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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장

“무슨 일인데?” 도윤이 당황하여 물었다.

지효가 말했다. “너 내일 시간 돼?”

“왜? 나 내일 장보러 가야 되는데”

도윤의 생일이 내일 모레였다. 희진이 요리를 할 예정이었기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돈으로 재료를 사며 모든 음식을 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도윤은 자기가 재료를 사려고 했다.

지효가 비웃었다.

“지난 며칠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든 음식 잘만 먹었잖아. 왜 갑자기 니가 가서 장을 보려고 하는 건데? 어쨌든, 생일은 내일 모레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재료 사는 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잖아. 봐 봐. 진짜 너한테 좋은 소식이 있어. 다른 일들은 일단 다 제쳐 둬.”

“우와, 너 나 주려고 뭐 좋은 선물이라도 사 온 거야?” 도윤이 비꼬듯이 웃으며 말했다.

비록 도윤은 지효와 같이 컸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도윤에게 싸가지 없게 대했었고 심지어 지금 다 큰 후에도 그랬다. 그녀의 형제는 항상 그를 따돌렸다

도윤은 어렸을 때 그들에게 화가 많이 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것을 그저 받아들였고 지효가 그를 비난한다면 그냥 약간 짜증이 날 뿐이었다.

보통 그는 그녀에게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다. 다 영철부부 때문이었다.

지효가 헛웃음을 지었다.

“뭐라는 거야? 내가 지금 너한테 친절하게 하는 거 안 보여? 우리 내일 수지구에 있는 써니 온천에 갈 거야. 너도 데려가고 싶어. 너가 돌아온 뒤로 같이 재밌게 논 적이 없더라고. 이제 수지구는 관광지로 개발되었거든. 지금 엄청 멋지게 바꿨어.”

“와, 정말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면서 나랑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거야?” 도윤이 눈썹을 치켜 떴다.

수지구는 보경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다. 그 작은 지역에는 산과 강이 옆에 있었다.

개발이 이루어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도윤도 같이 가서 재밌게 놀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초대한 사람이 지효라는 점이 수상했다.

“아무튼! 너 올 거야 말 거야? 내가 밥도 사줄게!”

지효는 어깨를 껴안으며 우쭐대며 물었다.

도윤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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