그리고 도윤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그런데, 사실 이 파티가 나한테 과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 하하! 고등학교 때 기억나지? 그 때 내 최고 생일파티는 급식실이었잖아!”그의 말을 듣자 새론과 민경은 추억에 잠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윤과 어울리지 않으려 했고 그의 생일에도 똑같았다.그 당시 그의 생일은 시험 결과날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결과지를 받기 위해 공휴일에 학교를 방문했었다. 그래서 새론과 민경이 학교 급식실에서 생일파티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도윤이 군대 가기 전에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그 당시 그 두 명 여자와 리안은 도윤을 위해 케익을 샀었다. 리안은 새론과 친했기 때문에 왔었고 처음에는 꺼려했지만 결국 그와 함께 축하해 주었다.도윤이 처음 케익을 받은 날이기도 했다 그는 정말로 감동을 받았다. 그 때 그는 평생토록 이 애들과 친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하지만, 이제, 그는 그게 얼마나 일방향적 다짐이었는지 깨달았다.대학생이 되자, 그는 민경과 새론과 연락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결국 두 명은 그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그의 문자에 답장하는 것을 귀찮아 했다.2년이 지난 뒤, 도윤은 성남시에서 새론을 마주쳤을 때 너무 반가웠다. 새론은 도윤이 여전히 친근하고 수다스러웠기 때문에 많은 시감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새론은 그 옆에 있는 것이 쪽팔렸기에 수단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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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장

“미안해, 도윤아…” 그 둘이 동시에 말을 했다. 두 명은 창피함과 후회의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하하 아니야!” 도윤은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비록 그는 아직도 그들한테 잘해주지만 그 세 명은 그들의 우정이 결코 제대로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일은 이미 지난 일이고 원래대로 돌릴 수 없다. 도윤은 그저 지인 정도로만 그들을 대할 것이다. 그 이상은 아니었다.새론과 민경은 도윤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 둘은 그들의 실수를 고치기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수천개의 바늘이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이 여전히 친구였다면 동창회는 훨씬 더 좋게 남았을 것이다.더 이상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있고 싶지 않았고 어쨌든 시각인 늦었기에 도윤은 돌아가기로 했다. 그가 아는 한, 지효는 이미 집으로 돌아 갔을 것이다. 도윤은 왔던 길을 걸어서 갈 힘이 없었다. 그래서 회사 차 아우디 A6중 하나를 끌고 집에 돌아왔다.도윤이 정문에 다다르자, 또 다른 눈에 익은 사람을 마주쳤다. 그녀는 지갑을 들고 있었고 택시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이엘이었다. 도윤이 차 창문을 올리려 하지 않았기에, 이엘은 그가 차를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이도윤?” 이엘이 그를 불렀다.도윤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냥 지나가고 싶었다.그는 이런 유의 사람을 정말 싫어했다. 어쨌든 그녀는 대놓고 그를 싫어하는 티를 냈다. 심지어 여동생을 소개팅에 내보냈다! 도윤은 모욕적으로 생각했고 그 이유로 이번에 내내 그녀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뭐?” 도윤이 차로 가까이에 다가가며 차갑게 물었다.“아, 아니, 오늘 고마웠다고 말하려고! 너가 아니었으면, 그 상황에서 멀쩡히 못 나왔을 거야! 나랑 같이 온 여자애들은 내 동료들인데 몇 명은 이미 집에 갔어.” 이엘이 말했다. 도윤은 그녀가 말할 때 옆에 더 키가 작은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나한테 고마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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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장

운전을 하면서, 도윤은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마을에 고급 차들이 갑자기 늘어나 있었다. 대부분 호텔 밖에 주차되어 있었다.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도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 순간, 도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그는 영철의 전화임을 확인하였다.“무슨 일이에요, 아저씨?” 도윤은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도윤아? 어디니? 방금 지효가 집에 혼자 들어왔는데 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더라고. 둘이 싸우기라도 한 거야? 지효가 너를 거기에 두고 혼자 온 거니?” 영철이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걱정 마세요, 저 지금 친구 차 타고 가는 중이에요!” 도윤은 영철이 이 상황에 과하게 걱정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말을 했다.‘“알겠다! 다행이구나… 그나저나 도윤아, 오는 길에 쌀 한 포대기만 사와 줄 수 있니? 그러면 삼촌이 안 나가도 될 것 같구나!” “그럼요!”그러자 도윤은 가까운 곳의 슈퍼마켓을 찾았고 쌀 두 포대기, 땅콩 오일 한 병, 그리고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했다.산 물건들은 차로 옮기면서 그는 용인시로 돌아왔을 때가 생각이 났다. 영철은 도윤에게서 어떠한 돈도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도윤의 돈을 받지 않을 것이기에, 그는 그들에게 필수품을 사주기로 스스로 약속을 했었다.스스로 한 약속을 까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도윤은 슈퍼마켓으로 뛰어 들어갔다. 몇 바퀴를 돌고 모든 물품들은 담았다. 도윤은 끝내 몇 박스의 우유, 좋은 와인과 허브와 향신료도 구매하였다.그가 거의 꽉 찬 트렁크를 다시 열었을 때, 그는 놀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이도윤?”누가 불렀는지 보기 위해 도윤이 돌아보았을 때, 그는 압력밥솥을 들고 있었다. 슈퍼마켓 바로 옆에 있는 호텔 입구에 서 있는 한 여자였다.“아씨! 최라리? 여기서 뭐해?”호텔 입구에 서 있던 사람은 라리였다. 도윤이 놀란 만큼 그녀도 놀랐다. 어쨌든 도윤은 그 사건 이후로 정훈 식구들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도윤은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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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장

그 때, 두 부부와 한 젊은 남자가 호텔에서 나왔다. 그들 모두 도윤과 얘기를 나누는 라리를 발견하였다.방금 전에 차갑게 라리를 부른 중년 남성이 이제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그는 무리에서 리더처럼 보였고 다름 아닌 최정훈이었다.“아빠 여기서 뭐해? 나 도윤이 뭐 좀 사는 것 좀 도와준 거야.” 라리가 투덜거렸다.“뭐? 너..너가 쟤 사는 걸 도와? 하! 쟤한테 뭐든 내어주지 마! 심지어 버릴 쓰레기라도 해도!”그가 그 말을 하자마자 그는 바로 도윤의 손에 있던 케이블을 낚아 채서 땅바닥에 던져버렸다.이 전에, 정훈은 인맥으로 자신을 도와 달라고 빌 준비를 한 일에 대해 도윤에게 실망스러웠다. 어쨌든 끝끝내 도윤은 그를 가볍게 무시했다.이는 정훈을 극도로 화나고 실망스럽게 만들었다.“내가 쟤랑 엮이지 말라고 말 했어 안 했어, 최라리? 왜 그런 간단한 말조차 안 듣는 거야?”미리는 정훈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경멸 가득한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정훈 삼촌, 이 사람은 누구예요?” 같이 걸어왔던 젊은 남자가 물었다.“그냥 예전에 알던 사람 아들이야. 처인구에 살아!”“이 어린 남자애랑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로 보이네요?” 이번엔 다른 중년 남성이 물었다.이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그저 재밌게 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들의 두번째 목표는, 적어도 두 부부에게 있어서만큼은, 그들의 자식들을 만나게 하기 위함이었다.라리는 현재 그 젊은 남자와 꽤 괜찮은 사이인 걸로 보였다. 그의 아들 또한 그 일에 대해 염려를 했기 때문에 중년 남성은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하, 서 사장님, 그냥 간단한 오해가 아니에요! 여기 얘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요! 정훈씨가 지난번에 얘를 보려고 찾아갔는데, 어디에 있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연락조차도 할 수 없었고요! 그곳에 갔던 시간과 노력만 낭비하고 왔잖아요!” 미리가 화가 나서 대답을 했다.“허, 가자 라리야. 내가 이런 천박한 애랑 다시 얘기하나 봐라. 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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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장

“하! 더 이상 쟤 얘기는 하지 마!” 정훈이 코웃음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한편, 도윤은 이미 집에 돌아왔고 정훈을 향한 분노로 돌아오는 길이 짧게 느껴졌다.영철의 집 앞에 차 여러 대가 주차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보니 첫째, 둘째, 셋째 아들 차였다.이를 알자, 도윤은 사온 물품들을 옮기는데 도움을 받으려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그 때 몇몇 사람들이 마당에 서 있었다. 그들은 집 앞에 주차된 아우디를 보고 신기해서 밖으로 나와 구경했다. 영철 부부도 그들을 따라 나왔다.도윤이 차 문을 열고 내리자, 그곳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이도윤? 너 아우디 끌어?” 장남의 와이프가 당황해서 물었다. 만약 이 도윤이 이 차를 몬다면, 그는 그녀의 아들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는 것이었다.“하! 누굴 속이려고. 이 아우디 딱 봐도 중고차네!” 상혁이 대답했다.상혁은 그 말을 하면서 추악한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그는 4000만 원 남짓하는 자동차를 몰고 있었다. 도윤이의 아우디 A6 차가 훨씬 더 비쌌기 때문에 그의 열등감이 불타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우울한 표정으로, 상혁은 아우디 쪽으로 걸어가서 타이어를 살짝 걷어 찼다. “이 일로 소란 피울 거 없어요. 중고차 리폼해서 쓰는 거 흔해요. 만약 딜러가 아는 사람이면, 200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제 친구도 저한테 중고 아우디 사라고 권했었는데 제가 거절했거든요. 결국,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싼 차를 끌면서 과시하고 싶어 지는 거니까!“맞아요. 부자들만 아우디를 끌어야지!” 또 다른 젊은 남자가 대답을 했다.그 젊은 남자는 김강현이었다. 이번에 집에 온 모양이었다.“다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이거 제 차 아니에요. 다른 사람 차예요. 그냥 제가 며칠 빌리는 중입니다!” 도윤이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을 했다.“아! 나는 너가 갑자기 부자가 돼서 니 돈으로 산 줄 알았는데 애초에 그것도 아니었구나!”그 곳에 있던 며느리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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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장

“아, 내일 제 생일이에요. 이번에는 집에서 파티 안 하려고 이미 호텔 예약 해 뒀어요. 오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도윤이 물었다.전에는 항상 영철 부부가 도윤의 생일 파티를 축하해 줬었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하지만, 모두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도윤은 자연스레 모두를 그의 파티에 초대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셋째 며느리가 말을 했다. “우리가 갈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혁이랑 나머지 애들은 내일 일할 거야. 그래서 생일파티에 갈 시간이 없어.” “맞아. 그리고, 생일 파티를 하고 싶으면, 그냥 집에서 밥이나 먹지 그래? 왜 호텔까지 예약한 거야? 지금 돈 좀 있다고 너 주제를 잊고 사는 거 아니야?” 둘째 며느리가 냉정하게 말을 했다.도윤은 원래 가난했기 때문에, 모두가 그를 깔보곤 했다. 그가 갑자기 복권에 당첨되어서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권력관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그들은 그것에 심기가 거슬렸다. 이게 그들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도윤에게 더 차갑게 말하는 주된 이유였다.“그래, 모두 바쁜 것 같으니, 너 혼자 생일 축하해야겠다!” 그리곤 장남이 말을 했다. 그가 말을 끝내자,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여보세요? 내 주사장님 어쩐 일이세요? 아 그래요? 축하드립니다! 내일 모레 제가 가족들 데리고 찾아 뵐게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안 바빠요! 내일 할 일을 다 끝내면 시간 낼 수 있어요! 하하!”그리고 장남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좀 신이 나 보였다.“무슨 일이에요?” 첫째 며느리가 물었다.“내일 모레 주사장님 아들 8번째 생일이래. 우리 가족 초대를 해서 내가 당연히 간다고 했지!”“네? 그 날 중요한 사업 상 미팅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에이! 주사장님 아들 생일이 훨씬 더 우선순위지! 미팅 참석은 취소할 거야!” 장남이 말했다.“삼촌, 우리 이제 밥 먹어요. 저도 내일 중요한 할 일이 많아서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서 좀 쉬어야 해요! 사실, 저 내일 최정훈씨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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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장

이번엔, 지나 전화였다.“내일 생일이지, 도윤아?” 그가 전화를 받자 지나가 물었다.“응..”“쳇! 그런데 왜 나 생일파티에 초대 안 해? 오늘 너가 전화할까 봐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도 나 안 초대하는구나… 나를 벌써 잊은 거야?”“전혀 아니야. 내가 고향으로 내려와서 그냥 간단히 생일파티 하려고 해서 그래!” 도윤이 설명했다.완전 솔직히 말하자면, 도윤은 지나를 초대할 생각을 전혀 못했다.그녀가 그에게 잘 대해주긴 했지만 도윤은 이제 미나랑 둘만 함께하고 싶었다. 다른 여자들이랑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지나랑 이렇게 복잡한 관계로 지내는 것은 그만 두기로 결심했었다.게다가, 지나는 지난번에 도윤과 같이 있었을 때 곤란에 처하기도 했었다. 도윤은 다시 지나를 초대하기에 민망하기도 했다.“너가 날 초대하든 말든, 나는 내일 너 보러 너희 집 갈 거야. 너가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게 아니라면..?”지나는 전화를 통해 말을 하면서 침대 머리판에 머리를 기댔다. 그녀는 현재 별장에 있는 방에 있었다.전화로, 도윤은 속수무책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전화를 종료했다.“쳇! 이 머저리 같은 자식! 진짜 나한테 상처 주네!” 지나는 쓸쓸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처음에는 도윤이 생일 파티에 자신을 초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가 전화를 안 했더라면 전혀 초대할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게다가, 그 때 그 큰 사건 이후로, 그녀가 도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도윤에게 연락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무관심한 어투로 대답을 했었다. 기껏해야 몇 마디 하는게 다였다.이는 지나를 약간 불편하게 했다. 그녀가 불편함을 더 느낄수록 그녀는 이 문제에 더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 누군가 그녀의 침실에 노크를 했다.“지나야? 자니? 아빠랑 내가 너랑 의논할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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