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2513 챕터

541장

“우리 형이 최현철이고 사립중학교 나왔는데. 왜? 겁먹은 거야? 하하, 그런 거라면 얼른 내 눈앞에서 꺼져. 안 그러면 우리 형이 여기 오면 넌 죽은 목숨이니까!”한철은 목을 길게 빼고 우쭐거리며 대답했다.“그렇단 말이지, 그럼 엿이나 먹어!”도윤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그리고 다리를 들고서 한철의 배를 걷어찼다. 그 한방에 그는 바닥으로 떨어져 고통을 호소했다.겉으로 보기에 도윤은 연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사실 힘이 꽤 셌다. 학창 시절에, 우섭이 다른 친구들과 싸울 때 옆에서 같이 잘 싸우기도 했다.우섭은 도윤보다 훨씬 더 싸움에서 우세했다. 도윤은 우섭을 위해서 딱 한번 싸웠었다.일단 팔과 다리 모두 엄청 튼튼했다.한철이 현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자, 그는 바로 분노했다.게다가, 도윤은 이제 무서울 것도 없었다.그리고 그는 도구를 집어 들고는 다른 두사람한테로 돌진했고 그들한테 내려 꽂았다.다른 세명은 너무 말랐었고 그들 역시 도윤에게 얻어맞았다. 이서는 두 눈 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믿을 수 없었다.그 순간 그녀는 도윤이 남성적이고 영웅 같다고 느끼면서 그가 다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도윤씨, 날 도와서 쟤네들 때려줘!” 이서가 소리 쳤다.한편, 연수가 그들이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기회를 엿보다가 옆에 있던 꽃 병을 들고 이서 쪽으로 던졌다.두 여자들도 모두 싸움에 가담하기 시작했다.도윤은 완전히 폭력적이고 난폭한 사람으로 변했다.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아니 현철이 누구길래?그는 도윤의 마음속에서 악마와 같은 사람이었다. 현철 때문에, 도윤은 모든 세월을 지울 수 없는 자책 속에서 살아왔다.사실이었다. 현철은 중학교 때 깡패를 시켜 도윤을 둘러싸고서는 앞길을 막고서는 그를 너덜너덜한 상태까지 때린 범죄자였다. 현철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 여자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일을 벌였다.그것은 사실이었다. 예일은 중학교 때 도윤을 때려눕히기 전에 그를 에워싸서 그를 차
더 보기

542장

“내가 오빠에 대해 오해를 한 것 같아. 오늘 오기 전에 좀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왕따 당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 그리고, 처음에 만났을 때 정직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거만하고 허세쟁이인 거야. 알고 있었어?”“그런데 이젠 그렇게 생각 안 해. 얼마나 잘 싸우는진 모르겠는데. 그 세 명이 감히 덤빌 생각을 못 하던데. 방금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지! 진짜 남자답더라!”이서는 다리로 도윤을 쿡쿡 찔렀다.사실이었다. 이서는 사실 이제 도윤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는 약간 감동을 받기도 했다.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 특히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남성미를 가진 남자.‘확실히 도윤에게서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아, 너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나 평소에 이러지 않아”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알아. 그것도 알아봤어.”‘ 이서는 입술을 약간 오므렸다.‘“됐다. 괜찮으면 혼자 집에 가. 나 아까 거기로 다시 가봐야겠으니까.”도윤은 몸을 돌리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거기로 왜 돌아가는 건데?” 이서가 궁금해서 물었다.“거기에 있는 시설들은 너무 많이 망가트렸어. 내가 가서 다 보상해야 맞는 일이지!” 도윤이 대답했다.“잠깐만, 오빠. 할말이 더 있는데.”“또 뭔데?”“그냥 오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이번만큼은 이서가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에 도윤은 껄껄 웃었다.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를 바로 빠져나왔다.‘처음에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눈이 가지?”그의 남자다움과 등근육을 본 후에 이서는 혼자서 중얼거렸다.도윤이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을 하자,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이서가 집에 도착하니 거의 정오였다. 다행히, 부모님이 아직 집에 안 돌아오셨다. 언니만 집에 있었다.“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내가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내가 20분 안에 끝내고 오라
더 보기

543장

“무슨 일인데?” 도윤이 당황하여 물었다.지효가 말했다. “너 내일 시간 돼?”“왜? 나 내일 장보러 가야 되는데”도윤의 생일이 내일 모레였다. 희진이 요리를 할 예정이었기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돈으로 재료를 사며 모든 음식을 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도윤은 자기가 재료를 사려고 했다.지효가 비웃었다.“지난 며칠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든 음식 잘만 먹었잖아. 왜 갑자기 니가 가서 장을 보려고 하는 건데? 어쨌든, 생일은 내일 모레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재료 사는 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잖아. 봐 봐. 진짜 너한테 좋은 소식이 있어. 다른 일들은 일단 다 제쳐 둬.”“우와, 너 나 주려고 뭐 좋은 선물이라도 사 온 거야?” 도윤이 비꼬듯이 웃으며 말했다.비록 도윤은 지효와 같이 컸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도윤에게 싸가지 없게 대했었고 심지어 지금 다 큰 후에도 그랬다. 그녀의 형제는 항상 그를 따돌렸다도윤은 어렸을 때 그들에게 화가 많이 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것을 그저 받아들였고 지효가 그를 비난한다면 그냥 약간 짜증이 날 뿐이었다.보통 그는 그녀에게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다. 다 영철부부 때문이었다.지효가 헛웃음을 지었다.“뭐라는 거야? 내가 지금 너한테 친절하게 하는 거 안 보여? 우리 내일 수지구에 있는 써니 온천에 갈 거야. 너도 데려가고 싶어. 너가 돌아온 뒤로 같이 재밌게 논 적이 없더라고. 이제 수지구는 관광지로 개발되었거든. 지금 엄청 멋지게 바꿨어.”“와, 정말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면서 나랑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거야?” 도윤이 눈썹을 치켜 떴다.수지구는 보경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다. 그 작은 지역에는 산과 강이 옆에 있었다.개발이 이루어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도윤도 같이 가서 재밌게 놀고 싶었다.하지만 갑자기 초대한 사람이 지효라는 점이 수상했다.“아무튼! 너 올 거야 말 거야? 내가 밥도 사줄게!”지효는 어깨를 껴안으며 우쭐대며 물었다.도윤은 고개
더 보기

544장

그래서 상쾌한 공기를 쐬고 싶어서 차 창문을 내렸다.하지만 당황스럽게도 그가 창문을 내리면 창문이 바로 올라갔다.도윤은 몸을 돌려 쳐다보았고 지효가 창문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아오! 빌어먹을!’도윤은 속으로 욕을 했다. 창문을 살짝 열려고 했지만 지효는 또 다시 바로 닫아 버렸다.“뭐하는 거야?”도윤이 짜증이 나서 물었다.“하!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내가 좀 전에 이미 앞에 환기 시켜놨어. 왜 열려고 하는 거야? 차에 먼지라도 들어오면 어쩌려고? 차 타본 적 없어?”지효가 멸시를 하며 비웃었다.바로 그 때, 지효의 핸드폰이 울렸다.“어 지안아, 알겠어. 내가 지금 가서 너 픽업 할게. 잠깐 기다려. 응. 내가 어젯밤에 말 안 했나? 나 지금 사람 한 명 데려가. 좀 이따 산 오를 때 우리 짐 나르는 거 얘가 도와줄 거야. 너는 그냥 준희 꼬시는 데에만 집중하면 돼.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친구는 완전 신경도 안 쓰잖아!”“그럼! 우리는 나중에 만나자. 남자친구? 걔는 차 있어. 자기 차 끌고 거기로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너희 둘이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줄게, 알겠지? 좀 이따 봐!” 지효가 전화를 끊었다.도윤은 그제서야 지효가 왜 데려왔는지 이해했다.“너 나 가지고 노려고 데리고 온 거라고 했지. 내가 너네를 위해서 짐을 들으라고? 꺼져, 김지효!”도윤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야, 야, 진정해. 왜 이렇게 화를 내고 그래? 니가 우리 위해서 짐 좀 들어 주는 게 뭐 어때서? 별 일 아니야. 그리고 오늘 내가 밥 사줄게. 왜 그러는 거야? 오늘 내 베프가 짝사랑하는 남자한테 고백하는 날이란 말이야. 그냥 가만히 있어. 오늘 우리가 문제가 아니고. 주인공은 내 베프랑 준희야.”지효가 경고를 했다.만약 아직 차를 안 탔고 영철이 배웅만 안 해줬더라도 도윤은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었다.하지만 도윤은 약속을 했으니, 지키지 않으면 보기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냥 가만히
더 보기

545장

두 남자가 그들을 반겼다.그러자 지효와 지안은 크고 작은 가방을 들고 있는 도윤을 그쪽으로 끌었다.“왜 이렇게 늦게 왔어? 오, 사람 구했구나. 잘했네. 오늘 우리끼리 신나게 놀 수 있겠다. 야, 고마워, 잘 부탁해.”남자 한 명이 걸어오더니 지효의 허리를 감쌌다. 그리고 그는 도윤을 바라보고 웃더니 고맙다고 말을 했다.다른 남자는 말보로 한 갑을 꺼내더니 도윤에게 한 개비를 권했다.“준희야, 너 진심으로 쟤한테 담배를 권하는 거야? 쟤 비흡연자야. 그리고 핀다고 해도, 그런 거 살 형편도 안 돼!” 지효가 비웃었다.“얘 이름은 이도윤이고 내가 전에 말했던 애. 오늘 우리 가방 들어줄 거야. 그리고 그냥 오늘 오후에 밥 사주면 돼.”그리고 지효는 남자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도윤아, 너한테 담배 준 남자는 배준희야. 준희 부모님은 이 지역에서 정수시설에서 일하셔. 여긴 내 남자친구, 신종원. 가족이 공장 운영해.지효는 도윤에게 종원을 소개하면서 도윤의 표정과 반응을 조심스레 살폈다.자신의 능력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도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도윤은 별 다른 반응 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종원과 준희는 둘 다 도윤에게 멋있는 척을 해댔다. 사실, 그들은 사치를 좋아하는 굉장히 거만한 사람들이었다.어떻게 알 수 있냐면 그들은 도윤에게 백팩을 건네주고 마실 것을 사러 갔었다.그리고 그들은 딱 음료 네 잔만 사왔다. 그들은 도윤을 투명인간 취급했다.이것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도윤은 그냥 저 애들이 이곳에 없는 것처럼 혼자 이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그리고, 지효도 있었기에 도윤이 더 할 수 있는 건 없었다.“뭐? 종원아, 써니 온천에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불빛이랑 등불이 여기 저기 다 있네. 이걸로 뭐 하는 거지?” 지효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나도 준희랑 그 얘기를 했었어. 오늘 사람이 진짜 많고 직원들도 바빠 보이지. 보아하니, 뭔가 큰
더 보기

546장

도윤이 휴지를 꺼내자마자, 지안은 바로 낚아채더니 준희에게로 달려갔다. 그녀도 준희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고 싶었다.‘저렇게 뻔뻔해서야 원!’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짜증을 냈다.지안은 준희를 꽤 많이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게 지효를 초대한 이유였을 것이다. 지효는 지안과 준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오작교 역할을 했다.지안은 자신의 목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면 안되고 오직 준희만이 그녀의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었다. 도윤은 전에 그녀를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태도에 이미 꽤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아버지가 뭐라셔, 종원아?” 지효가 물었다.“그게, 도와주실 수 없다고 하시네…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연락하실 수 있는 사람이 없으시대. 너는 준희야?” 종원이 물었다.종원이 고개를 돌려 준희를 보자, 그도 막 전화를 끊은 것 같았다.“좋은 소식 있어?” 지효가 물었다. 더 이상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자 그녀는 너무나 사고 싶었다. 티켓을 얻게 된다면 엄청난 영광일 것이다.“아빠가 잠깐 기다려 보래… 부 매니저랑 연락해 보겠다고 하셨어!” 준희가 대답했다.도윤은 한 쪽에 서서 역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도윤의 회사에서 이 온천을 지었지만 그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써니 온천은 나이가 좀 있는 현지 사람들만 고용하는 걸로 보였다.그렇지 않으면, 경비요원이 도윤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햇볕은 쨍쨍 했고 그는 그 많은 짐을 다 들고 있었다.짜증이 나서 도윤이 말했다. “야! 들어 갈 거야 말 거야? 나 지금 몇시간 동안 땡볕에 서 있었어!”“엿 먹어! 준희가 사람들이랑 이미 연락하고 있으니까 입 닥치고 기다려!” 지효가 약간 창피해하며 대답했다.10분이 더 지나고 도윤은 탈진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주변에 그늘도 없었고 지효는 차안에서 기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도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상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도윤은 그에게 자신을 안으로 안내
더 보기

547장

도윤은 그들 뒤를 따라가면서 할 말을 잃었다. 또 다른 누군가가 그의 공을 다 가로챘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버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준희는 딱 봐도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기본 상식 조차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그가 연락한 사람은 부 매니저였는데, 왜 매니저가 연락을 취했을까?그리고, 도윤은 이 모든 게 자신이 행동을 낮춰 해서 벌어진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도윤은 지금 그의 진짜 정체를 정말로 밝히고 싶지 않았다. 특히, 이러한 찌질이들 앞에서는 더더욱. 그들과 있는 모든 시간들이 너무 실망스러웠다.그들이 건물 안으로 더 들어가자, 두 무리는 천천히 하나의 큰 무리로 합쳐졌다. 준희가 ‘도와준’ 이후로, 다른 무리의 여자들은 그에게 고마워했다. 그들 중 몇 명은 심지어 준희를 우러러보기 시작했다. 이 모습에 지안은 질투에 불을 지폈고 뼛속에서 강한 경쟁의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준희와 시시덕거리는 여자들은 심지어 예뻤다. 당연히도, 지안의 마음에 질투와 짜증의 감정을 부채질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지안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을 째려보는 것뿐이었다.“내 가방 좀 치워!” 지안이 그녀의 가방을 도윤에게 던지며 말했다. 그리고는 눈에 띄게 기분 이 안 좋아 보이는 채로 걸어갔다.“준희야, 이제 우리 어디 갈까? 나 온천 데려가서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지 않았어?” 지안이 입술을 빼죽 내밀고 준희의 팔에 매달리며 물었다.그는 지금 공격을 받는 중이었다. 만약 빨리 뭐라도 하지 않으면, 저 여자들 중 한 명이 자신의 남자를 채 갈지도 모른다! 종원과 지효는 둘 다 요 며칠동안 지안과 준희 사이가 가까워지게 하려고 도왔다. 지안이의 예쁘장한 얼굴을 앞세워 준희와 지안은 이제 거의 서로 썸 타는 단계에 있었다.“물론 그래야지!” 준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오? 얘 너 여자친구야, 준희야?” 여자들 중 한 명이 말했다.“와 예쁘다!” 여자들이 웃으며 칭찬을 했다.지안은 준희의 반응을 기다
더 보기

548장

준희가 별 말을 하지 않았기에 지안은 이따금 무례한 말을 계속 했다. 한편 도윤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었다.두 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나니, 오전 11시 정도였다. 건물 안에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었기 때문에, 준희는 점심 먹을 장소를 같이 찾아보자고 얘기하였다. 그러면 그들은 앉아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이엘과 그녀의 친구들은 당연히 수락하였고 곧 근처 한 레스토랑을 발견하였다. 마침내 앉을 수 있게 되어 도윤은 테이블에 짐들을 내려 놓고 앉았다.“누가 여기 앉으래?” 도윤이 자리에 앉자 비명 소리가 들렸다.“우리 여기서 먹는 거 아니야? 내가 앉는 게 뭐가 잘못된 거야?” 도윤이 짜증내며 물었다.지안이 한 말이었고 그녀는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다. 이엘이 계속해서 준희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이성을 지배하였다. 자신이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으려 도윤에게 소리를 질렀다.“스스로를 좀 봐! 어떻게 감히 우리랑 같이 앉으려고 해? 니가 우리랑 수준이 같은 줄 아니! 그냥 살던 대로 살아! 니 갈 길을 가라고!” 지안이 또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말에는 동시에 다른 누군가를 저격했다.“그게 무슨 말이야?” 도윤이 쏘아붙였다.“이도윤, 왜 지안이랑 싸우려고 해? 그냥 가만히 있어. 그리고 지안이가 틀린 말 한 것도 아니잖아! 와, 여자랑 싸우려고 하다니, 너 같은 남자애는 도대체가…” 지효가 말했다. 그녀는 지안이 화난 것을 알아서 역시 화살을 도윤에게 돌리고 있었다.“이도윤?” 그 순간, 이엘이 도윤을 쳐다보았다. 소개팅 걔 이름 아니야? 진짜 이 남자애가 전에 내가 소개팅 하려고 했던 애라고?“아, 아마 너는 얘 모를 거야. 우리 할아버지 이웃이고 우리 집 임차인이기도 하거든. 내가 짐 드는 것 좀 시키려고 데리고 왔어. 좀 이따 성의표시로 점심 사줄 거야.” 라고 지효가 말했다. 그녀는 지안이가 이엘과 싸울까 봐 걱정이 되었고 빨리 화제를 바꿨다.“아, 그렇구나!” 이엘
더 보기

549장

“그건 내 알바 아니고요! 쟤가 나한테 국물 쏟았거든요! 전 잘못한 거 없어요! 어쨌든 저 사람이 직원인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지안이 콧방귀를 꼈다. 지금 이 순간에 준희가 가장 권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지안은 뒷일이 걱정되지 않았다. 누구도 준희에게 덤빌 수 없고 더 나아가서 지안한테도 그러했다. 게다가, 그녀는 관심을 이엘한테 빼앗겼고 마침 기분도 하루 종일 안 좋았다. 그녀의 옷에 국물을 쏟은 사과를 하는게 아니라 매니저가 지금 소리를 친다고? 어이가 없어서…지안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를 참을 수 없었다.“울지 마요, 수현 씨….. 제가 한지혁 사장님께 전화드릴게요. 아버님께서 아마 처리해 주실 거예요!” 매니저가 다독였다.한수현은 전반적인 이 관광지의 관리자인 한지혁의 딸이었다. 그는 또한 이 주변 지역 새로운 개발 건을 기획중인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지혁은 성남시의 본사를 담당하였고 이 지역에서 힘이 꽤 있었다.수현은 여름 방학동안 심심해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으려고 여기서 일한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첫 날이었고 뺨을 맞고야 말았다! 그녀는 일을 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긴 시간 아버지한테 매달리며 설득을 하였지만 그녀의 노력은 인생에서 최악의 경험이 되고야 말았다. “하! 누구한테 전화하든 간에! 저희는 준희가 있거든요! 우리야 말로 당신들 걱정이 되네요!” 준희의 팔을 끌어안으며 지안이 비웃었다. 모두가 준희를 쳐다보았다. 준희는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안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그의 자존감을 한 층 더 높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차갑게 말했다. “재밌네요. 좋습니다. 전화해서 누가 오는지 한번 보죠! 지안아 걱정 마. 나도 아는 사람 있어!”지안은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계속 질렀고 매니저는 전화를 했다. 전화를 끊고 잠시 뒤, 아우디 A6 차가 끼익 소리를 내며 레스토랑 입구에 차를 세웠다.“어떤 미친 새끼가 감히 내 딸
더 보기

550장

보디가드들에게 자비란 없었다. 이엘이 그들보다 약간 나이가 많았지만 그녀도 눈 앞에서 펼쳐지는 소란을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무서웠다.한편, 도윤은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는 성인군자가 아니었고 지금 일에 누구도 돕고 싶지 않았다. 그는 한지혁을 익히 들어본 적이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그와 얘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가 지안과 준희를 도와줄 의무는 없었다. 둘 다 도윤에게 그저 남이었다.그리고, 지안은 계속 그를 무시했었다. 그녀는 항상 거만하고 무례하게 굴었기에 맞아도 쌌다. 지효와 다른 애들 역시 이 일에 연루될 것으로 보였다.갑자기, 직원의 무리가 레스토랑으로 뛰어 들어왔다.“한…한사장님! 잠시만요! 멈추세요!” 무리의 팀의 리더가 그를 말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뒤로 더 많은 직원들이 따라 달려왔다.팀의 리더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팔았던 여자였다. 그녀는 이 곳의 책임자인 것 같아 보였다.“뭐라고? 아, 수미구나. 무슨 일이야? 왜 멈추라는 거야?” 지혁이 쏘아붙였다.수미는 곧 바로 그의 옆에 서서 귓속말을 했다. 즉시, 지혁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뭐? 여기 들여보내 준 사람이 김상현 사장님이라고?’ 지혁은 속으로 생각했다.“보안팀이 이곳에서 싸움이 일어났다고 전해서 제가 빨리 왔습니다, 한지혁 사장님!” 수미가 설명을 했다.지혁은 잠시동안 숨을 깊게 내쉬고 조용히 있었다. 그는 이제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았다. 애초에 여기에 있을 수 없었는데 준희라는 남자애가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들어올 수 있게 된 것 같았다.수미는 그들을 들여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매니저가 그들을 입장시키고 VIP 손님으로 대접하라고 했었다. 김사장이 그들의 입장을 허가해 준 사람이었다. 그의 지인이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고 지금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었다. 그들의 입장을 도와준 매니저 두 명도 지금 여기 오고 있는 중이었다.이제 지혁은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그는 이 모든 사실을 믿을 수
더 보기
이전
1
...
5354555657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